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단감’ 하면 가을에 빨갛게 물들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떠올리고 떫으면서도 달달한 맛 그리고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하지만 단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효능을 지닌 과일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 좋은 단감
단감은 비타민 A·C,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해독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눈의 피로를 푸는 데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또 단감 속에는 비타민 C가 사과의 6배나 들어 있어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만들어주며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단감
단감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타닌은 알코올 해독에 효과적이고 소변 배출을 도와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 단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설사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맛있는 단감을 고르려면
단감은 꼭지가 황색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일수록 씨가 고르게 박혀 맛이 좋다. 탄력과 윤기가 있는 껍질에 표면이 고르며,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 있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맛있는 단감이다. 지금 제철을 맞은 단감은 100g에 44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단감을 오래 보관해서 먹으려면 비 닐봉지에 밀봉하여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해야 한다.
단감을 활용한 맛있는 요리
만능 ‘단감 쨈’
재료 단감 5개, 올리고당 350g, 레몬즙 1큰술
만들기
❶ 단감은 껍질을 벗겨 씨를 제거하고 잘라 믹서에 간다.
❷ ①을 냄비에 담고 올리고당을 넣어 끓인다.
❸ 보글보글 끓을 때 저으면서 센 불에서 5분, 약한 불에서 25분 정도 끓인다.
tip
단감은 믹서에 갈아 잼을 만들어야 부드럽고 고운 잼이 된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뜨거운 잼이 튈 수 있으므로 주의하며 자주 저어야 한다. 지나치게 익어 무른 단감이 있다면 잼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감잼에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으면, 설탕에 비해 점성은 약한 편이지만 건강에 좋고 다양한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불고기 양념이나 겉절이에 단감잼을 사용하면 설탕보다 깊은 단맛과 은은한 단감의 맛이 함께 느껴지므로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쓸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 만점 잼이 된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단감 카프레제’
재료 단감 1개, 생모차렐라 치즈 1/2개, 바질·견과류 약간씩
소스 화이트발사믹식초 5큰술,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❶ 단감은 껍질을 벗겨 가로로 얇게 썬다.
❷ 생모차렐라 치즈도 가로로 얇게 썬다.
❸ 소스를 만든다.
❹ 접시에 단감과 모차렐라 치즈를 담고 바질과 견과류를 올린 다음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tip
토마토 카프레제를 응용한 요리. 견과류를 넣어 고소함을 더했으며 단감의 단맛과 깔끔한 소스가 어우러진 맛이다. 단감을 이용해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성장하는 어린이, 다이어트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메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단감차’
재료 단감 2개, 물 0.5L, 꿀 5큰술, 통후추 약간
만들기
❶ 단감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❷ 냄비에 물, 단감, 꿀을 넣어 뭉근하게 50분 정도 끓인다.
tip
단감의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차로 숙취 해소,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배숙처럼 단감 속을 도려내고 그 안에 꿀을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고이면 마셔도 좋다. 바로 먹지 않고 두면 굳을 수 있는데, 이때는 뜨거운 물을 넣어 희석해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