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택시 애플리케이션 전성시대다. 길가에서 팔을 흔들며 택시를 잡는 것은 이제 옛일.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내가 있는 곳을 택시가 알아서 찾아와주니 ‘엄지족’과는 거리가 먼 구세대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가 아닐 수 없다.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자면 간단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모바일을 이용한 콜택시인 셈이다. 국내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외국 국적의 ‘우버’였다. 우버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다.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는 이 지역에 만연해 있던 택시 승차 거부.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승객과 기사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이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우버는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2013년 8월 한국 시장에도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일반 택시에 비해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택시 불법 영업을 조장한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우버는 한국 시장 진출에서 쓴맛을 봤지만, 이후 국내 여러 업체에서 속속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운송업계의 판도를 뒤집어놓은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들여다봤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국내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 과연 2막의 승자는 누가 될까?
택시 애플리케이션 후발 주자들
택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직격탄을 맞은 콜택시 회사 나비콜도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티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티맵택시’가 그것. 후기를 살펴보면 티맵의 정교함 덕분인지 다른 콜택시보다 정확도 면에서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다. ‘티머니택시’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인데, 굳이 특징을 꼽아보자면 ‘분실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사용법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사후 A/S에 신경 썼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리모택시’나 ‘백기사’의 경우에는 이용자를 위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