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2015년에도 매매 시장보다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주택 수요자들은 이왕이면 기존의 재고 아파트들보다 신규 분양 아파트를 구하려고 한다. 이 경우 금전적인 여유만 있다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사업은 보통 10년 정도의 사업 기간을 두고 추진되고 있으니 투자가 아닌 내 집 마련이 목적이라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후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를 눈여겨보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입지나 학군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어 있다. 또 향후 시세 차익의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내 집 마련’과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제격이다. 단, 대출을 통한 무리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2015년 강남권 분양예정 재건축 아파트
1 잠원동 잠원한양재건축
2 잠원동 잠원한신18차재건축
3 잠원동 한신5차재건축
4 반포동 서초한양재건축
5 서초동 서초우성2차재건축
6 삼성동 상아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7 청담동 청담진흥빌라주택재건축
8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9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재건축
10 풍납동 풍납우성재건축정비사업
11 가락동 가락시영재건축
12 명일동 명일삼익재건축
13 상일동 고덕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역세권 개발지를 주목하라
수서역·광명역·9호선 연장선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지거나 역세권 인프라 개발로 인해 유동인구가 증가할 지역을 살펴봐도 좋다. 2015년 말에는 수서발 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 출발역인 KTX 수서역이 완공될 예정이다. 대지면적 118,13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수서발 KTX가 완공되면 수서역은 하루 약 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역과 함께 고속철도의 또 다른 중심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강남·세곡 2지구 외에도 탄천 맞은편인 송파 문정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
KTX역이 개통된 지 10년 넘도록 제자리걸음이었던 경기 광명역세권 일대에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 대형 업체들이 속속 점포를 내면서 잠잠하던 광명 아파트 시장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2004년 개발 사업이 시작된 이곳은 KTX 광명역 주변 부지 195만㎡에 주택 9천여 가구와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었는데, 한동안 고전해왔다. 그런데 이제 시장 환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KTX 광명역을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 외에도 세종시까지 한 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공무원 이주 수요를 흡수하기 좋은 입지로 변모했다.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부근도 주목할 만하다. 강남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최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서울시의 개발계획과 함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창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송도, 마곡
인천 송도, 서울 마곡지구는 지금은 개발 단계여서 거주 환경이 불편할지 모르나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인천 송도신도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에 해당한다. 청라, 영종과 더불어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송도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한동안 고질적인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최근 물량이 속속 빠지는 추세다.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국제기구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등의 대기업, 국제고등학교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 글로벌 캠퍼스 등 명문 학군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인천의 강남’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자족적 기능을 갖춰 제2의 판교로 평가받는다. LG, 코오롱, 롯데와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1백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고 상주인구가 16만5천 명에 달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없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을 통해 여의도(24분)와 신논현(47분)까지 원스톱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아시아 최대의 생태공원인 보타닉 공원이 여의도 공원의 두 배 크기인 50만㎡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