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 트렌드 by GS홈쇼핑
(왼쪽부터) 쇼호스트 동지현
shoppertainer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김남주, 손예진, 김사랑, 이미숙 등 내노라하는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방송계 마당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GS홈쇼핑 <더컬렉션>과 <쇼미더트렌드>에 고정 출현하고 있다. shoppertainer 방송인 김새롬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만큼 옷과 액세서리 등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MBC <색션TV 연예통신> 리포터, KBS <가족오락관>, tvN <환상의 커플>에서 MC로 활약했다.
스타일리시한 입담의 ‘케미’ 커플,
스타일리스트 김성일&방송인 김새롬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톱 쇼호스트 동지현이 진행하는 <쇼미더트렌드(Show me the Trend)>는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0.46%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GS홈쇼핑의 간판 패션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쇼미더트렌드>의 쇼퍼테이너인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은 방송 중에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모바일 커뮤니티 ‘쇼미카페’에서 소비자 의견을 듣는 등 ‘시청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인기 비결로 꼽는다.
“몇몇 트렌드 리더의 취향을 고집스럽게 권하기보다 소비자의 취향을 십분 반영하여 제품을 소개해요. 일례로 GS샵에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브리엘의 ‘브리엘 빅투아 백’은 제가 직접 디자인 감수를 했는데
<쇼미더트렌드>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라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느낌을 반영했어요. 그 결과, 방송한 날 12분 만에 3천 세트가 모두 매진되었죠.”
‘쇼미더트렌드’라는 이름처럼 방송에서는 상품의 프로필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패션 문화, 스타일링 팁 등 상품과 관련된 트렌디한 이야기도 보여준다. 패션 업계에서 내공이 쌓인 톱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은 ‘이야기보따리’가 참 많다. “전문가인 것을 내세워 어려운 패션 용어를 곁들여 설명하기보다는 친근하게 이야기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옛날 어머니가 쓰셨던 ‘도쿠리’라는 단어로 터틀넥을 소개해요. 트렌치코트의 경우 디자인, 재질, 혹은 대표 브랜드인 버버리라는 단어로 설명하기보다는 어느 영화 속 여배우가 허리 벨트를 질끈 맨 의상에 빗대어 이야기하죠.”
그의 맛깔스러운 패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제 김새롬의 재치 있는 실전 토크다. “홈쇼핑은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잖아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가 말한 내용을 토대로 저는 이 옷은 상견례 갈 때 입을 옷, 저 옷은 갑자기 집 앞에 온 남자친구를 만날 때 입을 옷 등 상황을 설정하여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양념을 더하는 역할이죠.” 이렇게 서로 쿵작이 잘 맞으니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에는 각잡힌 파워 숄더나 다리를 꽉 조이는 스키니 진보다 오버사이즈, 루스한 핏 등 긴장을 뺀 컴퍼터블 룩이 유행할 전망입니다."
김성일&김새롬’s trend pick!
긴장을 뺀 편안함, 컴퍼터블 시크
2015년 트렌드 중 하나로 평화롭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이도향촌(移都向村), 킨포크 라이프스타일, 잉여의 삶 등을 전망하기도 한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각 잡힌 파워 숄더나 다리를 꽉 조이는 스키니 진보다 오버사이즈, 루스한 핏 등 긴장을 뺀 컴퍼터블한 스타일이 강세다.
“애매모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2015년 패션 트렌드는 입는 사람이 편안한 룩이에요. 편안해지는 것에 정확한 틀은 없지만 소재가 부드럽게 떨어지고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그간 타이트한 스타일로 인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해왔다면 이번 시즌엔 마음을 좀 편히 먹어도 되겠다고 위로한다. 실루엣이나 소재 자체가 ‘편안함’을 추구하니 긴장감을 덜어내는 게 트렌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방송인 김새롬의 스타일링 훈수가 더해진다.
“루스한 실루엣의 옷은 입기도 편하고 스타일링하기 어렵지 않아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죠. 단, 실루엣의 강약은 고려하셔야 해요.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는 기장이 짧은 바지를 선택해 발목을 드러내는 게 포인트예요. 신체 중 발목, 팔목, 목이 제일 가는 부위인데 그 부분을 드러내야 뚱뚱해 보이지 않아요.” 특히 그녀는 컬러나 패턴이 강조된 양말을 신어 발목에 시선이 가도록 하는 스타일링을 추천했다.
1 발목을 살짝 드러내는 그레이양 와이드 팬츠는 다리를 슬림하게 연출한다. 12만3천원대.
2 스커트를 연상시키는 넓은 통의 빅팍 크롭트 팬츠는 여성성을 잃지 않는 핫 아이템. 40만원대.
3 이번 시즌의 진가는 슈즈에서 발휘되니 심플한 운동화 한 켤레는 필수. 컨버스 잭퍼셀 by 비이커 삭스 10만9천원.
4 편안하되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한 이번 시즌, 레페토의 15SS 플랫 슈즈가 진리다. 가격미정.
5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실루엣의 그레이양 코트는 컴퍼터블 룩의 대표 주자다. 52만원대.
정윤정쇼 세러데이 나잇 by 롯데홈쇼핑
(왼쪽) 쇼핑마스터 정윤정
(오른쪽)shoppertainer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이요원, 성유리 등 톱스타들의 스타일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우리 스타일리스트는 1980년대 후반, 가수로 연예계에 진출했다가 태사자, 핑클, 신화 등 1세대 아이돌 가수의 의상을 스타일링하여 지금의 길로 들어섰다. 스타일링 디렉팅부터 광고, 드라마, 화보 등 다양한 작업을 하며 2012년 현대홈쇼핑 <클럽 W>, 2008년 GS홈쇼핑 <디토 TV쇼> 등에 고정 출현하기도 했다.
쇼핑 아이템의 ‘감(感)’을 읽어주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매진의 여왕’ 쇼핑마스터 정윤정이 지난 6월 롯데홈쇼핑에 새 둥지를 틀면서 첫 진행을 맡은 <정윤정쇼 세러데이 나잇>(이하 ‘정쇼’). 홈쇼핑의 황금 시간대라 불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50분간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인다. ‘정쇼’에서는 옷, 가방, 신발 등 6개의 풀 착장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스톱 멀티 쇼핑을 가능케 한다. 첫 방송부터 매출 26억, 방송 6분 만에 매진 등 홈쇼핑계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정쇼’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김우리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 크다. 그는 갖고 있던 옷과 믹스매치하는 노하우 등 현실적인 제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재밌는 건 ‘옷은 자꾸 보면 볼수록 싫증나는 존재’라며 남들처럼 며칠 전부터 판매될 아이템을 들여다보며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 방송 당일 남들보다 몇 시간 일찍 와서 옷과 교감하는 식이다. 오래된 연인보다 지금 갓 만난 연인이 더 설레고 하고 싶은 말이 많듯, 그 첫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하려는 김우리 스타일리스트의 전략인 셈이다. 그래서 간혹 대본에 없는 그의 돌발 행동으로 스튜디오가 초토화되기도 하지만, 그게 또 제대로 ‘한 방’을 터트릴 때가 있다. 얼마 전엔 여자의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돌아다니며 ‘남자가 신어도 편한 신발’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값비싼 명품 로고가 박힌 아이템 말고, 좋은 재질과 가공법으로 완성된 '웰 메이드' 상품에 투자하세요. 명품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고 럭셔리해 보일 테니까요."
김우리’s trend pick!
명품 말고 ‘평범함’ 속 럭셔리
명품이 사치의 아이콘이던 시대는 갔다. 최근 ‘평범함 속의 여유’가 새로운 동경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부를 자랑하기 위해 명품 로고를 뽐내는 졸부 패션보다 어떤 유행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범함의 여유가 패셔니스타의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진짜 멋쟁이는 연예인처럼 화려하게 입지 않아요. 자신에게 맞는 가장 심플하고 단정한 옷을 선호하죠. 이런 특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그간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연예인 스타일’에 중독되었다면, 이제는 잃어버린 평범함을 되찾기 위해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그너처 스타일을 탐색하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 같아요. 일례로 예전에 제가 스타일링했던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이요원씨가 선보인 CEO 룩처럼 미니멀한 의상에 브로치나 구두, 백으로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식이죠.”
시즌마다 잡지나 인터넷을 도배하던 뚜렷한 키워드가 없으니 어찌 보면 옷 입기가 더 어려워졌다. “쉽게 말하자면 한 아이템을 사더라도 소재나 기능이 뛰어난 ‘웰 메이드’ 상품에 투자하는 거예요. 무조건 명품 브랜드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저렴해도 고급스럽게 믹스매치하는 노하우가 스타일리시함의 기준이지요.” 김우리 스타일리스트는 평범하지만 멋스러운 옷,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시그너처 룩이 지금 가장 트렌디하다고 말한다.
1 로베르토 카발리, 아드리아노 골드슈미츠 등의 브랜드에서 디자인 및 컬렉션을 담당하던 디자이너 안유리가 탄생시킨 페스포우의 프리즈파카. 34만8천원.
2 면 98%, 폴리우레탄 2% 소재의 데님 팬츠로 라이크라 스판사를 사용해 신축성과 회복력이 뛰어난 질 by 질스튜어트의 노블 지퍼 장식 스키니 팬츠. 14만9천원.
3 100% 소가죽으로 만든 숄더백으로 탈착할 수 있는 스트랩이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조르쥬 레쉬 자도르백. 15만8천원.
4 가방도 클래식함에 기반을 둔 디자인을 골라야 실패가 없다. 레베카밍코프의 미니 5-zip 백은 지퍼 디테일이 더해진 가방이라 활용하기도 좋다. 가격미정.
5 이탈리아 제화 업계 최초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웰 메이드’ 브랜드 마나스의 워커 부츠. 가격미정.
더 플레이샵 by 롯데홈쇼핑
유쾌한 쇼핑 메이트,
스타일리스트 박만현&배우 김빈우
몰링(malling) 쇼핑이 재밌는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 맞는 친구가 동행했기 때문이 아닐까. 쇼핑도 혼자 하는 것보다 센스 만점의 친구가 있다면 훨씬 수월해진다. 롯데홈쇼핑 ‘더 플레이샵’은 그런 쇼핑 메이트 같은 존재다. 스타일리스트 박만현과 쇼퍼홀릭 배우 김빈우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25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유쾌한 수다와 센스 만점의 패션 훈수를 던진다.
오프닝부터 신나는 디제잉으로 시작해 가끔은 쇼(show)를 기획하기도 한다. “지난 10월엔 핼러윈데이를 맞아 3시간 특별 방송을 진행했어요. 핼러윈데이에 할 수 있는 트렌디한 놀이도 곁들여 설명하니 시청률이 높아지더라고요.” 김빈우는 패션도 놀이의 하나이기에 패션 프로그램 방송도 놀면서 즐긴다. 그런 그녀의 유쾌한 흥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매주 1~2회 상품 미팅을 진행하는데 제작진과 MD는 물론이고 게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성과 눈으로 보고 만지고, 신고 입어보고 착용하면서 좋으면 ‘좋다’ 별로면 ‘별로다’라고 할 수 있는 솔직함이 인기 비결이라 한다. “최근 전문가 못지않게 트렌드에 민감하고 해박해진 소비자들에게 옛날 방송처럼 단순히 싼 제품을 포장하는 방법은 이제 통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 잦은 해외 출장과 여행을 통해 패션의 본거지인 파리, 밀라노 등의 패션 흐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경험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소비자의 눈높이와 니즈에 맞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의 확신에 찬 TV 속의 화법은 귀에 쏙쏙 들어올 뿐 아니라 ‘왠지 안 사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롯데홈쇼핑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레쉬와 혜박앤룬, 스티븐매드 등 다른 방송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유니크하면서 개성 있는 브랜드로 꽉 찬 방송이다. 특히 혜박앤룬의 라쿤 후드 오리털 코트는 1분당 2천6백70만원이라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옷장 속 기본 아이템들이 우대받는 시대. 절제된 실루엣과 모노톤 컬러의 룩이 대세입니다."
박만현&김빈우’s trend pick!
절제의 미학, 나를 돋보이게 하는 베이식
최근 ‘놈코어’라는 단어가 방송이나 잡지,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오히려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지칭하는 말로 뉴욕의 트렌드 분석 기관인 케이홀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단어다. 물 빠진 청바지, 피케 셔츠, 화이트 셔츠 등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옷장 속 기본 아이템들이 ‘스타일’로 우대받는 시대인 것이다.
“올해는 절제된 실루엣과 모노톤 컬러의 룩이 압도적이에요. 그래서 스웨터, 면 티셔츠, 화이트 셔츠 등 베이식한 아이템으로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이번 트렌드의 핵심 포인트죠. 단, 절제된 실루엣에 모노톤 컬러라고 한정 지어 말한다고 해도 농도가 짙은 블랙부터 그레이, 화이트까지 무수한 톤의 컬러가 존재해요. 베이식한 트렌드 속에서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디자인을 발견해야 하는 거죠.”
박만현 스타일리스트의 트렌드 진단이 이어지자 김빈우는 베이식 룩이 심심하다고 생각된다면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살을 붙인다. “예컨대 박만현 스타일리스트의 경우는 시그너처 아이템이 안경이에요. 기본에 충실한 블랙 슈트를 입었을 때는 안경 소재를 에나멜 등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식이더라고요.” 베이식 룩에 충실하되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 박만현과 김빈우가 추천하는 2015년 패션 트렌드다.
1 COS 그레이 코트는 전천후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룩을 완성한다. 45만원.
2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스트쿤스트의 니트 풀오버는 베이식 스타일을 연출하는 키 아이템. 7만9천원.
3 루스하게 툭 떨어지는 실루엣의 COS 와이드 팬츠는 베이식 스타일의 끝판왕. 15만원.
4 얼굴형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카린웨스턴 선글라스는 박만현 스타일리스트가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 12만9천원.
5 밋밋할 수 있는 베이식 아이템의 ‘기를 살리는’ 페르쉐 스니커즈.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찰스장과 컬래버레이션했다. 7만9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