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여성이 되어 돌아오다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전지현의 열의가 대단하다. 별 중의 별, 한류 여신으로 분한 그녀는 극 중 4백 살 된 외계인 도민준 역의 김수현과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고의 여배우답게 음식 하나 먹을 때마다 칼로리를 따지고, 온갖 엽기적인 행각에 ‘목화’와 ‘모카’를 구분하지 못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연기에 즐거울 뿐이다. 특히 매 순간 카메라에 잡히는 전지현의 미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여성들은 전지현 립스틱을 검색하고 그녀가 걸치고 입는 모든 것을 좇고 있다. 실로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또 한 번 그녀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걸쳤다 하면 솔드 아웃, 전지현의 완판 아이템
극 중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 여배우라는 설정상 실제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패션이 눈길을 끈다. 전지현은 극 중 유니크한 트렌치코트부터 오버사이즈 코트, 비비드 컬러 코트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아우터를 선보였다. 여기에 사이하이 부츠, 페도라, 선글라스, 파워 숄더 재킷 등 에지 있는 아이템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셀린느, 구찌, 샤넬 등 각종 명품을 총망라한 전지현은 명품 그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냈고, ‘천송이 스타일’의 의상까지 만들어냈다. 전지현 립스틱도 폭풍 인기다. 그녀의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만든 핑크·코럴·레드 컬러의 틴트와 립스틱은 매회 방송 이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 전지현의 물오른 연기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물오른 피부 비결이다. 드라마 방영 후 매출이 약 3배 증가하고 있는 한율의 한방 멀티 밤. 20g 1만8천원대.
2 올겨울 화이트 코트 열풍을 일으킨 그 아이템. 2회 방송에서 블루 컬러 머플러를 착용하고 학교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백만원대 폴스미스.
3 ‘입생로랑’ 붐을 일으킨 전지현의 힘. 화이트 코트에 이 코럴 컬러의 틴트 글로스를 바르고 등장한 순간 많은 여성들이 탄성을 질렀다.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아이템. 입생로랑 글로스 볼립떼 202호 6ml 3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