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0세 Team K-QUEEN,
아줌마 청바지를 말하다
테스트,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Team K-QUEEN 25명에게 “어떤 청바지를 즐겨 입으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니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먼저 이메일로 선호하는 브랜드와 즐겨 입는 핏, 체형과 취향, 유행 등을 고려한 청바지 기호에 대해 의견을 들었고, 이어진 2차 테스트에서는 이들이 선호하는 6가지 청바지 브랜드 중 2013 S/S 신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Q1. Team K-QUEEN 25명 중 밑위길이를 고려해 청바지를 구입한다는 의견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밑위길이가 길면 촌스러워 보이고 또 너무 짧으면 아랫배가 도드라져 보이거나 앉을 때 엉덩이 골이나 속옷이 보인다는게 이유로 밑위길이가 중간 정도 되는 길이의 청바지를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청바지는 대게 타이트한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허벅지에 약간이라도 살이 있으면 도드라져 보이므로 허벅지가 날씬해 보이는지 확인하고 구입한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Q2. 25명 중 17명이 스키니 진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대부분의 Team K-QUEEN은 각선미가 강조되어 날씬해 보인다는 이유로 스키니 진을 선택했는데, 그 밖의 이유로는 스트레이트 진은 밋밋하고 부츠컷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그 중간 대안으로 세련되면서 무난한 디자인의 스키니 진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부츠컷을 선택한 3명은 드라마틱하게 다리가 길어 보인다는 이유로 부츠컷만 고집한다고 했다.
Q3. 브랜드 고유의 말발굽 모양 백 포켓과 스티치 장식이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피팅감과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우월한 핏 때문에 프리미엄 진 트루릴리젼을 선호 브랜드 1위로 꼽았다. 그중 트루릴리젼의 ‘스키니 라인’은 모든 체형의 단점을 잘 커버해주고 ‘레인보우 조이’는 단지 화이트 티셔츠와 매치해도 멋스럽다고 말한다. 대중적인 브랜드인 게스는 트루릴리젼에 이어 선호도 2위를 차지했고 캘빈클라인 진의 경우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연령대가 높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2013 S/S 신상 데님 라인업
1 트루릴리젼 미스티 스키니 브랜드 고유의 말발굽 모양 스티치로 엉덩이 라인을 강조한 생지 데님. 신축성이 좋은 원단의 스키니 진이 허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핏을 만들어낸다. 가격미정.
2 캘빈클라인 진 레귤러 라이즈 스키니 독특한 워싱 기법으로 차가운 금속 느낌을 더한 메탈릭 진이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아우라를 선사한다. 24만8천원.
3 게스 칵테일 진 컬러 팔레트를 그대로 옮겨 담은 듯 빈티지하면서도 화사한 데님 컬러가 인상적이다. 핑크, 그린, 옐로, 오렌지, 블루 5가지 컬러. 19만8천원.
4 유니클로 울트라스트레치 진 울트라스트레치 진을 입으면 유려하게 몸을 움직이며 폴 댄스를 추는 CF 속 이나영이 될 것만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폴리에스터의 함량이 높아 레깅스만큼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4만9천9백원.
5 씨위 클래식 피케이티 슬림 부츠 세련된 워싱과 디스트로이드 장식으로 연예인 청바지로 유명한 씨위가 이번 시즌 무릎 아래로 똑 떨어지는 세미 나팔 모양의 부츠컷을 선보였다. 이때 하이힐과 매치하면 우월한 다리 길이를 선사한다. 20만원대.
6 버커루 우먼스 핏 라인 스키니 앞주머니 아래 스와로브스키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고 굵은 스티치로 담담하기만 한 블랙 진에 에지를 더했다. 17만9천원.
신상 데님 팬츠 도전기
앞서 보여준 각 브랜드의 신상 청바지를 Team K-QUEEN이 직접 입어보고 디자인, 착용감 등을 꼼꼼하게 평가했다.
1위 트루릴리젼 미스티 스키니
디자인│브랜드 고유의 엉덩이 포켓 디자인과 스티치 장식이 빼빼 마른 나뭇가지 체형에는 볼륨감을 선사하고 통통한 체형은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게 한다.
착용감│5cm 정도의 짧은 밑위길이를 보고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입어보니 허리 부분의 신축성이 뛰어나 굉장히 편안하다.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핏이 좋고 소재의 촉감도 좋다. 하지만 아랫배가 나온 사람들은 단점이 부각될 우려가 있다.
득점 포인트│컬러, 핏, 신축성의 3박자를 고루 갖춘 NO.1 청바지.
1 옐로 카디건 10만원대 헤지스 레이디스, 스카이블루 페이즐 셔츠 2만9천9백원 유니클로, 단화 가격미정 라코스테 by 플랫폼
2 쇼트 레더 재킷 가격미정 탱거스, 오렌지 컬러 티셔츠 10만원대 발렌시아, 에스닉 무드 오픈토 힐 4만8천원 소보.
3 블랙 집업 재킷 10만원대 예츠, 모빌 장식 티셔츠 3만원대 에잇세컨즈, 스터드 레더 팔찌 2만8천원 티에르, 스트랩 힐 21만9천8백원 페르쉐.
유니클로 울트라스트레치 진
디자인│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디자인이 특징. 장식적인 요소가 전혀 없어 지극히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신축성이 좋아 다리 라인을 탄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화려한 디자인의 데님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는 호응도가 떨어졌다.
착용감│마치 레깅스를 입는 것처럼 부드러운 착용감에 모두 깜짝 놀라는 반응. 밑위길이가 적당하며 착용감이 좋고 배가 조이지 않아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착용감 순위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득점 포인트│통통한 사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키니 진.
캘빈클라인 진 레귤러 라이즈 스키니 디자인│메탈감이 느껴지는 범상치 않은 소재가 인상적. 신상품이라고는 하지만 은갈치를 연상시키는 골드 & 그레이 메탈릭 팬츠는 아줌마가 입기에는 무리수라는 의견이 지배적. 과감하게 변신을 꾀하고 싶을 때, 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정도는 입을 수 있겠다.
착용감│신축성이 떨어져 앉았다 일어나는 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허벅지 부분을 조이기 때문에 앞에서 보기에는 날씬하지만 살집이 있는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에는 깊은 주름이 만들어졌다.
득점 포인트│트렌드에 민감하다면 과감하게 시도해볼 만한 아이템.
2위 씨위 클래식 피케이티 슬림 부츠
디자인│계절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컬러로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 허벅지 핏이 타이트하고 아랫단은 넓기 때문에 갖고 있는 힐 중 가장 높은 힐을 매치하고 감쪽같이 숨기면 다리가 몰라보게 길어진다. 골반 볼륨을 더하고 시선을 위로 끌어 올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착용감│원단이 얇고 부들부들한 느낌.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이 편하고 밑위길이도 적당한 편. 일단 놀랄 만큼 길어지는 다리 길이 때문에 자신감 급상승.
득점 포인트│다리가 길어지는 마법의 청바지.
1 핑크 카디건 4만9천원 버쉬카, 시스루 블라우스 2만9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 볼드한 골드 뱅글 3만원대 페리앤소나, 누드 펌프스 10만원대 나인웨스트.
2 프래피 스타일 재킷 20만원대 숲, 화이트 피케셔츠 9만원 게스, 크리스털 스키니 시계 10만원대 밀튼스텔리, 오렌지 포인트 가보시 킬 힐 4만8천원 소보.
3 화이트 더블 재킷·페플럼 슬리브리스 각각 10만원대 모두 예츠, 골드 뱅글 가격미정 도니아, 블랙 스틸레토 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게스 칵테일 진
디자인│블루 워싱 컬러로 봄과 여름에 잘 어울리는 스키니 진. 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장롱에 고이 모셔둬야 하니 실용성은 떨어지는 듯하다. 컬러는 화사해서 좋지만 아줌마들이 입기에는 너무 밝다는 의견이 다수.
착용감│신축성이 떨어져 불편하지만 다리를 곧아 보이게 한다. 밑위길이가 길어 긴 허리와 뱃살을 감출 수 있다. 짧은 상의를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득점 포인트│어려 보이고 싶다면, 블루 워싱 진이 정답.
버커루 우먼스 핏 라인 스키니
디자인│일단 컬러가 블랙이다 보니 블루 진보다 다리가 슬림해 보인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과 살집이 있는 체형은 블랙 진을 우선적으로 선호했고 앞 포켓 하단의 스와로브스키 포인트가 앙증맞다는 리뷰.
착용감│소재 자체가 두툼하고 뻣뻣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있다. 다리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고 겉도는 느낌.
득점 포인트│블랙 진이라는 프리미엄 덕에 날씬해 보이는 효과.
청바지 오픈 사전
2013 S/S 데님 프로파일
한국 여성들은 청바지를 고를 때 무조건 다리가 길고 하체가 날씬해 보이는 것을 우선순위로 여긴다. 물론 체형을 고려해 청바지를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렌드를 짚고 넘어가면 좀 더 세련된 데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2013 S/S 데님 트렌드의 한국 버전은 여전히 스키니 진이 강세지만 월드 트렌드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미힐피거는 폭이 넓은 와이드 데님 팬츠에 테일러드 재킷를 매치해 복고적이면서 중성적인 이미지를 어필했고, DKNY는 화이트 컬러를 적절히 활용하여 아메리칸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또 디스퀘어드2 컬렉션에서는 복사뼈 위에서 날렵하게 커팅된 7부 길이의 스키니 진으로 시크하고 경쾌한 데님 룩을 연출했다.
청바지 스타일링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에 이어 ‘청바지 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핏은 청바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청바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형을 고려한 실루엣. 엉덩이가 납작한 경우 청바지는 엉덩이를 더욱 작아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주머니의 위치가 높고 장식적인 요소가 더해진 청바지를 고르고 부츠컷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각선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신축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고, 배가 좀 들어가 보이고 싶을 때는 어두운 컬러에 밑위길이가 긴 것을 선택하면 된다. 맵시 있는 진으로는 진한 청색이 좋으며 허리 라인이 높지 않은 것이 무난하다. 여유가 있다면 굽 낮은 신발과 함께 매치할 수 있도록 발목 선 기장의 스키니 진과 하이힐에 매치할 수 있는 부츠컷 진을 함께 구비해두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수많은 청바지 중에서 비교적 입는 사람의 체형을 따지지 않고 어떤 구두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스트레이트 진이다. 플랫 슈즈와 입을 때는 롤업해서 입으면 경쾌하고, 하이힐과 매치하면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다.
청바지 오래 두고 입기, 데님 세탁법
청바지를 자주 세탁하는 것은 본래의 워싱과 색상 변형의 원인이 된다. 핏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지 않고 입는 게 가장 현명한 청바지 관리법. 워싱처리가 되지 않은 청바지를 처음 세탁 시 물세탁을 하게 되면 색상이 변하고 뜨거운 물은 청바지를 수축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갖고 있는 청바지 색이 많이 빠져서 진해지길 원한다면 진한 컬러의 새 청바지와 같이 따뜻한 물에 세탁하면 된다.
하지만 수축할 우려가 있고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청바지는 아무리 논-워싱이라고 해도 물 빠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청바지끼리 세탁해야 다른 옷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세탁은 중성세제로 6~10분 정도 짧은 시간 내에 마치고 단추나 지퍼를 채워 세탁해야 옷의 뒤틀림이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탈수는 세탁기로 1분이면 충분하고 음지에서 건조시킬 것.
만약 세탁을 잘못해 바지 모양이 망가지고 수축되었을 땐 다리미로 다리면 어느 정도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일단 세탁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데님을 손상시키는 지름길이니 약간의 오염이나 안 좋은 냄새가 날 때는 청바지를 뒤집어서 섬유탈취제를 뿌린 뒤 말리는 것이 좋다.
핏에 따라 달라지는 청바지 네임텍
부츠컷│허리에서 무릎까지 폭이 좁은 데 반해 무릎 아래부터는 폭이 넓어지는 세미 나팔 디자인.
스키니 진│1996년 모델 케이트 모스가 착용한 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스키니(skinny) 진은 ‘피골이 상접한’, 혹은 ‘말라빠진’이라는 뜻으로 체형이 그대로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핏의 진.
스트레이트 진│군더더기 없이 허리부터 발끝까지 일자로 똑 떨어지는 팬츠.
배기팬츠│기본 뜻은 ‘헐렁한 바지’지만 배기 핏은 주로 밑위길이가 긴 팬츠를 말한다.
손끝 야무진, 청바지 전문 수선집
고가의 프리미엄 진을 동네 수선집에서 고쳐 낭패를 봤다면 주목! 청바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수선집 3곳.
감아채│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계를 이용해 프리미엄 진을 전문으로 수선한다. 트루릴리젼의 공식 수선 지정 업체로 본사에서 단추나 리벳 같은 오리지널 부속품을 공수 받는다고. 청바지 염색은 물론 자연스러운 느낌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 제작도 가능하다. 청바지가 잘 닳는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부분은 청바지의 본래 컬러와 최대한 비슷한 컬러로 결에 따라 똑같은 실로 누벼 감쪽같이 수선한다.
info 전체_4만~9만원. 주소_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2-14번지 대양빌딩 5층 문의_02-541-9421
옷 고치미 수선실│동대문에 유일한 프리미엄 진 전문 수선집으로 고객이 오면 먼저 피팅을 하고 상담 후 수선하기 때문에 고객의 불만이 거의 없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전체 핏을 수정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스티치나 워싱 등 팬츠의 본래 디테일을 고려해 꼼꼼하게 수선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편. 제주도에서 수선 옷을 가져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청바지 마니아들의 호응이 높다.
info 기장_7천~2만원 허리_2만5천~3만원 전체_4만~8만원.
주소_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129번지 문의_02-2273-5332
스타일 수선│야구선수들과 연예인의 단골집으로 입소문 난 수선집. 트루릴리젼과 락 리바이벌의 공식 수선 지정 업체로 오래 입어 해진 프리미엄 진을 감쪽같이 새 옷으로 만들어준다. 유행이 지난 부츠컷 청바지를 스키니 진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며 일반 수선집에서는 놓치기 쉬운 부분을 디테일하게 작업한다. 수선에 실패한 이들이 재수선과 복원을 위해 찾는 병원 같은 곳.
info 허리_2만~5만원 전체_5만5천~6만원.
주소_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0-8번지 한양상가 207호 문의_02-541-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