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도 화보를 완성한 명불허전의 배우
그녀가 인천공항에 나타난 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김태희 가방’ ‘김태희 카디건’ 등 김태희와 관련한 온갖 이야기로 도배되었다. 특히 그녀의 공항 패션이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은 그녀가 평소 좀처럼 공항에서 만나기 힘든 스타였기 때문이다. 아이돌 스타와 배우 등 다양한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공항이지만, 이날만큼은 오직 여배우 김태희의 등장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특히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패션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한껏 발산한 그녀는 출국 당시 타이트한 블랙 컬러 가죽 레깅스에 루스한 실루엣의 니트 카디건으로 자연스러우면서 시크한 룩을 완성했다. 과감하게 가죽 레깅스를 선택한 그녀는 체사레 파조티의 블랙 킬 힐을 더해 늘씬한 각선미를 만들었고 키가 한결 더 커 보였다. 이날의 패션은 평소 그녀가 즐겨 입던 여성스러운 의상 대신 섹시미와 청순미를 더해 ‘김태희 최고의 룩’이라 불리는 영광을 안았다. 포인트로 연출한 지방시의 레드 백과 갈색 컬러가 돋보이는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묶어 늘어뜨린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수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를 뽐내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코스모 뷰티 어워즈’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태희는 김수현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드림 아이콘’ 부문을 수상한 그녀는 판빙빙, 가오위안위안(고원원), 천보린(진백림), 허룬둥(하윤동) 등 중화권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3명의 수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김태희는 순백의 베라왕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 위를 수놓았는데, 마치 한 마리 백조와도 같은 우아한 자태로 ‘역시 김태희’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드레스가 돋보일 수 있도록 액세서리는 까르띠에 반지 하나로 최소화한 그녀는 그 어떤 액세서리도 필요 없는 여신 그 자체.
이날 그녀의 룩은 중화권과 전 세계 뷰티 관계자들이 김태희라는 배우를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중국 톱 배우 허룬둥은 김태희에게 직접 찾아와 “작품을 함께 하자”고 출연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소탈한 패션’도 김태희가 입으면 ‘여신 패션’
‘2013 코스모 뷰티 어워즈’ 행사를 마치고 입국하는 날에는 편안한 ‘동네 언니’ 같은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물론 패션만 동네 언니였지 얼굴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넘사벽’의 김태희였다. 출국 당시 킬 힐에서 내려와 편안한 털 소재 어그 플랫 슈즈를 신었고 그레이 컬러의 개인 소장 레깅스와 스커트, 루스한 화이트 컬러의 오브제 니트로 편안한 패션을 완성했다. 여기에 니트와 동일한 컬러의 버버리 화이트 백으로 통일성을 더했다. 패션은 편안했지만 외모는 김태희였기에 네티즌의 뜨거운 찬사는 식을 줄 몰랐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태국 프로모션 등 밀려 있던 국내외 광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태희는 3년 넘게 김치냉장고 모델로 활동하며 ‘유산균 소리와 김치 맛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신개념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등 김치 전도사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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