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서울·인천
천상애장어家
전남 신안군에서 공수한 싱싱한 장어만을 사용하는 이곳은 장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오직 소금구이만을 고집한다. 장어를 먹을 때도 이 집만의 특별한 순서가 있는데 장어를 특제 소스에 찍어 직접 담근 깻잎에 올린 뒤 절인 양파와 생부추를 얹는다. 마지막으로 산삼 배양근을 올려 싸 먹는데, 장어의 담백한 맛과 산삼 배양근의 건강한 맛이 어우러져 원기 회복에 훌륭한 음식이다. 하루 24시간 영업하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48(가락동)
인기 메뉴 | 장어소금구이(2마리) 6만3천원, 장어탕 1만2천원
문의 | 02-3401-3305
구진포민물장어
전남 나주시에 있는 하구 구진포에서 잡은 민물장어를 숯불이 아니라 불판에서 굽는다. 장어 특유의 쫀득함을 살리기 위해 장어를 일정 시간 숙성시키니 오히려 쫄깃함이 배가된다. 취향에 따라 소금구이와 데리야키소스로 구운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다. 달콤한 소스를 입혀 잘 구운 떡갈비를 한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흐르고, 육회와 싱싱한 채소를 함께 비벼 먹는 육회비빔밥도 훌륭하다.
정갈하게 구워 내는 장어는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 위치 | 인천시 남동구 구월남로 117(구월동)
인기 메뉴 | 장어구이 2만원, 떡갈비 9천원
문의 | 032-421-9595
가온
국내산 한우를 오랜 시간 고아낸 국물에 부드러운 면을 담은 ‘곰국시’가 대표 메뉴.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국수와 조화를 이루며, 곁들여지는 매콤한 겉절이와 백김치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가게에서 하루 종일 직접 빚어내는 큼직한 손만두는 돼지고기와 호박, 부추 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신선한 느낌.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말, 혹은 특별한 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78길 75
인기 메뉴 | 곰국시 8천5백원, 만두 8천원, 보쌈(大) 3만5천원
문의 | 02-3436-7100
공화춘
대표 메뉴인 특제 짜장면은 다른 곳과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돼지고기 대신 급랭한 두부를 튀겨 넣어 식감을 살리고, 해물과 채소가 양껏 들어가니 짜장소스가 뻑뻑하게 느껴질 만큼 진하다. 게다가 큼지막한 전복이 맨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적당히 썰어 넣은 청양고추가 짜장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니 마지막 순간까지 온전히 짜장면 맛을 느낄 수 있어 1만원이라는 비싼 가격도 아깝지 않다.
- 위치 |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43(북성동 3가)
인기 메뉴 | 짜장면 1만원
문의 | 032-765-0571
굴국밥낙지촌
경동시장 근처에 있어 주변 상인들에게 푸짐한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 이곳은 뚝배기굴밥이 대표 메뉴다. 짭조름한 간장양념소스를 넣고 한 숟가락 떠먹으면 탱글탱글한 굴 맛이 일품이며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고소함을 더한다. 손님들에게 가격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6년째 원가격을 고수 중인 이곳의 뚝배기굴밥의 가격은 6천5백원이고, 굴튀김은 단돈 1만원이다. 사장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도 이 집을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420
인기 메뉴 | 뚝배기굴밥 6천5백원, 굴튀김 1만원
문의 | 02-959-3004
맛있어꼭!오리
신선한 생오리를 숯불에 구워 국내산 천일염에 찍어 먹으니 고소한 기운이 입안에 퍼진다. 5년 동안 간수를 뺀 소금은 쓴맛이 전혀 없고 고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인장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직접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넣어 버무린 상추겉절이는 담백한 오리구이와 찰떡궁합. 오리구이를 먹고 난 뒤에는 오리 뼈를 푹 끓인 오리탕이 제공된다. 구수한 들깨수제비도 인기 메뉴다.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뜨끈하게 데운 훈제오리를 추천한다.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187-1
인기 메뉴 | 맛오리(12꼬치) 4만원, 훈제오리 4만5천원
문의 | 02-3437-9252
part 2 경기도
숯고개부대찌개
부대찌개의 원조인 송탄에서도 내로라하는 맛집이다. 두툼한 철판에 나오는 부대찌개에는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고기와 햄, 소시지, 치즈 한 조각, 파, 김치 등과 양념, 육수가 들어간다. 당면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다른 점. 직접 담근 김치가 들어가 국물 맛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허브, 소금 등으로 밑간해 한입에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는 티본스테이크는 양식 조리사 출신인 주인장의 특제 메뉴. 부드러운 육질이 제법 훌륭하다.
- 위치 | 경기도 평택시 쇼핑로 39-1
인기 메뉴 | 부대찌개 8천원, 티본스테이크 3만5천원
문의 | 031-666-2768
유니스의 정원
군포 8경 중 하나인 반월저수지를 끼고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겸 카페다. 청담동 출신 셰프가 음식을 총괄하는 덕분에 바비큐뿐 아니라 모든 메뉴가 수준급. 또 모든 음식에 직접 키운 허브와 유기농 채소 등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 출신의 사장 지승현씨가 3년 반 동안 정성을 기울여 꾸민 약 9천9백㎡(3천여 평)의 정원과 산책로는 여느 공원 못지않게 아름다워 가족, 연인과 추억을 쌓기에 충분하다.
- 위치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월천북길 139
인기 메뉴 | 모둠바비큐세트(3~4인분) 4만9천9백원, 파스타류 1만3천~1만8천원대
문의 | 031-437-2045
대자연호남식당
이름에서 느껴지듯 전라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숯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든 돼지불구이정식. 메인 요리 외에 즉석에서 만들어 상에 올리는 8~9가지 계절별 반찬은 푸짐한 전라도식 밥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또 장흥 해진 바닷가의 홍어집에서 직접 공수해 내놓는 홍어삼합은 알싸한 향기를 내뿜으며 미식가들의 코끝을 자극한다. 손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된장, 간장은 물론 김치도 직접 담그기 때문에 믿고 먹어도 좋겠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돼지주물럭 하나면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진상미로 1585
인기 메뉴 | 돼지불구이정식(1인분) 1만1천원, 홍어삼합 中 3만5천원·大 4만5천원
문의 | 031-631-5870
평양초계탕·막국수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초계탕을 제대로 하는 곳. 정연만 사장은 초계탕에 대해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나타낸다. 기본 찬으로는 순수 메밀 반죽에 오이생채만 넣어 부친 메밀전과 닭날개 삶은 것이 나와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닭가슴살과 오이만 이용해 매콤하게 무쳐낸 닭무침은 직접 담가 올리는 맑은 동동주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 위치 | 경기도 오산시 큰말길 15-54
인기 메뉴 | 초계탕(2인분) 2만4천원, 닭무침 1만5천원, 메밀전(추가) 3천원
문의 | 031-372-9909
part 3 제주도
홍성방
홍성방은 홍대 앞에 있는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 맛은 중국 본토의 어떤 음식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많은 메뉴는 빨간 해물짬뽕인데 들어가는 해산물도 푸짐하고 특히, 커다란 꽃게 두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짬뽕 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76
인기 메뉴 | 빨간 해물짬뽕 8천원, 탕수육(2인분) 1만2천원
문의 | 064-794-9555
한라성식당
산 좋고 물 좋은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 돈내코 계곡에 위치한 한라성식당의 메인 메뉴는 ‘꿩샤브샤브’다. 직접 사육하는 꿩의 부드러운 가슴살만 발라낸 육회와 생간, 모래집 등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푹 고아낸 꿩 뼈다귀 육수에 채소와 얇게 썬 꿩고기를 데쳐 먹는데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곁들여 먹는 꿩만두는 씹는 맛이 쫄깃하며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서 먹는 칼국수와 볶음밥도 별미 중의 별미다.
신선도가 생명인 꿩 육회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다.
-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95
인기 메뉴 | 꿩·토종닭 샤브샤브 모두 5만5천원
문의 | 064-732-9041
고니식당
어지간한 뚝배기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넉넉한 뚝배기에 동태, 곤이, 애, 알 등이 빽빽이 자리 잡은 이곳의 동태탕은 칼칼하게 맵지 않으며 뒷맛이 개운하다. 해산물 천국 제주도로 시집온 충남 온양 출신의 사장 문재분씨가 뭍 음식이 그리워 동태탕을 메뉴로 정했다고 한다. 이 집의 또 하나 숨겨진 별미가 있다면 아삭아삭 씹는 재미가 쏠쏠하고 새콤달콤한 맛의 파김치다.
-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신대로 119(연동)
인기 메뉴 | 동태찌개 7천원, 내장탕 8천원
문의 | 064-742-5155
돌하르방식당
30년 전, 처음 생길 때 모습 그대로인 돌하르방식당은 ‘각재기국’이 대표 메뉴다. 전갱이국의 제주도 방언인 각재기국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된장을 풀어서 자극적이지 않으며 해물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제주도 토박이들에게는 해장국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만 가게를 열겠다’는 사장 강영채씨의 경영철학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직 5시간만 영업하니 진정한 제주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할 것.
-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신산로 11길 53(일도2동)
인기 메뉴 | 각재기국 7천원, 고등어회 1만5천원
문의 | 064-752-7580
part 4 전라도
송정떡갈비
광주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잘하기로 유명한 송정떡갈비는 한우 갈빗살과 돼지고기를 1:1 비율로 섞은 뒤 키위, 매실, 한약가루 등을 넣고 고기가 연해질 때까지 맨손으로 치댄다.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적당한 간의 떡갈비는 야들야들하다 못해 입에서 녹는다. 식사를 주문하면 제일 먼저 돼지 등뼈를 푹 고아낸 맑은 뼛국이 나오는데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숯불에 구워 내는 떡갈비는 냄새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로 29번길 1(송정2동)
인기 메뉴 | 떡갈비 1만1천원, 육회비빔밥 7천원
문의 | 062-944-1439
왱이집
맛의 고장 전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콩나물국밥이다.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펄펄 끓이는 전통 방식, 다른 하나는 뜨거운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주는 남부시장 방식이다. 남부시장 방식의 대표 맛집은 왱이집. 먹기 좋게 적당히 따뜻한 이 집 국밥은 시원하고 속이 확 풀리는 국물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함께 나오는 수란도 국밥과 잘 어울리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새우젓을 넣으면 깔끔한 맛이 배가된다.
-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주군 동문길 88(경원동2가)
인기 메뉴 | 콩나물국밥 6천원, 모주 1천원
문의 | 063-287-6980
반디어촌
맑은 공기, 물, 희귀한 식물이 자라는 ‘청청 지역’ 무주를 여행할 때 꼭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어죽’ 맛집이다. 깨끗하고 맑은 금강의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은 무주가 자랑하는 최고의 맛 중 하나. 민물고기를 쓰면서도 비릿한 맛이 거의 없고, 얼큰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꺽지나 빠가사리 등 민물에서 잡은 물고기가 모두 식재료로 쓰이지만, 겨울 빙어로 쑨 어죽이 가장 맛있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떠나보자. 보양식으로도 좋으니 여름에 무주를 찾더라도 꼭 먹어볼 것을 권한다.
- 위치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장터로 2
인기 메뉴 | 어죽·어탕국수 6천원, 도리뱅뱅이 1만원
문의 | 063-322-1141
하당먹거리
항구도시 목포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하당먹거리의 대표 메뉴 ‘낙지탕탕이’는 산낙지의 다리를 자를 때 도마를 탕탕 내리치는 소리에서 유래되었다. 방금 도축한 1등급 한우를 사용한 육회와 싱싱한 산낙지는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밥맛이 꿀맛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조기구이와 간장게장은 말 그대로 밥도둑이니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화려한 비주얼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낙지탕탕이.
- 위치 | 전남 목포시 장미로 95(옥암동)
인기 메뉴 | 전복+낙지탕탕이(2인분) 5만원, 낙지볶음 6만원
문의 | 061-283-1738
part 5 충청도
선광집
이름부터 재미있는 ‘도리뱅뱅이’와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사골처럼 고아낸 국물에 국수를 넣고 끓인 생선국수가 일품이다. 도리뱅뱅이는 맛이 바삭하면서도 매콤해 입맛을 돋운다. 생선국수는 생선 가시가 녹아내릴 때까지 끓여 비린내가 없는 것이 특징. 식사 후에는 인근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향수’의 한 구절인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가 절로 흥얼거려져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도리뱅뱅이는 입으로 맛보기 전에 눈으로 먼저 맛보는 음식이다.
- 위치 | 충북 옥천군 청산면 지전2길 14
인기 메뉴 | 생선국수(中) 5천원, 생선튀김 1만원, 도리뱅뱅이(小) 7천원
문의 | 043-732-8404
옛정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입맛 따라 즐기는 도토리묵 맛집이다. 3대를 이어오고 있는 이곳의 묵밥은 탱탱한 도토리묵의 식감과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인 육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양념에는 일절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과 고추장으로만 맛을 낸다. ‘묵의 맛은 곧 양념 맛’이라는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 투박하지만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묵밥이 그리울 때면 이곳을 떠올려도 좋을 것 같다.
- 위치 | 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 1024
인기 메뉴 | 도토리묵밥 6천원
문의 | 042-671-5553
고향식당
올갱이국으로 불리는 충북 향토 음식 다슬기탕이 대표 메뉴. 지역 토박이 송영순 사장이 장터 인근에서 백반집을 할 때 간간이 내놓던 다슬기탕이 반응이 좋아 주 메뉴가 되었다. 오묘한 푸른빛이 진하게 도는 다슬기는 지금도 일일이 동네 주민들이 손으로 까 준비한다. 구수한 음식 냄새만큼이나 푸근한 정성이 담겨 있는 셈이다. 식당 내부가 다소 좁은 편이지만 나름의 질서가 있어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맛을 더한다.
- 위치 |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시내 2길 11-6
인기 메뉴 | 올갱이해장국 7천원, 올갱이무침 2만원
문의 | 043-297-1004
바닷가횟집
이름은 ‘횟집’이지만 ‘회’는 팔지 않는다. 어항에 보관하면 고기의 진정한 맛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관광객이 아닌 보령시에 상주하는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주요 고객인 ‘진짜’ 맛집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새콤한 간재미무침. 봄에는 도다리쑥맑은탕이 인기다. 식사 후에는 가까운 대천해수욕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백사장 뒤 울창한 소나무밭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이 힐링하기에 좋다.
- 위치 | 충남 보령시 해안로 417
인기 메뉴 | 간재미탕·무침(小) 3만원, 도다리쑥맑은탕(小) 3만원
문의 | 041-931-0983
part 6 강원도
부안막국수
춘천시에는 약 3백여 곳의 막국수 전문 식당이 있다. 그중에서도 부안막국수는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과 깔끔함으로 유명하다. 원산지가 확실한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재료로 쓰니 그 맛의 차이는 확연히 느껴진다. 1인분을 시켜도 크게 두 덩이의 국수가 나올 만큼 양도 후한 편이니 함부로 곱빼기에 도전하지 말자. 막국수만 먹기 심심할 땐 김치와 볶은 돼지고기를 넣은 메밀총떡을 곁들여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한 부안막국수.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후석로 344번길 8(후평동)
인기 메뉴 | 막국수 6천원, 메밀총떡 6천원
문의 | 033-254-0654
솔잎가든
비교적 한적한 영월의 국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농약을 전혀 치지 않은 국내산 유기농 곤드레만 쓴다. 대표 메뉴인 곤드레돌솥밥에는 다른 식당과 달리 생곤드레를 넣으니 빛깔이 좋고 식감이 살아 있다. 밥알을 씹을 때마다 입안에 은은히 퍼지는 생곤드레 향 때문에 심신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와 밑반찬도 맛있어 기호에 따라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손님도 더러 있다.
-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48
인기 메뉴 | 곤드레돌솥밥 1만2천원, 영양돌솥밥 1만2천원
문의 | 033-373-3323
우성닭갈비
벌써 30년째 한자리에서 많은 손님을 대접해온 우성닭갈비는 춘천을 방문한 여행객보다도 춘천 토박이들이 찾는 ‘리얼’ 닭갈비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직 국내산 닭다리살과 채소만을 사용하니 덜 자극적이고 담백한 닭갈비 맛이 일품이다. 막내아들인 윤돈규씨가 가업을 물려받았으나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비법 소스만큼은 아직도 어머니가 직접 만들고 있다.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후만로 81(후평동)
인기 메뉴 | 닭갈비 1만원, 후식볶음밥 2천원
문의 | 033-254-0053
비선횟집
가게 바로 앞 강릉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해 회의 신선도가 뛰어나고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채소도 직접 재배한 것만 쓰고 디저트로 나오는 양갱도 손수 만들기 때문에 건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집의 또 하나의 강점은 바다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 2층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강릉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음식을 먹을 때는 행복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하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 내는 쫄깃한 자연산 회가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다.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14번길 34(견소동)
인기 메뉴 | 자연산제철회 7만~10만원
문의 | 033-653-4888
part 7 경상도
수민이네
조개구이집이 즐비한 청사포에서도 가장 유명한 ‘25년 전통’의 대표 맛집이다. 가스불이 아닌 연탄불에 구워 먹는 조개구이의 쫄깃한 맛과 바다 향기가 입맛을 자극한다. 직접 소스를 발라가며 구워 먹는 장어구이와 가리비구이, 새우구이도 일품이다. 2층 옥상에서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먹을 수 있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갈로 자리를 추천한다. 손님이 많은 만큼 어패류의 신선도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도 이 집의 장점이다.
일반 조개류와 비교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리비구이도 인기 메뉴.
- 위치 | 부산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58번길 118
인기 메뉴 | 조개구이 3만~4만원, 가리비 3만원, 새우구이 3만원
문의 | 051-701-7661
칠성식당
부산이라고 해산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친구>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60년째 곱창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기름기를 쫙 뺀 담백한 막창과 파무침, 새콤달콤한 물김치가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한 손님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에서 ‘준석’과 ‘상택’이 마주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던 자리는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막창을 즐기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 삼겹살도 판매하며 애주가들을 위한 얼큰한 곱창전골도 준비돼 있다.
- 위치 | 부산시 남구 지게골로 7
인기 메뉴 | 곱창(3인분) 2만1천원, 삼겹살 8천원
문의 | 051-632-0749
대동강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북한 음식점이다. 본래 이곳의 안주인이었던 고(故) 윤일순씨는 평양 출신의 실향민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에게 고향의 맛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이 만든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특미는 북한식 불고기. 이곳의 불고기는 간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달달한 맛의 서울식 불고기와 맛이 다르다. 북한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온반과 어복쟁반도 맛볼 수 있으며,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초계탕도 실향민의 향수를 자극한다.
- 위치 | 대구시 남구 대봉로 57-1
인기 메뉴 | 물냉면·비빔냉면 7천원, 온반 7천원, 불고기 1만2천원, 어복쟁반(中) 4만원
문의 | 053-471-3379
연화장식당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과 참게로 요리를 만든다. 참게탕은 바닷게와 달리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재첩무침에는 아낌없이 재첩을 넣어 인심이 느껴진다. 26년을 동고동락한 안주인과 주방 이모들의 호흡과 노력이 오래도록 맛을 유지한 비결이다. 벚꽃이 만개한 봄날, 섬진강 참게탕과 재첩무침을 먹고 차밭을 구경하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하동으로 떠나보자.
-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82
인기 메뉴 | 참게탕(中) 4만원, 재첩정식 8천원, 재첩회(中) 3만원
문의 | 055-883-7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