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기자회견 3파전
스타가 기자회견을 여는 이유는 딱 하나.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회견장의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지난 한 달 새 굵직한 기자회견만 세 건이 열렸다. 수영 선수 박태환, 가수 태진아, 김태우의 기자회견이다. 세 명의 스타는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두 눈물을 보였다.
울먹인 영웅 박태환
첫 스타트를 끊은 건 국민 영웅 박태환이다. 금지 약물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박태환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18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격 정지 2년을 받으면 내년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게 된 것. 청문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는 일사천리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잠실관광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는 물론이고 종합지, 연예 전문 매체 기자들까지 현장에 모였다. 이는 박태환이 단순한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가 대표였고, 또 대중에게 사랑받는 ‘국민 남동생’ 위치에 있던 스타임을 방증한다. 그래서 국민의 실망감도 그만큼 컸다. 이날 박태환은 고개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했다. 미리 준비한 글을 읽으며
“훈련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한 적 없습니다. 여태까지의 모든 노력이 약쟁이로…” 하는 부분에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몰랐다’는 박태환과 ‘사전에 알려줬다’는 병원 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기자회견은 끝났지만 박태환 선수를 둘러싼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수영연맹에선 18개월의 징계를 내렸지만, 우리나라 국가 대표 선발 규정에는 ‘징계가 끝난 후 3년 내에 국가 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 영웅’에 대한 동정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용서해줘야 한다
YES 76% (245명 중 185명)
YES 당신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NO 그래도 원칙은 지켜야지.
YES 몸이 안 좋아 그랬다는데 한 번 봐줍시다.
NO 사람들이 국가 대표를 존경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입니다. 그 부분에서 자격이 없어요.
오열한 국민 가수 태진아
태진아의 기자회견장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담당 변호사가 ‘함구령’을 내렸음에도 화를 참지 못한 그는 ‘돌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기자회견 중간중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급기야 오열까지 했다. 기자들 사이에선 “벨트를 풀어 젖히는 액션을 취한 나훈아의 기자회견 이후 가장 다이내믹한 현장”이라는 후기가 나올 정도였다.
가수협회장이자 트로트계의 황제 태진아가 기자회견을 연 것은 ‘억대 원정 도박설’ 때문이었다. 앞서 재미 언론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가 LA의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즐기다 들통이 났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태진아는 “카지노에서 게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억대 도박은 사실 무근이며 오히려 <시사저널 USA> 대표가 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시사저널 USA> 대표와의 녹취록도 공개해 기자들의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지만, 애꿎은 동료 가수들이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녹취록 중 “트로트 가수 A씨의 아내는 도박 전과가 6범이고, 또 다른 트로트 가수 B씨 역시 아내의 도박 때문에 ‘아작’이 났다”는 내용이 여과 없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태진아는 “본의 아니게 동료 가수들에게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기자회견 이후 <시사저널 USA>는 “후속 보도를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지난 3월 31일 자로 문제를 일으켰던 대표가 사퇴하며 한 발 빼는 모양새다. 현재는 문제의 시발점이 된 <시사저널 USA>가 한국의 유명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의 이름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소재가 불분명한 유령 언론사임이 드러난 상황. 태진아를 향한 비난 여론은 누그러진 상태지만, 이로 인해 그의 명성은 큰 타격을 입었다.
- 용서해줘야 한다
YES 44% (245명 중 108명)
NO 아무리 ‘재미’라지만 그래도 가족과 네 번씩이나 간 건 문제지.
NO ‘한’을 노래하는 그가 카지노에 갔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YES 나도 신혼여행 때 필리핀에서 카지노 갔는데, 그것도 도박이냐?
YES 나한테 피해준 것도 아니고, 자기 돈 으로 즐기는 건데 왜 뭐라고 해요?
고개 숙인 김태우
예능에선 꽤 괜찮은 아빠였지만 회사에선 아니었던 모양이다. 가수이면서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를 가족과 함께 운영한 김태우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속 계약 해지 문제로 분쟁을 벌이던 소속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을 연 지 하루 만이다. 그가 이렇게 발 빠르게 기자회견을 연 것은 순전히 가족 때문이었다.
길건의 주장은 이렇다. 소속사가 매니지먼트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 여기에 회사 경영에 참여한 김태우의 장모와 아내 김애리의 경영 횡포, 언어폭력 등이 견디기 힘들었다고 했다.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족이 모두 언론에 노출된 상황에서 김태우는 자신의 가족이 구설에 오르는 상황을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가족들이 많이 다쳤다는 점이다. 가족을 향한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자리에서 김태우가 “길건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 돈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상황은 종지부를 찍었다.
- 용서해줘야 한다
YES 52% (245명 중 128명)
NO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해라.
NO 그러게 경영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처가 식구들을 무엇하러 회사 일에 끼어들게 하나?
YES 사과를 빨리 해서 좋다. 용서해주지 뭐.
YES 남자가 사업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죠. 힘내요!
그날 제주에선...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난리도 아니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이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유명 인터넷 언론은 제주까지 날아가 당시 목격자들을 인터뷰해 현장을 재구성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기사의 요지는 상냥하게 대한 예원에게 이태임이 뜬금없이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연예가 정보지를 통해 ‘평소 이태임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이후 이태임은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소속사는 “예원에게 사과한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싶던 찰나, 인터넷 게시판에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예원이 선배 연예인 이태임에게 ‘도발적인’ 표정과 반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전까지 밝혀진 상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던 것.
궁금증이 해소돼 대중의 속은 후련해졌지만, 논란의 화살은 다시 예원에게 쏟아졌다. 예의 없는 행동을 했음에도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한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 예원을 옹호했던 인터넷 언론 역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묵묵부답이었던 방송사 MBC도 결국 영상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결국 이태임과 예원, 언론사, 방송사 모두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고는 폭풍 같았던 그날의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헌데 뒤늦게 드는 의문 하나. 누가 왜 그 동영상을 이제야 유출한 것일까. 두 여자의 파이팅 넘치는 액션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뒤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 이태임, 용서해줘야 한다
YES 75% (245명 중 184명)
YES 욕 한번 했다고 매장시키나요? 여론몰이, 마녀사냥 하지 맙시다.
NO 욕을 그렇게 하는 건 평소 인성이 엿보여서 방송에서 보기 싫을 것 같아요.
NO 공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욕하면 안될 것 같아요.
YES 욕을 한 건 나쁘지만 예원 잘못도 큰 듯.
- 예원, 용서해줘야 한다
YES 76% (245명 중 88명)
YES 원래 성격이 그런 걸 어떡해. 이만큼 마녀사냥 했으면 됐지. 그만하자.
NO 인기 좀 얻었다고 건방 떠는 꼴은 못 보겠다. 애초에 착한 척하지를 말든가. 일 터지니까 말 바꾸는 거, 어린 나이에 어디서 배웠니?
NO 이태임이 불쌍해서.
YES 반말 좀 하는 게 뭐 어때? 크게 욕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용서받지 못한 자 vs 용서받은 자
용서받지 못한 자
1 ‘스티브 유’라 불리는 유승준
제아무리 톱스타라도 국방의 의무는 피해 갈 수 없다. 그는 많은 이들 앞에서 군 입대를 약속했으나, 입대를 3개월 앞둔 지난 2002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병무청은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은커녕 한국에 발을 붙일 수조차 없게 만든 것이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살았던 스타의 입지는 한순간에 무너졌고, 우리는 더 이상 그의 현란한 ‘가위춤’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 그는 성룡의 주선으로 중화권에서 액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 마사지 논란 세븐
군 복무 중 근무 태만으로 구설에 오른 가수로는 세븐이 대표적이다. 유승준이 1990년대의 아이콘이라면, 세븐은 200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다. 심지어 얼짱 출신 배우 박한별과의 알콩달콩 연애사는 만천하가 알고 있던 사실. 그런 그가 복무 중에 안마방을 출입한 것. “마사지를 받을 목적이었지 성매매 의도는 없었다”고 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의 이미지엔 크나큰 타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대표 가수로 속해 있던 소속사와의 계약도 만료된 데다 박한별과도 결별한 상황.
3 패가망신 고영욱
엄마들이 치를 떨게 한 스타, 그 이름도 유명한 고영욱이다. 그는 2010년부터 2012년 12월까지 3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구속돼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유인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 그의 출소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데, 출소 후에도 3년간은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돼 있다. 그를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 물론 대중도 그를 받아줄 것 같진 않지만.
4 황수정의 반전 스캔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탤런트 황수정이 딱 그런 케이스다. 그녀는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 아씨’로 열연하며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였다. 그러던 중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유부남과의 불륜에다 심지어 필로폰 투약까지. 애초에 그녀의 이미지가 톡톡 튀는 캐릭터였다면 또 모르겠다. 이름하여 황수정 스캔들은 대중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안겨줬다. 2007년 드라마 <소금인형>에서 다시 한 번 청순가련한 이미지의 배역을 맡아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용서받은 자
1 의지의 사나이 싸이
인생의 전화위복을 따지자면 싸이만 한 사람이 또 있을까? 대마초 사건으로 방송 출연이 불투명해졌을 당시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거리 응원으로 복귀에 성공한다. 그의 타고난 쇼맨십 기질은 대중의 환호를 받았고, 그는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보답했다. 이후 또 한 번 구설이 있었으니, 바로 군 문제였다. 산업기능요원으로서 복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현역으로 복무해야만 했던 것. 이제는 휘청할까 싶었지만, 그는 전역 후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강남스타일’ 로 세계 무대를 장악한 것이다.
2 종편의 수혜자 강용석
잘나가는 정치인에서 화려한 예능꾼으로. 한때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렸던 강용석의 업종 전환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비록 그의 야망은 채워주지 못할지라도 대중적인 지지도는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 하버드대를 나온 예능 진행자 캐릭터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아우라를 내뿜는다. 무엇보다 시사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예능프로그램 <썰전>의 진행을 맡게된 건 천우신조가 아닐까? 아마도 종편 예능의 강용석 사랑은 당분간 쭉 이어질 것 같다.
3 구라 아닌 김구라
예전 김구라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이런 막무가내가 또 있을까 싶다. 근거 없는 막말을 퍼붓는가 하면, 위안부 문제까지 개그 소재로 사용해 빈축을 샀다. 하지만 김구라는 그만의 방식대로 쿨하게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다. 적당히 수위를 조절하는 아슬아슬한 입담은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 당당히 재기에 성공한 김구라의 모습은 연예계에 통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에둘러 변명하기보다는 돌직구로 쿨하게 사과하는 게 오히려 멋지다는 걸.
4 그럼에도 강호동
정형돈은 “강호동 위기론조차 강호동의 힘”이라며 그가 변함없는 정상급 MC임을 주장했고, 안정환 역시 “운동과 예능에서 모두 성공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강호동밖에 없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2011년 9월 세금과소납부로 수억원의 추징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방송계를 한동안 떠나 있었다. 1년 반이라는 자숙의 시간을 거쳐 그가 다시 돌아온 자리는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 강호동에 대한 방송 관계자들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한 상황.
When you Come Back?
왕년엔 스타였지만, 구설에 휘말리며 자숙 중인 인물들도 있다. 과연 이들은 화려하게 컴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예능 천재 신정환
해외 원정 도박으로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킨 신정환. 한차례 자숙 끝에 다시 연예계 복귀에 성공했지만 그가 또다시 도박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난 여론이 거센 와중에 그는 “뎅기열로 병원에 있다”며 사진을 찍어 보냈으나 이것이 거짓임이 밝혀지며 비난의 물결은 더욱 거세졌다. 신정환이 방송가에서 사라진 것도 벌써 4년여가 지났다. 그가 얼마 전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제 가장으로서 다시 일터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 길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한 번은 용서할 수 있지만 두 번은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 <우먼센스> 설문조사 결과 “여전히 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80%에 달했다.
- 용서해줘야 한다
YES 20% (245명 중 48명)
YES 죗값은 치르는 중이고 판단은 하늘의 몫.
YES 대한민국 예능계는 신정환의 은둔 전후로 나뉜다.
NO 중독이었다. 그를 위해서도 컴백은 시기상조.
NO 예전 그대로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
발치의 악몽 MC몽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MC몽. 자숙에 돌입한 지 5년이 지났고 그의 복귀설은 불과 1년 사이 세 번이나 흘러나왔다. 이미 소속사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음악 관련 방송에서 프로듀싱에만 참여할 뿐 방송에 얼굴을 내비치진 않았다. 그의 복귀설이 들릴 때마다 덩달아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는 탓에 ‘진짜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군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인가?
- 용서해줘야 한다
YES 44% (245명 중 109명)
YES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군 복무를 피한 연예인 정말 많다. MC몽은 이만하면 충분히 자숙한 것 아닌가?
NO 자숙한다 해놓고 이름 바꿔 음악 활동 하면서 돈 버는데 그것도 자숙이냐?
YES 이제 그만큼 벌 받았으면 됐다.
NO 어린애들이 보고 배운다.
여성 비하 논란, 장동민
예능에서 승승장구하던 장동민도 자숙 기간에 돌입하게 될까? 지난해 8월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발언한 내용이 도마 위에 오르며 세간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무한도전> 식스맨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팟캐스트에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의 발언을 했다. 여성지 기자로서 기가 찬다, 기가 차.
- 용서할 수 있나요?
YES 31% (245명 중 76명)
YES 방송에 대한 과한 욕심이 불러온 참사.
YES 얜 원래 캐릭터가 이렇잖아. 이번 일로 기죽어서 캐릭터 잃겠네.
NO 당신의 어머니도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마시길.
NO 어디서 은근슬쩍 넘어가니?
희대의 스캔들 신정아
학력 위조 파문에 정계를 아우르는 스캔들의 주인공 신정아. 그녀도 강용석처럼 업종 변경을 꾀했던 걸까? 원래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MBC 측의 반대로 출연이 무산됐다. 뭔가를 시작하면 확실히 하고 싶어 하는 성격 탓에 당시 연기 연습은 물론이고 스타일링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 변경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혹시 다음번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 용서해줘야 한다
YES 18% (245명 중 43명)
YES남자들의 희생양인 것 같다.
NO 비뚤어진 욕망의 표본이다. 누가 보고 배울까 걱정된다.
YES 잘못은 잘못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이 사회의 희생양이다.
NO 용서하기엔 그녀가 가져온 파장이 너무 크다.
실장님의 B급 사생활 박시후
지난해 박시후의 ‘성폭행 파문’은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한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결국 A씨가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전의 ‘바른 사나이’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그는 올해 영화 <사랑후애>로 복귀할 예정이다. 과연 대중은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까?
- 용서해줘야 한다
YES 42% (245명 중 102명)
YES 남녀 문제는 둘밖에 모르는 거고 결국엔 합의했잖아요. 용서해줍시다.
NO 연예인이라는 걸로 유인했으니 연예인으로서 책임도 져야지.
YES 개인의 사생활일 뿐, 우리가 그를 사랑한 건 그의 연기력 때문이 아닌가?
NO 잘나갈 때일수록 몸가짐을 더 잘했어야지. 쯧쯧. 너무 어렸어.
소시민의 아이콘 이수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인 이수근. 올해 초 그의 복귀설이 흘러나왔을 때 <우먼센스>는 직접 그를 만나 컴백 여부를 물었다. 그는 “잘못이 너무 커서 자숙 기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복귀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중은 그의 복귀를 원하는 모양새다. <우먼센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가 “이만하면 됐다”는 답변을 내놨다. 수근씨, 이 결과 보고 힘내시길!
- 용서해줘야 한다
YES 66% (245명 중 162명)
YES 키워야 할 아이들이 어리고 부인도 아프잖아요. 본인도 몸이 안 좋다고 하고요. 많이 반성했을 거예요. 아이들 키우려면 돈 필요할 텐데, 이젠 벌어야죠.
YES 초범인 데다 어느 정도 자숙 기간을 가졌고 그동안 문제도 없었잖아요.
NO 도박에는 답이 없다. 신정환 사건을 벌써 잊었는가?
NO 어려웠던 시절 고백에 함께 울었다. 용서하기엔 배신감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