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연예통신> 새 주인 김국진.
한때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마약이나 도박, 성폭행 사건 등으로 하나둘 방송가를 떠나면서 생긴 자리를 꿰차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 옛말이 무색해졌다.
먼저 2008년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해 10억여 원의 돈을 쓴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출연 중이던 5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용만. 그가 터줏대감으로 있었던 <섹션TV 연예통신>은 김국진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출연 중이다. 그는 특유의 재치와 말장난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MC로 통한다.
<라디오스타> 김구라.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환이 떠난 자리는 김구라가 꿰찼다. 그는 <라디오스타>의 빈자리에 앉아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세바퀴> <화신> <썰전>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위안부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고개 숙여 사과한 그의 진심이 통한 걸까? 김구라는 여전히 건재하다.
고영욱을 대신한 전현무.
2013년 12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영욱의 빈자리는 전현무가 채웠다. 평소 까불대는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고영욱을 대신할 스타로 전현무가 제격이었던 것. 그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MC부터 예능 프로그램 고정 패널, 라디오 DJ까지 분야를 막론한 대세 중의 대세가 됐다.
음주운전 혐으로 자숙중인 노홍철.
노홍철은 2014년 11월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네티즌은 노홍철을 ‘그 녀석’이라 부르며 그리워했는데 그의 빈자리는 결국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광희가 대신하고 있다.
‘식스맨’ 광희.
여섯 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당당히 발탁된 것. 지난 10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다섯 바깥주인들 사이에서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