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제치고 우뚝 정상에 선 드라마 <왔다! 장보리>. 진부한 막장으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설득력 있는 막장이라는 호평과 함께 시청률은 껑충 껑충. 방영 초기의 오명을 뒤로한 채 종국에 국민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따낸다. 더 이상의 막장은 없다는 각 방송사의 발언을 묵사발로 만든 압도적인 인기.
한편, 보기만 해도 설레는 조인성과 공블리의 <괜찮아, 사랑이야>는 22%로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JTBC 드라마<밀회>. 자극적인 케미스트리는 숱한 20대 남성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런 누나라면 이 한 몸 바치리라’ 목청 높이는 이들이 속출했으니. 이제 여자 인생은 마흔부터.
1위 <왔다! 장보리> 134명
2위 <괜찮아, 사랑이야> 47명
3위 <밀회> 11명
4위 <뻐꾸기 둥지> 5명
5위 <마녀의 연애> 3명
예능
올해 나온 예능의 특징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간극이 사라졌다는 것. 일반인이었던 사람이 예능에 출연하며 하루아침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스타 아빠의 육아를 주제로한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압도적인 1위로 뽑혔다. <아빠! 어디가> 이후 주춤하던 연예인 2세의 인기는 부모를 넘어 하늘을 찔렀다.
케이블 예능의 핵은 단연 <꽃보다> 시리즈였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 덕택에 여행사만 좋아졌다고. 장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순위에 올랐는데, 핵심 멤버 노홍철이 최근 하차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 상황.
순위권에 든 <마녀사냥>과 <비정상회담>도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모두 종편채널 jTBC에서 내세운 작품이다. jTBC가 공중파를 위협하는 종편계 최강자임을 증명한 셈.
1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143명
2위 tvN <꽃보다 시리즈> 21명
3위 MBC <무한도전> 14명
4위 jTBC <마녀사냥> 12명
5위 jTBC <비정상회담> 10명
영화
1위 <명량> 64%
<명량>의 기세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충무로 최고의 남자 배우 최민식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했다. 작품 개봉 당시, 세월호 사건이 발생해 숙연했던 국내 분위기와도 잘 맞았다는 평이다. <명량>이 기록한 스코어는 1700만 명이다.
공동 2위 <비긴 어게인> <수상한 그녀> 12%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과 감성의 코드를 잘 사용한 영화들이 비등비등하게 경합을 벌이다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비긴 어게인>의 ost는 매우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영화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상한 그녀>는 특히 40~50대 미시들의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며 선전했다.
4위 <해적> 9%
드라마에서 높은 케미를 보였던 손예진과 김남길이 다시 한 번 만났다. 당시 <군도> <명량>과 같은 시기에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던 영화. 흥행 성적이야 어찌 됐든 재미 면에서는 단연 <해적>이라는 평이 자자했고 이 같은 말이 나온 데에는 주연 배우들보다도 유해진의 공이 매우 컸다는 후문.
5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3%
1990년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그 시대 최고의 배우 박중훈과 최진실 주연의 영화가 21세기로 넘어와 신민아와 조정석 커플로 그 합이 맞춰졌다. 같은 신과 대사를 다른 시대, 다른 배우로 재해석한 부분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아이돌
1위 씨스타 30%
최고의 아이돌 영예의 1위는 씨스타가 차지했다. 작년까지는 효린 이외에 별 존재감 없었던 멤버들도 올해엔 개인 활동이 잦았다. 간간히 예능감을 뽐내는 보라, 드라마에서 연기에 도전한 다솜, 그리고 ‘썸’으로 대박을 친 소유까지. 심지어는 여름에 발표한 앨범 "I Swear"도 대박이 나면서 실력파 걸그룹의 진정한 갑임을 드러냈다.
2위 엑소 29%
매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엑소. 사실 올 한 해는 엑소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으르렁 으르렁대며 소녀팬과 누나팬들을 모두 사로잡더니 케이블 방송에선 엑소의 이름을 단 프로그램이 연일 나온다. 멤버 백현과 소녀시대 태연의 열애설, 중국인 멤버들의 잇단 탈퇴 등 난제의 연속이지만 아직까진 명실상부 최고 인기의 남자 아이돌임엔 분명하다.
3위 걸스데이 19%
‘Something’을 누가 부른지는 몰랐어도 노래를 안 들어본 이는 없을 것. 올해의 여자 아이돌은 단연 걸스데이다. 처음엔 민아만 잘나갈 줄 알았는데 먹방의 여신 혜리를 비롯하여 <우결>의 새로운 히로인 유라까지. 다가오는 해에도 ’걸스데이’의 인기는 이어질 듯!
4위 비스트 16%
아이돌 2.5세대 비스트는 건재했다. 각각 개인으로 활동하던 비스트가 오랜만에 뭉쳤다. 탄탄하고 완숙한 앨범으로 ‘역시 비스트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5위 샤이니 6%
‘누난 너무 예뻐’로 혜성처럼 나타난 샤이니. 이제는 배우와 프로듀서 등 각자의 커리어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지만 샤이니 완전체로서의 욕심도 포기하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블링블링한 그들의 행보는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갖고 싶은 남자
1위 조인성 123명
2위 주원 21명
3위 박서준 19명
4위 로이킴 9명
5위 헨리 8명
기타 20명
조인성
수많은 남자 배우들을 제치고 가지고 싶은 남자 1위에 오른 사람은 이름마저도 황홀한 조, 인, 성. 남다른 기럭지부터 높은 콧대, 뽀얀 피부까지 무결점 비주얼이다. 작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돌아와 범국민적인 안구정화를 행하더니 급기야 <괜찮아 사랑이야>로 파격 베드신까지 선보인다. 송혜교 옆에 있어도, 공효진 옆에 있어도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는 그는, 내 옆에도 두고 싶은 이 시대 최고의 ‘가싶남’이다.
워너비 여자 스타
1위 전지현 51%
닮고 싶은 여자 스타를 꼽으라는 문항에 과반수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스타는 바로 전지현.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조금 주춤하는가 싶었는데, 영화 <도둑들>로 홈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만루 홈런까지 쳤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녀. 누가 봐도 1위감이지.
2위 김희애 32%
드라마 속 오 실장 캐릭터에 완전 빙의한 이 언니. 그녀의 매력은 20대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우아한 완숙미랄까. 중년의 나이에도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을 가뿐히 상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고의 여배우.
3위 이효리 12%
영원히 요정으로만 남아 있을 것 같았던 이효리가 제주 신혼집으로 떠난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그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일상 사진은 꽤 인기가 좋았지만, 연예계 활동은? 글쎄….
4위 고소영 4%
이렇다 할 연예계 활동은 없다. 그럼에도 그녀가 4위다. 왜? 장동건을 가졌으니까.
기타 이영애, 김희선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이 두 배우. 2014년에도 여전히 워너비 아이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섹시해요
1위 정우성 32%
<마담뺑덕>은 정우성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그 이유인즉슨 ‘그의 파격적인 노출’이 예고 됐기 때문. 제2의 은교로 주목받은 이솜과 합을 맞췄다. 비록 영화는 흥행 궤도엔 오르지 못했지만 작품성과 더불어 정우성의 재발견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영화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정우성 등 뒤의 점이랄까, 엉덩이를 볼 수 있는 영화는 결코 흔치 않다.
2위 현아 29%
사실 현아는 포미닛의 멤버지만 이미 현아 자신의 힘이 크다. 파격적이고 섹시하다는 표현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그녀. 장현승, 지코 등 그 어느 남자와 파트너로 붙여놓아도 엄청난 케미를 발생시킨다. 올해 발표한 ‘빨개요’는 현아가 불렀기에 제목만 들어도 섹시하다.
3위 효린 17%
구릿빛 피부에 시원시원한 성격, 그리고 건강한 몸매. ‘섹시한 언니’로서 갖출 요건은 충분하다. 모 광고에서 “이것이 효린 스타일~”이라고 외치는 그녀의 매력은 아마도 건강미가 아닐까. 탄력 있는 핏 보디는 남녀 모두에게 부러운 대상이다. 아무리 소유가 잘나가도 ‘섹시’ 하면 효린이지.
4, 5, 6위 신동엽(9%), 곽정은(7%), 허지웅(6%)
<마녀사냥>의 3인방이 나란히 4, 5, 6위를 차지했다. 능글맞으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신동엽은 기가 막히게 수위를 조절하며 본능적인 예능감을 뽐낸다. 곽정은은 이 필드의 독보적인 왕언니다. 허지웅이 뜬 것도 다 <마녀사냥> 덕분. ‘뇌섹남(뇌까지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니 그의 섹시함은 두말해 무엇 하랴. 그래도 난 허지웅 발목이 좋더라.
위로해줄게요
압도적 1위 차승원 52%
아들 잘못 키운 나쁜 아빠인 줄 알았는데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란다. 그를 욕하던 사람들도 민망해졌다. 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차보살’ 차승원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 이민정·김주하 각각 19%
2014년, 이 둘은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 좀 했을 거다. 완벽해 보이는 그녀들도 피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스캔들이다. 이들 심정을 이해하는 여성들의 표가 양쪽으로 갈려 아쉽게 공동 2위.
4위 김부선 15%
관리비 때문에 골치 아팠던 아파트 주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 좋은 예. 홀로 고군분투한 과정을 알기에 사람들은 김부선에게 동정표를 던졌다.
5위 김연아 14%
소치 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안타깝게 은메달을 받은 피겨퀸 김연아. 그녀가 펼친 연기는 무결점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이렇게만 자라다오
1위 손연재 45%
앳된 얼굴에 야리야리한 몸. 혈혈단신으로 러시아로 날아가 고군분투한 다부진 성격까지. 응답자 2백 명 중 90명이 손연재 같은 딸을 낳고 싶다고 응답했다. 피겨퀸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접은 후 이제 손연재가 그 자리를 꿰찰 태세다. 진즉에 그녀의 진가를 알아보고 광고 모델로 점찍은 브랜드들은 지금 뒤에서 웃음 짓고 있다고. 고생 끝에 아시아의 체조 요정 자리를 거머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 손연재가 1위.
2위 수지 27%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예선에 참가해 눈도장을 찍고 화려하게 가수로 데뷔한 수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 ‘국민 여동생’ 등의 수식어를 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혼 남성들 사이에서 딸을 낳으면 이름을 수지라 짓겠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고.
3위 아이유 25%
김창완의 노래도, 서태지의 음악도 모두 다 자기 목소리로 소화해내는 세대 공감 가수 아이유. 수지 시대 전부터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아쉽게 2위 자리를 놓쳤다. 일전에 한 번 터졌던 남자 가수와의 충격 스캔들 때문이겠지. 그래도 오랜 시간 버스킹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과 배우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비주얼만은 손꼽을 만하다.
베스트 가상 커플
1위_<밀회> 김희애·유아인 57%
19살의 나이 차. 신기할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 드라마 속에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엄청난 케미를 보여준 김희애&유아인 커플이 당당하게 1위에 선정됐다. 물론 여기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김희애의 비주얼도 한몫했겠지.
2위_<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 25%
<연애 말고 결혼>은 동시간대 여성 시청률 1위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2위에 올랐다. 어찌 보면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식상할 수 있었지만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3위_<연애의 발견> 정유미·에릭 18%
시작부터 화끈한 베드신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연애의 발견>의 정유미&에릭 커플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나이스 실제 커플
최자·설리
어차피 이럴 거 왜 숨겼어?
채림·가오츠치
탕웨이와 가오츠치의 맞교환인가?
티파니·닉쿤
초절정 비주얼 아이돌 커플의 탄생.
굿바이 결별 커플
1위_조인성·김민희 40%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조인성&김민희 커플. 완벽한 비주얼의 조합이었지만 그만큼 질투 어린 시선도 많았다. 열애를 인정한 지 6개월여 만에 양측은 소속사를 통해 결별 사실을 밝혔는데, 내심 기뻐하는 팬들이 많은 탓인지 이 화제의 커플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_공효진·이진욱 28%
이어 김민희의 절친 공효진 커플도 결별 소식을 전했다. 공효진과 이진욱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주는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3위_김연아·김원중
김연아가 김원중과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중은 지난 8월 숙소 무단이탈 후 마사지업소에 출입해 물의를 빚었다. 또, 강남에서 여성들과 ‘밤샘파티’를 벌이는 모습도 보도된 바 있다.
4위_손흥민·민아 7%
지난 7월에 불거진 열애설의 주인공 걸스데이 민아와 손흥민의 결별 소식이 근소한 차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좀 당혹스럽다. 걸스데이 민아의 소속사 측은 서로 호감은 있었으나 그 이후 연락 없이 지냈다고 하고, 손흥민 측은 두 차례 만났지만 사귄 적은 없고 연락조차 끊었단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안 사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