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아트페어란?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 작품을 즐기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열린 미술 시장. 그동안 높게만 느끼던 미술 시장의 장벽을 낮추고 미술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시 관람 및 구매할 수 있는, 대중과 함께하는 아트 페어다.
황성규
얼굴과 몸통은 구름 속에 가려진 채 팔과 다리만 나오는 황성규 작가의 작품은 확실하지 않은 내면의 감정 상태와 그것을 전달하면서 생기는 ‘소통의 모호함’을 나타낸다. 소통 수단이 범람하는 시대에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현대인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 그의 작품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직 특정 테마나 메시지가 없다며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는 그의 말대로 앞으로 점점 완성될 황성규만의 작품 세계가 기대된다.
‘Go away’ 황성규
문지연
두 이미지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지만 사실 비슷한 작품으로, 실루엣 뒤에 조명을 설치해 빛에 따라 달라지는 두 세계를 표현했다. 경계에 서 있는 모호함과 환상을 표현한 문지연 작가는 2013 서울오픈아트페어 영 아티스트 10인에 선정되었다.
좌 ‘Green city’, 우 ‘Pink city’ 문지연
윤신혜
서울오픈아트페어에서 선정한 영 아티스트 윤신혜. 애니메이션 작가답게 디지털 프레임을 이용해 그림을 소리 없이 반복하면서 애니메이션식으로 표현했다. 대표작 ‘가족’과 ‘헬스’는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소통의 부재에 대해 말한다.
‘헬스’ 윤신혜
장원영
멀리서 보면 한 장의 사진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이미지를 분리·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표현 방법으로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시 풍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완성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야기’ 장원영
홍지민
이번 서울오픈아트페어의 주제는 ‘LOVE’. 사랑을 테마로 열린 특별 자선 전시
‘아무도 모르는 세계’ 홍지민
강예신
토끼를 테마로 그림을 그리는 강예신 작가는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서 고민하고 추측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 같은 그녀의 작품 앞에서 관객들은 발걸음을 멈춰 섰다. 미니어처로 만든 책장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기도 하고, <별주부전>에 나온 토끼를 모티브로 그렸다는 작품 속 토끼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은 블로그 ‘말랑말랑한 나의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돌아눕기’ 강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