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최근 둘째를 출산한 고소영을 대신해 아들 준혁군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치원에서 아들을 픽업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아빠’ 장동건의 모습은 어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보다 멋지고 행복해 보였다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장동건(42세)·고소영(42세) 부부가 지난 2월 25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예쁜 공주님을 얻었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 6개월 만에 얻은 첫 아들 준혁(4세)군에 이어 고대하던 딸을 품에 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게 됐다.
고소영의 딸 출산 소식은 일찌감치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이의 성별이 밝혀진 것이다. 장동건은 미국에서 영화 <우는 남자> 촬영 도중 출산 예정일에 맞춰 급히 귀국해 고소영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공주님을 얻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둘째 출산 이후 ‘장고 커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고소영은 서울 강남 역삼동의 D 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른 뒤에는 갓 태어난 딸을 보는 재미에 바깥출입을 부쩍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산 전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준혁이의 하교를 직접 챙겼지만 최근에는 둘째 육아에 집중하며 그 횟수를 줄였다는 것. 대신 최근 영화 촬영을 마치고 휴식 중인 장동건이 준혁군의 픽업(Pick-up)을 책임지며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장동건은 아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치원을 찾았다. 길 건너에서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등장한 그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한걸음에 뛰어가 주차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매니저에게 소지품을 맡겼다. 그리고 직접 유치원에 들어가 아들 준혁군을 안고 나왔다. 주차장으로 이동할 때는 천천히 걸으며 아이랑 눈을 맞췄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지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크게 멋을 내진 않았지만 깔끔한 패션도 주목을 끌었다. 이날 장동건은 아이보리 컬러의 재킷에 그레이 톤 청바지와 티셔츠를 맞춰 입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했다. 트레이드마크인 밀리터리 캡과 선글라스로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장동건’ 임을 알 수 있었다. 앞선 4월 8일에도 장동건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아들을 데리러 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장동건이 5월부터는 영화 <우는 남자> 홍보 일정 등으로 바빠지는 만큼 최근 스케줄이 없는 틈을 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귀여운 아들에 예쁜 딸까지 태어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선 4월 8일에도 장동건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아들을 데리러 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아들 준혁군은 대한민국 최고 비주얼 커플의 2세답게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아빠처럼 진하진 않지만 또렷한 이목구비와 새하얀 피부, 갸름한 얼굴형이 돋보였다. 고소영이 지난해 SBS <힐링캠프>에서 “아들의 얼굴을 본 사람들이 엄마를 닮았다고 하더라. 콧대가 오뚝하고 검은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체격은 아빠를 닮았다”고 밝힌 대로 엄마 고소영의 얼굴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나이로 5살, 만 42개월인 준혁군은 또래에 비해 긴 팔과 다리를 자랑하며 훤칠한 아빠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소영은 <힐링캠프>에서 “아들이 사회성이 좋고 활동적인 성격”이라며 자식 사랑에 푹 빠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아들 준혁군은 대한민국 최고 비주얼 커플의 2세답게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이목구비와 얼굴형은 엄마를, 체형은 아빠를 닮았으며 활동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출산 한 달 뒤, 고소영의 근황도 깜짝 공개됐다. 절친한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가 CJ오쇼핑 셀렙숍을 통해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스텔라앤와이케이(STELLA&YK)’와의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한 것. 고소영은 자신이 참여해 만든 의상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입고 카메라 앞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 속 고소영은 한 달 전 아이를 출산한 엄마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군살 없이 탄탄한 보디라인을 보여줬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타이트한 가죽 팬츠를 입고도 고소영은 늘씬한 각선미와 탄력적인 힙 라인을 자랑해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고소영의 스타일리스트로서 누구보다 고소영의 신체 사이즈를 잘 아는 정윤기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영씨는 둘째 출산 전과 옷 사이즈가 똑같다”며 그녀의 완벽한 몸매 관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특유의 시원한 미소도 여전했다. 디자인을 논의하기 위해 정윤기와 만난 고소영은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미를 자랑했다. 20대 못지않은 아름다운 미모는 출산 전과 다름이 없었다. ‘고소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놀라운 동안이 돋보였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인 고소영은 지난해부터 패션 디자이너로도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KOSOYOUNG(고소영)’을 통해서다. 오랜 연예계 경험과 수많은 옷을 입어본 고소영이 만든 의상은 편안하면서도 여성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여느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패션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김희애, 이민정, 한지민, 수지 등 톱스타들이 방송 및 화보, 공식 석상에서 자주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소영의 의상은 서울의 10코르소코모, 주느세콰, 쿤 위드 어 뷰, 무이(MUE)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분더샵 등 최고급 편집숍에서 판매되며 패션 피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편 장동건은 오는 6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 분)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극이다.
<아저씨>로 액션 장르의 새 문을 연 이정범 감독과 장동건이 손을 잡아 충무로는 물론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박진감 넘치는 장동건의 액션,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실감 나는 총기 액션과 추격 장면은 새로운 액션 장면의 탄생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화차> <연애의 온도> 등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희와의 호흡도 관심을 끈다.
고소영은 절친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의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그녀의 손길이 닿은 미키 마우스 티와 스웨트 셔츠 등은 홈쇼핑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배우’ 고소영의 복귀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고소영은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 드라마 <푸른 물고기> 출연을 끝으로 7년째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해 하정우와 손을 잡고 충무로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석에서 “작품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나눈 것이 마치 약속을 한 것처럼 와전된 것.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와 원조 여신 고소영의 만남은 결국 하나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반면 좋은 일에는 적극 동참하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신 사실을 숨기고 미혼모 지원을 위한 다큐멘터리 촬영에 나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녀가 출연한 MBC <나눔 특집 다큐 엄마의 꿈>은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싱글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소영은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싱글맘들에게 ‘배우 고소영’이 아닌 ‘멘토 고소영’이 돼주어 눈길을 끌었다.
싱글맘들과 같이 시장을 보고 아기들에게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모습은 화려한 스타가 아닌 아이를 둔 엄마이자 육아 선배일 뿐이었다. 당시 고소영은 “엄마가 됐어도 여전히 나에게 배우로서, 디자이너로서 꿈이 있는 것처럼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들도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 안쓰럽기도 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건 기특하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둘째 출산으로 인해 광고계에서의 활약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꼼꼼하고 야무진 주부이자 엄마의 이미지를 얻게 되면서 30~40대 여성 및 아기 엄마를 타깃으로 한 제품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어 광고계의 러브콜이 더욱 봇물을 이룬다는 것.
출산 두 달 만에 아기 전용 선풍기의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 퀸’의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고소영을 모델로 기용한 한일전기 관계자는 “아기를 위해 바람의 세기는 물론 소음까지 신경 쓴 초초미풍 선풍기와 잘 어울리는 광고 모델을 찾던 중 두 아이의 엄마인 배우 고소영이 최고의 모델이라고 판단했다. 아기를 위해 선풍기 바람도 꼼꼼하게 고를 것 같은 현명한 엄마의 이미지를 지닌 고소영이 모델로 선정됨에 따라 제품의 인기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지만 지난 3월에는 안 좋은 일을 겪으며 크게 액땜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별장이 절도범에 의해 털린 것. 이 별장은 지난 2009년 부모님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터진 후 동네 주민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마을에 도둑이 든 적이 없다. 대문도 안 잠그고 산다”며 “누군가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별장인 것을 알고 온 것 같다. 일반 도둑 같지는 않다”라고 증언했다. 경찰은 별장에 설치된 CCTV 8대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절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증거가 잡히지 않아 검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카메라 3대 등 물질적인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둘째 출산을 코앞에 두고 있던 중요한 시기였던 만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발랄한 포즈를 취한 고소영.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고소영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2009년 공식 열애 인정
‘찌라시’가 진실로 밝혀진 대표적인 예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퍼지자 소속사와 팬카페에서 교제 사실을 발표했다. 최고의 톱스타 커플 탄생에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2010년 결혼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2010년 5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했다. ‘세기의 결혼’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이날 결혼식은 드레스부터 음식, 신승훈의 축가까지 화제가 되었다.
2010년 첫째 아들 출산
‘장고 커플’은 결혼 5개월 만인 2010년 10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당시 고소영의 나이 만 38세. 고소영이 간 산후조리원, 그녀가 쓰는 아기용품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2014년 둘째 딸 출산
결혼 4년 만인 지난 2월 25일 ‘장고 커플’은 예쁜 딸을 얻었다. 공주님의 이름은 비밀.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고소영은 한 달 만에 출산 전 몸매로 완벽하게 돌아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