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동네 보육반장 사업이란?
우리동네 보육반장 사업은 0~7세의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육아 서비스이자 대표적인 ‘서울형 뉴딜 일자리’로 꼽힌다. 2013년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 1월 선발된 1백32명의 보육반장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2. 25개 자치구, 25색 활동기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활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각 지역에 필요한 자치활동을 지지하는 운영 방식으로 구마다 활동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각종 시설과 행사가 다양하지만 주부 커뮤니티가 썰렁해 홍보하기 어렵다는 중구 보육반장들은 직접 거리로 나서 엄마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현장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다. 강남구는 보육반장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영·유아 안전 예방을 돕는 ‘안전수호맘’, 재활용품으로 만들기를 하는 ‘오감놀이’와 같은 자조 모임을 꾸준히 여는 곳이다.
3. ‘언니’같은 조언자, 보육반장
아이를 키우느라 하루에도 수십 번 내적 갈등을 겪는 엄마들을 위해 보육반장은 생활 밀착형 정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준다. 보육반장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린이집을 추천해달라” “좋은 소아과를 추천해달라” 등.
이때 보육반장은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어린이집이 내 아이에게도 무조건 좋을 순 없다. 어린이집은 원장 선생님마다 교육관이 다르니 직접 만나 상담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작년 시범사업 기간에 업데이트된 인근 어린이집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듯 보육반장은 정해진 답을 쉽게 얻길 원하는 부모들에게 직접 문제를 풀 수 있는 공식을 쥐어주려는 조언자다. 그러나 “국공립 어린이집에 지원한 지 1년이 넘었는데 답이 없어요” 하며 무작정 해결해달라는 요청은 안타깝지만 이들에게도 난감한 일이다.
4.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되려면?
‘친정부터 3대째 용산구에서 살아온 토박이’ ‘전직 유치원 원장님’ ‘ 70대 어르신’ 등 다양한 캐릭터의 보육반장들을 보면 스펙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존중해 선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4년 현재 활동하는 보육반장은 올 1월 초부터 2주간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 접수 이후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필수 사항은 ‘만 18세 이상의 서울시민으로서 해당 자치구 거주자’라는 조건이 유일하다. 각 자치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추가 모집 공고도 체크하자.
하나둘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 기반을 다져가는 보육반장들은 일이 많아 바쁘지만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발적으로 꾸려나가는 활동을 하고 싶은 적극적인 마인드를 지닌 사람이라면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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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반장에게 조언을 얻고 싶을 땐 120번으로 전화해 보육반장 서비스를 요청하면 바로 해당 지역의 보육반장과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가능 시간_평일 오전 9시~ 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