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13년 3월호를 통해 ‘가수 김C 별거 3년, 이혼 준비 중!’이라는 제목으로 김C 부부가 당시 3년 전부터 별거 생활을 해왔으며,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김C의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소문만 무성한 채 잠잠해졌다.
당시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이미 김C가 스타일리스트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김C의 아내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내는 이혼만은 원치 않았던 상황. 두 아이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남편인 김C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C는 별거 중에도 꾸준히 이혼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측근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혼할 수 없다는 아내와 제발 이혼해달라고 요구하는 남편. 여자로서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며 “김C의 요구가 워낙 일관되고 강해 아내도 어쩔 수 없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안다. 그 과정에서 양육비에 대한 조율도 있었다”고 두 사람의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 측도 “김C가 지난해 별거설이 불거진 이후 법적인 정리를 모두 끝낸 게 맞다”라며 “김C가 워낙 사생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소문이 많이 나지도 않았고,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도 특별히 밝히지 않았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양육권이나 재산분할 등에 큰 이견이 없어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현재 KBS 2FM <김C의 뮤직쇼>를 통해 매일 청취자와 만나고 있는 김C는 자신의 신상 변화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시 김C의 아내는 남편의 이혼 요구에 우울증까지 앓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두 아이의 양육비도 그렇지만 평생 가정주부로 살아온 그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던 것. 게다가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현재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현실임을 직시하고 사회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C 부부의 별거는 지난 2010년 10월 김C가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독일에서 지내며 이혼하기로 마음을 굳힌 김C는 1년 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입국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아내는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고 남편이 입국한 사실을 알았을 정도로 이미 남남이 된 상황이었다.
당시 부부와 가깝게 지냈던 한 측근은 “1년간의 유학은 평범한 가장이라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김C는 이 시기에 부부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고, 어쩌면 그런 이유로 낯선 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부부는 이 시기부터 별거에 들어간 셈이고, 이후 자연스럽게 이별의 수순을 밟으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한데 놀라운 사실은 이혼 발표 직후 김C가 유명 스타일리스트 박모씨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것.
두 사람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고 생각이 잘 통하는 연인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둘 다 말수가 별로 없다는 것이 특징. 하지만 패션, 강아지 등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조용히 사랑을 키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씨는 김C의 스타일리스트인 것은 물론 여러 패셔니스타 여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맡아온 유명 스타일리스트다. 박씨는 자신의 SNS에 김C와 관련된 사진 등을 당당히 게재하며 김C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또 패션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자신들만의 언약식을 올린 뒤 이미 함께 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며, 이런 내용이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가 유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김C의 이혼과 열애 소식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는 과거 여러 방송에 출연해 아내를 ‘우리 색시’라고 칭하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혀왔다.
또 무명 시절 벌이가 없던 그를 아내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현재의 위치에 올라선 사실을 밝히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아내”라고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보낸 조강지처와 결국 헤어진 김C. 그를 둘러싼 이혼과 열애, 그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