‘국민가수 이미자’가 가족음악회로 노래 인생 57주년을 기념한다. 이번에는 클래식에 노래 선율을 얹어 더욱 아름답고 귀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 부모님 세대의 아이돌이자 뮤즈, 이미자의 공연 소식.
이미자(75)는 젊은 시절 부른 노래를 일흔이 넘은 지금도 단 한 키도 낮추지 않고 부른다.
데뷔 57주년, 진정한 ‘국민가수’ 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가요사의 산 증인이자, 그 자체이기도 한 그는 엄격한 자기관리로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데뷔 60주년 공연은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기념음반의 녹음은 계획하고 있다.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조급해져요. 더 늦기 전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음반을 완성하기로 했어요. 데뷔 60주년을 기념해서 팬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이런 노래에 대한 진정성과 완벽주의로 인해 이번 공연에 나서는 결심이 남다르다.
“제대로 노래할 수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무대에 서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에서 진정한 가수,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인의 ‘혼’을 느꼈다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
영원한 ‘엘레지의 여왕’이 2월 14일 부산시민회관, 19~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김해(2월 28일), 대구(5월 8일), 성남(5월 22일)의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57년 동안 한결같이 곁을 지킨 팬들을 만난다.
이번 ‘가족 음악회’의 볼거리는 ‘나의 노래 클래식편’이다. 한국가요의 고전인 이미자의 노래중에서 서양의 클래식 선율에 담기에 가장 어울릴 곡인 ‘기러기 아빠’, ‘백치 아다다 ’, ‘서울이여 안녕’, ‘노래는 나의 인생’이 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 편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의 크로스오버 무대, 이번 가족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선곡된 시인 김소월의 가곡 ‘엄마야, 누나야’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연, 세대를 초월해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전망이다. 공연 문의는 1566-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