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이 10대 딸을 둔 엄마가 됐다. 지난 2011년 한 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재혼하면서 어여쁜 딸도 얻은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이혜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이혜영은 남편, 딸 세 식구가 외식을 하고 쇼핑을 하는 모습 등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당당하게 자랑하고 있다. 딸과의 오붓한 데이트, 다정한 셀카도 자주 등장한다.
엄마 역할도 똑 부러지게 한다. 매일 딸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픽업하는 것도 엄마 이혜영의 몫. 또 학부모로서 딸이 다니는 학교 행사의 MC를 맡기도 하고, 어느 날은 딸이 학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자랑하며 영락없는 ‘딸바보’ 엄마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혜영은 사춘기 딸과 소박한 떡볶이 데이트를 즐기고 셀카도 함께 찍는 친구 같은 엄마다.
이혜영은 최근 휴대폰 문자메시지, 사진과 셀카를 공개하며 “여러분! 이 여사(이혜영) 문자 받고 울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학원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메시지가 왔어요! (딸이) 캠프도 갔다 오고 해서 따라가기 힘들었을 텐데 저한테 휴대폰도 반납하고 집중한 결과~! 오늘 YG콘서트 가는 대신 꼭 패스해야 된다고 했는데 만점을 받았어요. ○○에게 바라는 고등학교 꼭 가라고, SSAT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주세요!”라고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또 딸이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공주님 도착! 3주간 피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도착하신 기특한 공주님! 김치찌개를 해놓으라는 지시에 대령! 장하다 내 딸!”이라며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10대 딸과 옷을 함께 입으며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친근하고 따뜻하다. 언뜻 보기에도 백 점짜리 엄마로 부족함이 없다.
사춘기 딸 역시 엄마 이혜영을 잘 따르고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엄마와 딸(Mother& Daughter)’이라고 쓰는 것은 물론 이혜영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소중하게 기록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 3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두 사람은 그 어떤 모녀보다 두터운 정을 나누고 있다.
가족의 사랑과 응원 덕분일까? 이혜영은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아내로서 내조하는 모습도 백 점 만점. 남편의 급한 손님 초대에도 능숙하게 상을 차려내는 모습은 완벽한 살림의 여왕이다. 또 남편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애교 넘치는 사진도 공개해 남다른 금실을 자랑한다. 절친한 친구인 고소영·장동건 부부와의 커플 여행 사진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종종 선보이는 요리 솜씨는 한눈에 보기에도 뛰어나며, 전문 셰프 못지않게 정갈하다. 특유의 미적 감각이 더해진 테이블 데커레이션과 집 안 인테리어는 잡지에서나 볼 법한 느낌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다. 반려견인 부부리와 쪼코는 이혜영의 가장 친한 친구. 부부리는 ‘바우와우’ 캐릭터로 유명한 미니어처 불테리어종이며, 쪼코는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종으로 두 마리의 강아지는 이혜영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1년 2년 열애 끝에 결혼한 이혜영 부부는 장동건·고소영 커플과 부부 동반 여행을 즐기기도 한다. 이혜영은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15년 지기 절친이다.
최근 이혜영의 또 다른 취미 생활은 그림 그리기다. 유화에 푹 빠진 듯 보이는 이혜영은 큰 방 한 칸을 자신만의 아틀리에로 꾸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아침저녁 바쁘지 않은 틈을 이용해 매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그녀의 말. 자신의 작품도 자주 공개하는데 이혜영만의 개성과 강렬한 색채감이 더해진 그림은 여느 프로 작가의 작품처럼 깊은 인상을 자아낸다. 대표 패셔니스타답게 자신만의 데일리 룩과 스타일링 팁을 공개하는 것도 잊지 않아 또래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40대 중반에도 여전히 슬림한 몸매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이혜영은 지난 2004년 6월 오랜 연인이었던 가수 겸 사업가 이상민과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연예계 오랜 커플이자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이었기에 그 원인을 두고 ‘계약 이혼설’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2011년 이혜영이 재혼을 하며 모든 소문이 불식되었다.
이혜영은 현재의 남편을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으며 2년여 열애 끝에 지난 2011년 7월 19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혜영의 남편은 유명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탄탄한 경제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활동하는 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미국 하와이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혜영은 일반인인 남편을 배려해 하와이 비공개 결혼식을 택했으며, 결혼식 장소는 야구선수 박찬호가 결혼식을 올렸던 빅아일랜드의 포시즌 호텔로 전해진다. 이곳은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 등이 웨딩마치를 울려 유명해진 곳이다.
당시 이혜영은 러플 장식이 층을 이루는 림아크라의 드레스를 입었으며, 남편의 보타이 색상에 맞춰 웨딩드레스 허리 부분에 있던 플라워 장식을 제거하고 골드 리본을 둘러 세련된 웨딩 커플 룩을 연출했다. 또 헤어스타일도 결혼식 당일 기분에 따라 상큼한 단발머리로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혜영은 이날 결혼식 모습을 직접 그림으로 남겨 공개하기도 했다. 웨딩 사진에서는 지금보다 한참 앳되어 보이는 딸의 모습을 언급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행복한 여자일 때 더욱 빛나는 이혜영. 그녀의 전성기는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