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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지주 양현석 5백억대 부동산 리스트

마포의 땅값을 움직인다는 양현석이 건물을 또 한 채 올렸다. 진짜 ‘YG 패밀리’ 양현석 가족의 새 보금자리다.

On June 02, 2014

위치│서울 마포구 합정동
층수│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1,624m²(4백91평)
가격│약 80억~90억원대


양현석 패밀리의 새 보금자리
80억 단독주택 신축!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44세)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 인근에 새 건물을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지은 이 건물은 연면적이 1,624㎡(4백91평)에 이른다. 양현석은 5월 초 이 건물의 등기를 마쳤으며, 내부 인테리어를 시작으로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건물은 그동안 전세로 생활해오던 양현석 가족의 아늑한 보금자리로, 그는 2011년부터 집을 짓기 위해 50억원 이상의 돈을 투자해 인근 토지를 매입했고, 4년 만에 꿈에 그리던 집을 완성했다. 2010년 젝스키스 이재진의 동생이자 가수로 활동한 이은주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양현석은 이로써 결혼 5년 만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드림 하우스’를 갖게 됐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의 5·6층이 양현석의 살림집으로 설계됐으며, 이 살림집은 전체 건물 연면적의 1/5에 이르는 350㎡(1백6평)의 넓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하는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생활할 공간인 만큼 양현석은 이 건물을 지을 때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챙겼으며, 자신이 꿈꾸던 공간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YG엔터테인먼트 사옥과 단 300m 거리에 위치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층은 양현석 가족과 YG 식구들의 체육 시설 등으로 쓰일 예정이어서 양현석의 남다른 YG 사랑이 엿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수영장을 비롯한 프라이빗한 여가 시설과 샤워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입주 예정 시기는 6월. 인근의 YG 사옥만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상황으로 지하 주차장과 외부 경비실도 따로 지어져 있어 사생활 보호와 보안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새집 입주를 앞둔 양현석은 현재 마포구 상수동 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아파트의 맨 꼭대기층, 일명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다. 223m²(67평) 넓이의 이 집에 양현석은 세입자로 들어가 살고 있으며, 이 집의 전세 가격은 8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는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과 개그맨 박수홍 등이 거주하고 있다. 박수홍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위층에 양현석씨가 산다. 한번은 양현석씨 집의 수도 문제로 아랫집들이 물바다가 된 적이 있는데, 양현석씨가 오래된 아파트 바닥을 말끔하게 교체해줘 입주민 모두 웃으며 해결된 적이 있다”고 일화를 밝혔다.

<우먼센스> 취재 결과 양현석은 이번 건물을 신축할 때도 공사에 따른 소음 문제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을 공사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양현석씨가 그런 문제에 발 빠르게 적극적으로 대처해 원만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양현석 씨가 합정동에 사옥을 짓고 YG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하면서 주변 부동산 시세가 많이 올라 주민들이 반기는 분위기”라면서 “수십 명의 YG 직원,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팬들로 인해 편의점, 미용실, 카센터, 세차장 등이 새롭게 들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위치│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층수│지하 2층
연면적│198m²(60평)
가격│약 10억~12억원대


게다가 YG엔터테인먼트는 사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M연립주택 전 세대를 2011년부터 차례로 매입하고 있다. 현재 총 18세대 중 2가구를 뺀 16세대가 YG엔터테인먼트의 소유가 되었으며, YG는 한 가구당 약 3억원, 총 70억원 이상을 이 건물 매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이 연립주택을 소속사 연습생의 숙소 및 트레이닝 센터로 사용할 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사옥에 드림 하우스, 트레이닝 센터까지 갖춘다면 양현석은 합정동에 자타공인 ‘YG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양현석씨가 M연립주택 외에도 인근 건물들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엔 근처 D빌라를 매입하려다가 금액이 맞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는데 나중에 다시 매입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면서 “몇 년 뒤에는 이 일대가 완전한 ‘YG 타운’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양현석은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금싸라기 땅에도 빌딩 두 채를 가지고 있다. 홍대 거리의 약속 명소로 유명한 ‘삼거리 포차’가 있는 건물과 바로 왼쪽에 붙어 있는 4층 빌딩이 모두 양현석 소유인 것. 두 빌딩은 홍대 거리 상권의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평당 땅값만 1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관계자의 증언이다. 클럽과 화장품 매장 등이 입점해 있는 4층 빌딩은 양현석이 2005년 토지를 매입해 2007년에 신축한 것으로 현재 시세는 1백20억원대로 알려졌다.

삼거리 포차 건물로 유명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은 홍대 거리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빌딩으로 연면적이 1,750㎡(약 5백29평)에 이른다. 양현석은 이 건물을 짓기 위해 2004년부터 8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주변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으며 2012년 새 건물을 완공했다. 이 건물에는 현재 삼거리 포차와 클럽, 노래방, 유명 미용실 등이 입점해 있고, 매일 저녁 손님이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영업이 잘되고 있다. 이 건물의 시세는 1백70억원대로 평가받는다.

위치│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층수│지하 2층
연면적│198m²(60평)
가격│약 10억~12억원대


이처럼 양현석은 완공된 빌딩을 사기보다 금융권의 대출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후 빌딩을 새로 짓는 방법으로 자산을 불리고 있다. 또 대부분의 스타들이 강남권 부동산을 사들이는 반면 양현석은 합정동, 서교동 등 마포구 일대에만 투자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홍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양현석이 오래전부터 마포에 터를 잡고 살아 애착이 있는 것 같다”면서 “양현석은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의 사옥 부지를 경매로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2007~2011년 사이에 홍대 인근의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또 각종 보도를 통해 양현석이 합정동, 서교동 일대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마포구 전체적으로 땅값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 합정동 덕양빌딩 2평 남짓 지하방에서 ‘양군기획’을 시작했고, 지금의 YG를 탄생시켰다. 또한 20년 전부터 마포구 인근에 거주해왔으며, 현재도 1994년 구입해 부모님과 함께 살던 연희동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골목 안쪽에 있는 이 이층집은 198.3㎡(60평) 크기로 10억~12억원대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의 모체인 ‘양군기획’도 합정동에서 처음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현석은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된 이후 1997년 합정동 덕양빌딩 지하 6.6㎡(2평) 남짓한 공간에서 양군기획으로 출발, 12년 만에 현재의 사옥으로 이전했다.

한편 양현석은 사업적 능력과 부동산에 대한 안목만큼 통 큰 마음 씀씀이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세월호 사고 직후 5억원을 기부하며 “아이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꼈다. 그 어떤 말로도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YG 전체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YG는 강변을 좋아해

양현석의 신축 자택 건물과 YG엔터테인먼트 사옥,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모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홍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양현석씨가 강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더라. 현재 사옥을 짓기 전에도 서강대교 북단 근처에 강이 보이는 곳에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자리에서 사업이 승승장구해 지금의 사옥을 올렸다. 원래부터의 취향인지, 풍수지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동산을 구입할 때 강변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현석이 생활하는 집이나 주로 머무는 회사는 한강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그의 남다른 ‘한강 사랑’이 엿보인다.

위치│서울 마포구 서교동
층수│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1,137㎡(3백44평)
가격│약 120억~130억원대

위치│서울 마포구 서교동
층수│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1,750㎡(5백29평)
가격│약 170억~200억원대


‘삼거리포차 건물’은 홍익대 앞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일대 부동산 가격의 기준이 되며,
양현석은 건물을 신축하기 전 뒤편
건물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

‘서태지와 아이들’ 신혼집

양현석과 함께 활동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들도 최근 각자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그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결혼한 서태지는 잘 알려진 대로 서울 성북구 평창동에 대저택을 짓고 살고 있다. 330㎡(1백 평) 규모의 이 집은 설계할 때부터 완벽한 사생활 보호와 보안이 가능하도록 지어 ‘철옹성’과도 같은 고급 주택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주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서태지의 초대로 평창동 집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갖기도 했다. 아내들은 집을 구경하며 수다를 떨고, 우리는 옛날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가장 맏형인 이주노는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꾸몄다. 지난 2011년 23세 연하의 아내를 맞이한 이주노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집을 공개하며 “딸 재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천안으로 이사했다. 일하는 곳과도 가깝고 한적해 만족스럽다”고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서태지·이은성 부부의 평창동 대저택.

이주노는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충남 천안에 보금자리를 꾸몄다.

양현석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 양현석은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에 산다.

CREDIT INFO
취재
이현경
사진
이상윤
2014년 05월호
2014년 05월호
취재
이현경
사진
이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