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건축학개론
지금까지 이런 첫사랑은 없었다. 첫사랑 아이콘의 원조인 하수빈도 수지만큼은 아니었다. 영화<건축학개론> 출연 이후 수지는 여자 연예인들의 로망인 화장품, 비타민 음료, 여성용품, 패션, 커피 등 발랄하면서 청순한 콘셉트의 광고를 독점하다시피 접수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서 아무리 섹시한 모습으로 나와 춤을 춰도 수지만큼은 청순하게 본다는 것. 괜히 ‘국민’ 첫사랑이 아니다.
가인│스모키
‘스모키’ 없는 가인은 ‘앙꼬 없는 찐빵’ 스스로도 “유재석 선배님과 뽀로로에게 안경 같은 존재”라고 강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짙은 아이라인 한 줄로 그녀는 평범한 20대 처녀에서 도발적인 섹시 가수로 변신한다. 덕분에 주지훈 같은 멋진 남자친구도 만났으니 그녀의 스모키를 따라 해보자!
이효리│이상순
이효리의 삶은 이상순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외제차를 타고 명품을 휘감으며 화려한 삶을 즐기던 그녀가 소박한 에코백을 메고 다니는 ‘소길댁’이 됐기 때문. 한 시대를 풍미한 섹시 아이콘에서 변모해 제주 아낙으로 살아가는 것도 남편 이상순의 영향이다. 하지만 영향력만큼은 여전히 ‘천하무적 이효리’.
김희애│물광
‘후남이’로 불리던 데뷔 초 김희애는 연기로 주목받았을 뿐 얼굴이 예쁜 스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물광’ 메이크업을 시작한 뒤 대표적인 동안 스타이자 모든 여성의 부러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쯤 되니 그녀 스스로도 “다른 건 몰라도 물광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 덕분에 김희애는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도 화장품 모델로 맹활약하며 우리에게 지름신을 내리고 있다.
클라라│시구
시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을 뿐 아니라 클라라 자신의 인생까지 한 방에 역전시킨 끝내기 만루 홈런. 클라라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 ‘레깅스 시구’로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고준희│단발
누군가는 말한다. 고준희의 대표작은 ‘단발’이라고. 그만큼 임팩트가 컸다. 고준희는 단발머리 한 번으로 그저 그런 신인 연기자에서 20~30대 여자들이 닮고 싶어 하는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 미용실에서 ‘고준희 머리’를 외치는 여성들을 보는 것도 매우 흔한 일이 됐을 정도.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고준희를 치면 맨 위에 뜨는 연관검색어마저도 ‘단발’이다. ‘단발’을 뛰어넘는 히트작? 당분간 어렵겠다.
걸스데이 혜리│애교
섹시한 멜빵 댄스로 무명의 설움을 떨친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 토니안과 열애로 인지도를 높이는가 싶더니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애교를 보여주며 오빠, 삼촌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왔다는 ‘이이잉’ 애교는 독사처럼 매서운 조교마저 미소 짓게 하며 무장해제시켰을 정도. 극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애교 한 방에 CF 러브콜도 쏟아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