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gest 3. '엄마 감성' 여행 작가 권다현의 자연을 벗 삼는 감성 여행
<서울여행 코스 101> <제주여행 코스 101>의 저자 권다현씨는 여행 작가로 현재 여행작가협회 홍보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블로그 ‘꼬꼬마의 기차여행(www.kokoma_train.blog.me)’에 들어가면 전국 기차 여행과 아이와 함께 가는 감성 여행의 ‘깨알 팁’이 풍부하다. 권다현 작가가 엄마의 감성으로 추천하는 국내 1박2일 여행 코스.
▼ 01 TRAVELING COURSE
한옥 게스트하우스-북촌 생활사박물관-가회민화 박물관
북촌8경-가회동 오름길
과거로 떠나는, 서울 북촌
짧은 1박2일 여행을 준비한다면 옛 서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북촌을 추천한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한 한옥마을인 북촌은 독특한 한옥 풍경과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선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 권다현 작가가 추천하는 게스트하우스는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큰대문집(02-762-6981)이다.
가회민화박물관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곱게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잊지 말 것. 아침 일찍부터 북촌 골목길 곳곳을 뒤지며 북촌 8경을 찾아보는 것도 ‘꿀재미’다. 북촌 8경은 북촌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8곳의 장소로 미션 중간에 근대 생활용품 전시관인 북촌생활사박물관(02-736-3957)과 우리나라 최초의 민화박물관인 가회민화박물관(02-741-0466)에 들러 전통문화를 접하는 것도 좋겠다.
▼ 02 TRAVELING COURSE
환상숲-용눈이오름-김영갑갤러리 두모악-제주 레일바이크
환상숲
5월 자연의 아름다움, 제주
월의 제주는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출발 코스는 곶자왈 지대에 있는 환상숲(064-772-2488). 매시 정각에 숲지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생명의 비범함과 신비한 생태계의 풍경은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감동을 준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다음은 유려한 곡선이 아름다운 용눈이오름에 갈 차례. 완만한 경사는 아이도 부모도 부담이 없으니 오붓하게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 다 둘러본 후에 오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은 김영갑갤러리 두모악(064-784-9907)에 들러 제주도를 사랑한 김영갑 사진가의 감성도 공유해볼 것.
제주레일바이크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 옆을 페달 밟으며 지나는 제주레일바이크(064-783-0033)와 임금이 타는 말을 키웠던 갑마장이 있었던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064-787-0960)도 제주의 감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03 TRAVELING COURSE
헌화로-시간박물관-하슬라아트월드-커피박물관-노추산
헌화로
발길 닿는 대로, 강원도 강릉
신라 향가 ‘헌화가’에서 유래된 헌화로는 옥계에서 심곡항까지 짙푸른 동해와 흘러내릴 것 같은 기암절벽 사이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5월은 햇살이 뜨겁지 않아 종점인 심곡항까지 반나절 코스로 걷기 좋다.
시간박물관
종점인 심곡항에 다다르면 정동진으로 이동해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간박물관(033-645-4540)으로 향할 것. 시간박물관에서는 시간과 인류의 역사, 시간의 과학 원리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아이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1박2일의 짧은 여행 일정이라면 숙소는 일반 호텔이나 펜션보다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을 추천한다.
산책로와 적절히 배치된 예술작품이 있고 잔잔한 파도 소리가 운치 있어 아이와 산책할 수 있는 하슬라아트월드(033-644-9411)는 권다현 작가가 ‘강추’하는 곳이다. 다음 날은 왕산면으로 이동해 전 세계의 진귀한 커피 유물을 전시한 커피박물관(070-8888-0077), 자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하며 어머니가 쌓은 3천 개의 돌탑이 있는 노추산을 둘러본다.
▼ 04 TRAVELING COURSE
섬진강 기차마을-장미원-곡성섬진강천문대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물줄기 따라, 전라남도 곡성
곳곳에 빈티지한 기차가 놓인 섬진강 기차마을(061-363-9900)은 1988년 전라선 철도의 철거 구간을 개조하여 만든 테마파크다. 증기열차, 레일바이크, 기차펜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왕복 20km 구간을 이동하는 관광용 증기열차. 증기를 내뿜고 기적을 울리는 기차를 타고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면 아빠, 엄마도 어느덧 옛 추억에 빠지고 만다.
장미원
곡성섬진강천문대
또 다른 기차마을 관광 코스는 5월이면 활짝 핀 장미로 장관을 이루는 장미원(061-363-0606)이다. 다양한 장미 품종을 무려 1천4가지나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는 청정 지역 섬진강 줄기 부근, 고달면 두가리에 자리한 곡성섬진강천문대(061-363-8528)에 가보자.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660mm 반사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