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양질의 수면은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길러준다. 국내외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수면과 건강의 관계는 ‘정(正)의 관계’이며 하루 7.5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성인이 된 후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암과 바이러스 질환과 관련된 면역세포인 내추럴 킬러 세포가 일시적으로 많이 분비됐다가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분비량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전체적인 면역체계가 무너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노르웨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깊게 자는 사람들에 비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45%나 높다고 한다. 한마디로 수면은 뇌를 재충전할 뿐 아니라 낮 동안 활동하면서 몸에 쌓인 독성 인자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밤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는 수면 부족을 초래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뜨리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꼭 챙겨야 하는 여름철 생활 수칙인 셈이다.
2 여름밤, 잠을 못 자는 이유
그렇다면 여름밤에는 왜 쉽게 잠을 자지 못할까?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캐롤 하트 교수에 따르면 수면도 기분과 마찬가지로 세로토닌이라는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통제를 받는다고 한다. 세로토닌은 긴장을 완화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해야 집중력도 생기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등 심신의 균형을 맞추는 신경 반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열대야가 시작되는 여름에는 더위와 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이 나면서 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심신의 리듬이 깨져 쉽게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즉, 심신의 밸런스를 조절해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것, 그래서 생체리듬을 안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가족, 잠 못 자는 이유가 다르다
더위 많이 타는 남편과 쉽게 추위를 느끼는 아내는 에어컨 하나 때문에 매일 밤 부부싸움이 일어난다. 남자는 웬만한 에어컨 바람에는 냉기를 못 느끼는데, 왜 여자들은 으스스 떨까? 성인보다 열이 잘 달아오르는 아이도 자칫 에어컨을 켜놓고 재웠다가는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가족들을 위한 한여름 밤 침실 환경은 달라야 한다.
모델_류현석, 이상아, 정의윤 헤어&메이크업_바이라(02-511-3373)
근육열 생산이 많은 남편
▶ 체감온도가 높다
남자는 더위를 더 타고, 여자는 추위를 더 탄다? 영국 과학 전문지 <란셋>의 발표에 따르면, 평소 남녀의 체온은 비슷하지만 과학적으로 남자의 피부 온도는 더위를 느낄 때 더 쉽게 올라가고, 여자는 추울 때 더 쉽게 내려간다는 것이다. 호주 울런공 보건대의 나이겔 테일러 교수는 “남녀의 체온 유지 시스템이 다르다. 체온은 간뇌와 뇌신경전달물질, 혈액, 호르몬, 피부 등의 복잡한 작용으로 유지되는데 바깥 기온이 더워지면 인체는 피부로 열을 발산해 체온을 조절한다.
여성은 더울 때 두꺼운 피하지방에 보존된 열을 다량으로 내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갑자기 피부 온도를 내릴 수 있지만, 남성은 근육에서 열을 계속 생산하면서 열 발산은 한정적이어서 계속 덥게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폭염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이 여성의 두 배가 넘었다고 한다. 그만큼 남성은 여성이 느끼는 더위에 비해 훨씬 체감하는 온도가 높다.
매일 밤 에어컨으로 달려가는 남편들에게 필요한 건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쿨링 아이템이다.
면역력 약한 아이
▶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은 여름이 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더위로 인한 땀띠부터 피부 트러블, 과다한 에어컨 바람에 의한 여름 감기까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폐는 숨을 쉬면서 하늘 기운을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몸속에 쌓인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성인에 비해 폐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밖으로 열을 발산하는 기능도 약해 쉽게 몸속에 열이 쌓인다. 아이가 속옷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인의 침실과 같은 환경이라도 아이들은 더 빨리 땀이 나고 더위를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렇게 땀이 많이 나면 시원한 벽이나 창가에 붙어 자려 하고 이불을 걷어차거나 무의식적으로 옷을 다 벗으려 하는 것. 이로 인해 새벽의 찬 기운에 쉽게 노출되어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쉽고 배탈이 날 수도 있다. 강한 에어컨 바람을 켜놓고 자기라도 하면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래서 옷도 땀 흡수가 잘되는 것을 골라야 하고, 이불도 아이의 땀이 잘 흡수되면서 시원한 것을 골라야 한다.
감정 변화가 많은 주부
▶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25℃가 넘는 한여름 밤에는 물론 주부들도 더워서 잠이 안 온다. 하지만 여성의 몸은 비교적 열을 빨리 내보낼 수 있는 체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잠깐 에어컨 바람을 쐬면 피부 온도가 내려간다. 여성들이 여름에 잠을 못 자는 이유는 더위보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5년 동안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던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통계한 결과에 따르면 불면증을 겪는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보다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커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토머스 로스 박사의 <여성과 수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임신과 생리 그리고 폐경과 관련되어 남성에 비해 호르몬 변화가 심하고 호르몬의 성분 또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임신 중에는 80% 이상, 생리 중에는 약 50%, 폐경과 관련되어서는 36%가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즉, 주부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쾌적한 잠자리가 절실하다.
여름 침실의 좋은 예
잠을 부르는 쾌적한 침실 환경은 온도 20~24℃, 습도 50% 정도다.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냉방기기를 돌리는 식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기본 수칙만으로 무더운 여름밤을 나기는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대로 가족 구성원마다 잠을 못 자는 포인트가 다르다. 그러므로 침실 환경도 그 이유에 맞춰야 답이 보인다. 숙면을 취하기 위한 남편, 아이, 아내의 침실 준비물은?
(왼쪽) 베개에 뿌리는 허브 미스트 3만원 록시땅, 장미 향 룸 스프레이 가격미정 THANN, 솔잎 향이 나는 아로마 캔들 2만8천원 록시땅, 숙면을 유도하는 디퓨저 11만원대 조말론, 아이 젤 팩이 내장된 안대 9천8백원 올리브영, 수백개의 마이크로 쿠션이 내장된 트래디셔널 베개 18만원 템퍼, 레이스 트리밍 인견 잠옷 6만원 룰러바이, 화이트 면 리플 매트리스 패드 12만5천원 블랑데코, 그러데이션 프린트의 인견 이불 13만원 소프라움, 쾌적한 잠자리를 선사하는 ‘3D 에어 매쉬’ 라텍스 매트리스 월 2만9천9백원(39개월 렌털가) 라니모모레스트, 화이트 사이드 테이블은 더띵팩토리.
(오른쪽) 라텍스 베개 가격미정 라니모모레스트, 얼음 겔이 내장된 쿨 매트 1만3천4백원 블루밍홈, 까슬까슬한 촉감의 코코마인 라미 이불 1만7천원 이브자리, 흡습성이 뛰어난 극세사 에어리즘 티셔츠 1만2천9백원·통풍이 잘 되는 스테테코 팬츠 1만2천9백원 모두 유니클로, 몸속 열기를 식혀주는 랩피토 레그 쿨링젤 1만8천원·휴족시간 쿨링 시트 3천1백원 모두 올리브영. 소음이 적은 쿨™ 선풍기 AM07 84만8천원 다이슨.
주부 힐링 침실
더위도 문제지만 여성의 여름 침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아로마 테라피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간편하면서 그 효과가 크다. 베개나 이불에 뿌리는 필로 미스트나 방 안에 은은한 향기를 채우는 룸 스프레이,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두고 즐기는 아로마 디퓨저와 캔들 중 취사선택하면 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안대를 쓰면 안정감을 주는데, 아이 젤 팩이 내장된 안대는 열대야에 달아오른 얼굴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여성을 위한 여름 침구는 덮었을 때 밀착력이 뛰어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명 ‘냉장고 이불’이라고 불리는 인견은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고 최적의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도 챙길 수 있다. 쾌적한 촉감을 선사하는 면 리플 매트리스 패드는 남녀가 함께 사용하기에 좋다.
남편 체온 낮추는 침실
남자가 여자보다 더위를 잘 타는 것은 몸에 열을 내는 근육이 더 많아 피부 겉으로 땀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내와는 체온 시스템이 다르므로 다른 이불을 덮는 것이 좋은데, 몸에 달라붙지 않는 삼베나 모시 같은 침구가 이상적이다. 비교적 부드러운 소재인 모시를 추천한다. 특히 라미(ramie)는 저마의 줄기로 만든 천연 모시 섬유로 흡습성과 통풍성이 뛰어나다. 수공 직조로 만든 것은 비싸지만 요즘은 기계로 만든 라미가 오히려 촉감이 부드러워 더욱 인기가 많다. 체온 시스템이 다른 아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쿨링 아이템을 가까이 두는 것도 좋다. 베개나 매트리스 위에 쿨링 매트를 깔거나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젤이나 쿨링 파스를 붙이는 것도 아이디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기능성 메모리폼 베개 5만9천원 로프티, 시원한 블루 컬러의 리플 이불 가격미정 블랑데코, 인견 소재 잠옷 4만원 룰러바이. 인체에 무해한 소프트팔 미키마우스 조명 5만원대 필립스, 저소음의 아기 전용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 8만원 한일전기, 민트 컬러 사이드 테이블 더띵팩토리.
아이의 면역력 키우는 침실
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은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 땀으로 눅눅해진 이불은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아이의 침실을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침구는 100% 순면 또는 혼방섬유를 통풍이 잘되게 가공한 리플 원단을 추천한다. 리플은 표면에 주름을 주어 사각사각한 촉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에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라면 ‘아기바람’이라 불리는 초초미풍 선풍기도 도움이 된다. 부채 바람과 같이 약한 강도라 감기에 걸릴 위험이 적다. 베개는 항균 기능이 있고 얕은 목을 잡아주는 기능성 아이템을 선택하고, 뜨거운 열을 발산하지 않는 은은한 조도의 취침 조명도 깊은 잠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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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약처 인증, 태극제약 모스키앤가드액
인체에 무해한 살충 화학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가 함유된 제품으로 얼굴, 목, 팔, 다리 등에 뿌리면 모기,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50ml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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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0% 천연 살충 성분, 홈키파 정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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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캐릭터 팔찌, 태양생활건강 꼬마버스 타요 모기 119밴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요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 타입의 모기기피제로 시트로넬라유 성분 액체를 주입해 사용한다.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2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