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OUL 이혜림 & 딸 임리단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故 임윤택의 아내 이혜림과 딸 임리단(4세)을 종로구 부암동에서 만났다.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비바서커스(www.vivacircus.co.kr)를 운영 중인 그녀는 평소 와일드한 오버사이즈 룩을 선호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 피플은 바로 케이트 모스. 누구나 동경하는 ‘스타일링의 고수’라 반복해 따라 하다 보면 스타일링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POINT 1.
얼핏 보면 따로 분리된 데님 소재 블루종과 무릎 부분이 찢어진 빈티지한 롤업 팬츠 같지만 놀랍게도 블루종 앞에 있는 지퍼를 잠그면 점프슈트가 되는 유니크한 제품.
POINT 2.
딸 리단이의 경우 항상 포인트 아이템을 두 가지 이상 연출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스타일링하는 것이 팁이라면 팁. 블랙 페도라는 혜림씨가 직접 디자인 해 운영하는 비바서커스의 제품이다.
POINT 3.
고급스러운 퍼가 트리밍된 무톤은 어느 옷에나 소화 가능한 잇 아이템이다. 쌀쌀한 요즘 날씨, 딸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할 때는 모녀 커플 룩으로 이만한 게 없다.IN SEOUL 모델 이유와 딸 야니
평소 블랙&화이트의 미니멀한 룩을 선호한다는 패션모델 출신의 엄마 이유(이혜진)와 그녀의 딸 정야니(13세). 촬영을 위해 특별히 레오퍼드 퍼 코트를 입고 왔다는 그녀는 ‘심플 이즈 베스트(Simple is Best)’를 모토로 스타일링한다고 했다. 모델 일을 하던 현역 시절부터 디자이너 피비 빌로의 스타일링을 좋아하고 따라 했다고. 셔츠에 니트 소재 와이드 팬츠 하나만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한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범접할 수 없는 모델 포스를 풍겼다.
POINT 1.
특별한 날을 위해 주문 제작한 오리지널 레오퍼드 퍼 코트. 과한 스타일링은 금물이라며 나가기 전 거울을 본 후 뭐든 한 가지 아이템을 빼라는 것이 그녀가 전하는 스타일링 팁.
POINT 2.
블랙 페도라는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는 악마의 아이템이니 룩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 특히 너무 화려한 액세서리나 컬러풀한 룩에 매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POINT 3.
딸 야니와 스웨트 셔츠나 베이식 티셔츠, 특히 데님 팬츠 등을 공유해 입기도 한다. 모녀의 취향이 비슷해 옷장도 함께 쓴다고 한다.
IN PARIS 파리지앵의 멋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뛸러리 정원에 블랙 스냅백을 쓰고 멋진 수염을 기른 채 등장한 흑인 남성. 브라운 밍크가 트리밍된 블랙 아우터를 걸치고 폼 나게 등장한 그는 인터뷰 요청에 자신의 직업과 나이는 비밀이라면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사진 촬영만 허락한다며 몇 컷을 찍어주고 유유히 사라졌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아들의 카무플라주 패턴의 패딩은 보온 효과뿐 아니라 아빠의 룩에 포인트 요소로 작용한다.
POINT 1.
올 블랙 룩으로 연출한 그는 무심하게 입은 듯 보이지만 청량한 블루 선글라스라든지, 화이트 아웃솔 러닝화 등의 포인트 액세서리로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심심하지 않도록 연출했다.
POINT 2.
데님 셔츠에 카무플라주 패턴 패딩을 입고 아빠 품에 폭 안겨 있는 아들. 가만히 안고만 있을 뿐인데 부자에게서 파리지앵의 멋이 느껴졌다.
POINT 3.
귀여운 아이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블랙 비니와 어그 부츠! 기본 아이템이어도 아이가 착용하면 3배 이상 시너지 효과가 있다.NEW YORK 유니크한 모녀
스트리트 룩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해준 뉴욕의 개성 넘치는 엄마와 딸. 딸의 발표회에 가는 길이라며 모델 포즈를 선보여 포토그래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루스한 프린팅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는 엄마는 이 날 역시 빈티지한 느낌의 로고 프린팅 스웨트 셔츠와 새틴 소재의 그린 크롭트 팬츠로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뽐냈다. 톤 다운된 코발트블루 컬러의 맥시 코트는 겉감 컬러도 예쁘지만 안감의 프린팅이 지갑을 열지 않고서는 못 견딜 정도로 매력적이다.
POINT 1.
텍스처가 정말 부드러울 것 같은 모자와 컬러 미러 렌즈, 왼쪽 손목의 브레이슬릿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의 스트랩 슈즈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그녀가 평소에 스타일링할 때마다 컬러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는지 바로 알 수 있다.
POINT 2.
손에 든 오렌지 컬러 클러치는 코트의 톤 다운된 코발트블루에 너무 튀지도 다운되지도 않아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정말 놀라운 것은 클러치에 프린팅된 컬러가 그녀의 팬츠 컬러와 맞아떨어진다는 사실.
POINT 3.
페이크 퍼 재킷을 입은 딸은 선글라스로 멋을 냈다. 패티코트 위에 핑크 컬러 튀튀 스커트를 레이어링해 입은 꼬마 숙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IN PARIS 프렌치 스타일
베이식한 블루 셔츠에 아이보리 플레어스커트를 연출하는 게 꽤 괜찮은 스타일링이라는 것을 모르는 여성이 몇이나 될까?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그녀는 기본 룩에 샌드 브라운 트렌치코트를 허리에 묶는 자신만의 시크릿 패션 센스로 만인의 주목을 받았다. 블랙 프레임 선글라스와 화이트 도트 미니 클러치 그리고 블랙 & 화이트 뮬까지. 샛노란 장난감 카메라 가방을 멘 귀여운 꼬마가 앙증맞은 블랙 스커트로 귀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POINT 1.
모든 옷에 레이어링이 가능한 블루 셔츠는 브라운 컬러와 만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제로. 셔츠의 소매를 접어 올린 것도 그녀이기에 멋스러워 보인다.
POINT 2.
성인 여성이 입었다면 다들 한 번씩 놀라 뒤돌아볼 쿠튀르적 느낌의 블랙 스커트. 조금 과하다 싶은 아이템도 4~6세 아이가 입으면 귀여움이 배가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POINT 3.
전체적인 룩이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진다면 도트나 체크 등의 패턴이 들어간 클러치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스타일링의 유용한 팁이다.IN NEW YORK 시크한 뉴요커 아빠
센트럴파크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그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구스다운 재킷에 타탄체크 머플러를 레이어링하고 네이비 치노 팬츠로 그만의 댄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되어 있는 룩이라 자칫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으나 컬러 조합이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꽤 근사하다.
POINT 1.
추운 날씨 탓에 아빠는 아들을 중무장(?)시켜 데리고 나온 듯 하지만 노르딕 패턴의 니트와 양털 트리밍 위빙 베스트는 귀여운 아들의 겨울 룩으로 최상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POINT 2.
구스다운 재킷은 베이식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잘못 스타일링하면 올드한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POINT 3.
색이 살짝 바랜 듯한 스웨이드 소재의 브라운 슈즈는 흔한 레이스업 슈즈가 아니라 더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