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나나와 모델 출신 연기자 홍종현이 핑크빛 열애에 빠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나나와 홍종현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째 목하 열애 중이다. 그들은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의 공동 MC로 만나 방송 종영 직후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나나와 홍종현의 열애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나나는 솔직 담백한 성격답게 스타일리스트나 촬영감독 등 방송 관계자들 앞에서도 “우리 종현이~” “쫑~”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홍종현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홍종현 역시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나의 존재를 알리며 뜨겁게 사랑 중이다.
두 사람이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 <스타일 로그> 출연 당시에는 각자 다른 연인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실제로 일반인 여자친구와 3년째 열애 중이었던 홍종현은 나나의 애교와 애정 공세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을 보여 ‘철벽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나나도 연하의 남자친구와 2년째 열애 중이었다.
하지만 방송 종영 즈음 동시에 연인과 헤어진 두 사람은 자주 만나며 이별의 상처를 달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홍종현이 나나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에게 호감이 있었던 나나가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어나가 두 사람은 연인이 될 수 있었다는 것.
크리스마스 ‘월미도 데이트’
두 사람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인천 월미도의 명물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꺼운 의상과 마스크, 모자로 철저하게 가렸음에도 나나와 홍종현을 알아본 사람이 많았다.
한 목격자는 “워낙 키가 크고 비율이 좋아 멀리에서 봐도 눈에 띄는 비주얼이었다. 완전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는 누구인지 몰랐지만 목소리를 듣고 나나와 홍종현인 줄 짐작했다”며 “크리스마스에 단둘이 월미도에 여행을 올 정도라면 굉장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가로수길이나 이태원의 맛집은 물론이고 서울 근교의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20대의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나나를 위해 홍종현이 맛집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두 사람이 애용하는 데이트 아지트는 홍종현의 집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청 근처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독립한 홍종현의 집이 마음 놓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던 것. 두 사람은 집 근처에서 함께 산책을 하고 심야영화를 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종현의 집 근처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속속 전해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근 애프터스쿨이 숙소를 옮겼다. 리지와 레이나, 이영, 나나가 함께 생활하는 숙소인데, 나나는 최근 홍종현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멤버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홍종현은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 중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커플로 등장하는 유라와 나나 사이에서 고민하는 홍종현의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 전파를 탔다.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이 “애프터스쿨 나나와 함께 프로그램 찍는 걸 봤다. 유라보다 친해 보이더라. 나나와 유라 중 누구와 더 잘 통하느냐?”고 던진 질문에 홍종현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에 홍석천은 “이렇게 눈치가 없다. 유라를 두고 고민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타박을 준 것. 방송 중인데도 실제 연인인 나나에 대한 사랑을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시기상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한 지 2개월쯤 되던 때다.
홍종현의 열애 사실이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지면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제2의 오연서-이준-이장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의 사랑은 아름답다는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