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고현정이 다이어트에 관한 폭탄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수목극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녀는 SBS <고쇼> 기자간담회 때와 비슷한 아방가르드한 원피스로 멋을 냈으나, 불어난 체중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래저래 살을 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독님이 극 중에서 조금은 섹시한 모습으로 출연하길 바라셨거든요. 기자간담회에서 메이킹 영상을 봤는데 (불어난 살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대사와 눈빛만으로 날카로운 느낌을 표현할 게 아니라 몸에서도 날렵함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하는 정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이러한 부분이 배우로서 작품을 대하는 자세이고, 또 하나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도 고현정은 쿠션 뒤에 가려져 있던 깜찍한 뱃살이 전격 포착돼 한동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건강미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의 피부만큼은 더 촉촉해 보인다.
“여러분이 피부가 좋다고 말씀해주시니까(웃음) 저는 피부는 양보 못해요. 피부로 다 죽여요. 하하.” 스스로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진 고현정은 극 중에서 까다롭고 차가운 성격의 여교사 ‘마여진’으로 열연한다. 마여진이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부임한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로 고현정은 1998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교사 역할을 맡았다.
“어린이에게 배울 게 있냐고요? 별로 없죠.(웃음) 우리가 제대로 된 어른이 돼서 제대로 아이들을 가르쳐야죠. 애들은 애들이에요. 얼마나 넋 놓고 사는 어른들이면 애들을 통해 뭘 배우려고 하겠어요. 특히 ‘마여진’이라는 캐릭터는 아주 무섭고 굉장히 현실적이라 연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고 좋아요.(웃음) 욕심나는 대본이었고, 또 어린 친구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교육 이야기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현정은 MBC <선덕여왕>의 미실, SBS <대물>의 여성 대통령 등 ‘여왕’ 느낌의 묵직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녀는 “제목이 부담스럽긴 했는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나온 제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왕의 교실>은 2005년 하반기에 MBC 무비스를 통해 대한민국에도 방송된, 2005년 일본 니혼 TV의 드라마 <여왕의 교실>(女王の 敎室)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고현정을 비롯해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이준 등 아역 배우들이 조화로운 연기력을 선보인다.
- 정기구독
- 공지사항
- 편집팀 기사문의 | 광고 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