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스튜디오에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특급’ 쌍둥이 라희·라율 자매가 등장했기 때문. 똘망똘망한 눈동자와 위아래 나란히 자란 치아까지 감탄이 터져 나올 정도로 깜찍하다. 게다가 처음 보는 아저씨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낯을 가리지 않고 잘 웃으니 어찌나 예쁜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들썩들썩 엉덩이춤도 ‘곰 세 마리’를 틀어주니 자동이다. 엄마 슈(본명 유수영, 32세)의 얼굴에는 마냥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SES 활동 이후 제2의 전성기라 할 만큼 많은 사랑도 받고 있다. 쌍둥이가 복덩이이지 싶다.
요즘 방송, CF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요.
감사하죠.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스케줄은 더 좋아요. 아이들을 집에 두고 나오면 사실 걱정도 많이 되고 신경 쓰이거든요. 오늘처럼 예쁜 화보를 찍을 때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거잖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바쁘면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투정도 부렸는데 지금은 찾아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뿌듯하기도 해요.
쌍둥이가 정말 순해요. 아들 유도 그랬다던데 특별한 육아 비법이 있나요?
아이들이 밝아서 사람들을 좋아해요. 지난달에 첫돌이 막 지나서 낯을 많이 가릴 때인데도 잘 적응해주니 엄마로서 고마울 따름이죠. 육아 비법이랄 것은 없지만 제가 늘 웃으며 긍정적으로 생활하니까 아이들도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유도 참 긍정적이거든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옆에서 ‘잘한다. 최고다’ 하면 잘되고, ‘안 될 거야’라고 하면 늘 결과도 부정적이고요. 저는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의 관계도 중요하고요. 엄마, 아빠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부 금실도 참 좋아 보여요.
잘 보셨어요.(웃음) 저는 육아만큼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잠깐이라도 아이들을 맡기고 밤에 남편이랑 동대문에도 가고, 공연도 보러 다녀요. 작년에는 짧지만 부산 나들이도 다녀왔고요. 육아 외에 둘만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필요하거든요. 결혼 전부터 얘기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대화 많이 하자고. 사실 아이들을 두고 어디를 간다는 게 엄마로서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일부러라도 맡기고 나가요. 그러면서 육아에 필요한 에너지도 충전하죠. 대신 아이들과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놀아줘요. 온몸으로 말이죠.
예를 들면요?
쉬는 날도 쉬는 날이 아니에요. 공원 같은 곳에 나들이도 많이 가고 스케줄 때문에 하지 못한 것을 다 몰아서 해요. 유가 서운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놀아주는 거예요. 책도 많이 읽어주고. 유가 책을 좋아하는데 제가 자주 못 읽어줘서 책에 흥미를 잃게 된다면 정말 미안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집을 비울 때도 친정엄마한테 하는 단 한 가지 부탁이 유한테 책 읽어주시라는 거예요. 책만큼은 조금 욕심을 부리고 있어요. 그리고 집에 있으면 애들한테 음악도 많이 틀어주고 땀이 날 만큼 같이 춤도 열심히 춰요. 제가 원조 아이돌 출신이잖아요.(웃음)
아까 쌍둥이를 안아보니 무게가 제법 나가더라고요. 그런데 슈씨는 그 아이를 안고 흔들기까지 해서 놀랐어요. 체구도 작은데 그런 체력이 어디서 나오나요?
아이 셋을 키워보세요(웃음). 자연적으로 팔에 근육이 생긴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도 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아프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그래서 몸매보다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밤늦게 안 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요.
식단도 채소 위주로 건강하게 먹고요. 또 워낙 잠이 없고 부지런한 편이에요. 낮잠도 웬만해서는 안 자요. 농구선수 출신인 남편이 제 체력이 좋다고 인정할 정도니까요.(웃음) 근데 요새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같기도 해요. 라희·라율이 신생아 때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에스프레소를 마치 한약처럼 진하게 내려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다니까요. 그렇게 마셔야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아이 셋을 낳았는데도 미모가 변함이 없어요.
요새 방송에 자주 나가니 너무 많이 알아보셔서 민망할 때도 있어요. 마트나 소아과에 갈 때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가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다니 게 돼요. 사람들이 저보다 아이들을 알아보시고 인사하세요. 화장하고 예쁘게 차려입고 나온 엄마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꾸밀 시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신기해요.
그럼에도 넷째 생각이 있다고요?
다들 미쳤다고 하는데 진심이에요. 키우는 것은 힘들지만 기쁨이 그보다 훨씬 크니까요. 낳는 것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어려운 숙제이지만 엄마로서 애들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이 정말 커요. 나 자신이 대견하고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처음 유를 임신했을 때는 나라는 사람이 새 생명을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여자라서, 엄마라서 행복해요.
아이돌 출신 스타가 아닌 쌍둥이 엄마로 활약 중인 것에 대해 주변의 반응은 어때요?
애기 엄마들이 많이 응원해줘요. 저도 한동안 방송을 쉬며 평범한 주부로 지낼 때가 있었잖아요. 그땐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꿈이 멈춰 있었거든요. 바다 언니가 뮤지컬 보러 오라고 해도 아이들 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니 못 가고요. 그렇게 몇 년간 무대에서 떨어져 지내니까 ‘내가 저곳에 있었던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엄마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어요.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대신해 하고 싶은 말도 하고요. 어린이집도 늘려야 하고, 육아 도우미도 턱없이 부족하고…. 할 얘기 정말 많아요.(웃음) 그리고 엄마들이 아이를 낳으면 스스로의 존재감과 꿈은 버리고 희생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게 아니라 정말 대견한 일이거든요. 그 마음을 남편들이 꼭 알아주어야 해요.
임효성씨는 어떤 아빠예요?
자상한 아빠예요. 아이들 옷도 거의 신랑이 사와요. 외출할 때 아이들 코디도 남편이 더 많이 신경 쓴다니까요. 또 아들 유의 유치원 행사에는 어찌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얼마 전에 아빠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옷을 네다섯 번씩 갈아입더라고요.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 편인가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순간순간 아이들의 표정과 성장 과정을 담는 게 삶의 큰 즐거움이더라고요. 기억은 한계가 있지만 사진은 영원히 남으니까요. 예전 사진을 보면서 ‘그땐 그랬지’ 하고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되고 힘이 나요. 오늘 찍은 사진도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보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정말 포토제닉해요. 나중에 연예인 하고 싶다면?
저도 깜짝깜짝 놀라요. 쌍둥이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유는 표정과 포즈가 정말 다양하거든요. 시키지 않은 포즈도 알아서 척척 만들어내고요. 사실 얼마 전까지는 시키고 싶지 않아 아이의 재능을 부정했어요. 힘든 걸 아니까.
근데 최근에는 원하면 시키는 걸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도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결국 가수가 된 것처럼 원하는 일을 말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유가 몇 번 촬영해보더니 “나 촬영 언제 가?”라고 묻더라고요. 아이가 좋아하는 일은 시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요새 세 아이의 엄마로 주목받고 있는데 슈 자신으로 주목받던 시절이 그립지는 않나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는 데뷔하자마자 순식간에 너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살았어요. 자유도 잃어버렸고요. 팬들의 사랑은 좋았지만큰 관심을 받으니 실수를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결혼하고 한동안 연예인 슈가 아닌 누군가의 아내, 엄마 유수영으로 평범하게 사는 게 행복했어요. 편하게 찜질방에 가는 일상이 좋았어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아이들을 많이 알아보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있어요. 저처럼 자유롭지 못할까봐서요. 결론적으로 SES 때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전 지금이 훨씬 행복해요. 예전에는 인기가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는데 가족은 늘 제 곁에 있잖아요.
전직 요정, 현직 엄마인 슈의 미래는 어떨까요?
배우로서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연기학원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요새 김성령씨를 보면서 많이 자극받았어요. 두 아들을 둔 엄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계시잖아요. 저도 일과 가정, 모두 멋지게 해내고 싶어요. 집에서는 온전히 엄마이지만 현관문 밖을 나서는 순간 배우로 탈바꿈하는 두 얼굴의 유수영. 매력적이지 않나요?(웃음)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자신도 사랑할 줄 아는 여자. 슈 그리고 유수영이 행복한 이유다.
갤럭시 Zoom2와 함께한 일상이 인상적인 순간
갤럭시 Zoom2의 광학 10배 줌 기능을 사용하면 멀리 떨어진 거실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기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다.
혼자 놀고 있는 라율을 슈가 갤럭시 Zoom2 광학 10배 줌 기능을 사용해 확대해 찍은 사진. 평범한 일상이 인상적인 순간으로 변했다.
엄마 슈가 삼성 갤럭시 Zoom2로 직접 찍은 라희&라율
갤럭시 Zoom2 화면을 통해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슈는 요새 블로그에 푹 빠져 바쁜 스케줄 틈틈이 ‘갤럭시 Zoom2’로 사진을 찍고, 바로바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깜찍한 아이들의 사진에 대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롯한 팬들의 사랑이 대단하다는 후문.
“요즘에는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 ‘갤럭시 Zoom2’를 애용하고 있어요. 광학 10배 줌 기능이 있어 멀리서 포착해도 화질이 선명해요. 또 아이들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자동으로 찍어주는 기능이 있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을 찍기에 정말 편리하죠. 작동 속도로 빨라 아이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바로바로 담을 수 있고, 스마트폰이니까 블로그에 업데이트하기에도 편하고요.
애 셋을 키우다 보니 무조건 간단하고 편리한 것이 좋더라고요. 남편과 같이 외출할 때는 아빠가 카메라로 찍어주기도 하지만 평상시에는 쉽지 않으니까요. 카메라로 찍어서 옮기고 글 쓰고 할 시간이 없는 저와 같은 맘 블로거가 사용하기에는 Zoom2가 최고인 것 같아요. 사진과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 콜라주, 동영상 편집 기능도 좋고요. 그때그때 모아서 포토 앨범을 만들기도 편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