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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 배용준 청담동 나홀로 외출!

청담동 나들이에 나선 배용준의 모습이 오랜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옐로 컬러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매치하고 체크 머플러와 뿔테 안경을 착용한 그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걸어 나온 듯했다.

On October 07, 2013

‘원조 한류 스타’ 배용준이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30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피부과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날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다. 기온도 영하로 내려가 쌀쌀했다. 하지만 수십 명의 일본 팬이 건물 앞에서 배용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목도리와 장갑, 패딩 점퍼 등을 착용하고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켰다. 악천후 속에서도 배용준의 모습을 놓칠세라 입구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원조 한류 스타 배용준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팬들이 기다린 지 약 1시간이 지난 뒤 배용준이 경호원들과 함께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 경호원이 든 검은색 우산 아래로 배용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배용준이 등장하자 청담동 거리는 순간 일본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배용준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며 문 밖으로 나서다 일본 팬들의 환호성이 들리자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일본 팬들과의 만남이 익숙한 듯 이내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일본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배용준!” “욘사마!”라고 외치며 배용준이 있는 쪽으로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뒤쪽에 자리 잡은 팬들은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을 꺼내 배용준의 모습을 한 장이라도 더 담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배용준의 매너도 빛났다. 그는 길을 나서며 팬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였다. 몰려든 팬들로 인해 자칫 사고라도 일어날까 싶어 경호원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팬들의 안전을 살피기도 했다. 항상 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원조 한류 스타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배용준의 패션 감각이었다. ‘심플 이즈 베스트(simple is best)’라는 그의 패션 공식에 충실했다.
이날 배용준은 옐로 컬러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매치했다. 전매특허 아이템인 체크 머플러와 뿔테 안경도 착용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사복 패션에 옐로 컬러 니트로 포인트를 줘 센스 만점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검은색 모자로 얼굴을 살짝 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멀리서 봐도 또렷한 이목구비는 숨길 수 없었다. 덕분에 심플한 스타일도 특별해 보였다.

와인 애호가 배용준, 요즘엔 커피 만들기 열공!

배용준은 일본 팬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으로 향했다. 이날 배용준은 그의 애마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에 탑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팬들에 대한 배려는 계속됐다. 그는 팬들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배용준은 마이바흐 차량 뒷자리에 탑승했고 차는 곧바로 집 방향으로 향했다.
배용준은 지난 2011년 자신이 제작한 드라마 <드림하이>에 카메오로 출연한 뒤 사실상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절친한 스타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의 영화 <오백만불의 사나이> VIP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각종 행사에는 잠시 모습을 비췄지만, 아직까지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없다. 시나리오를 여러 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자신이 세운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 K’가 만든 최신작 <학교 2013>을 확인하는 정도다.

또한 배용준은 최근 드라마 제작 외에 커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인들은 배용준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제작하고 음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문난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그가 최근엔 커피에 관심을 가져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간에 알려진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담동 나들이의 경우처럼 배용준은 자유롭게 외출을 하고 있다. 모자를 쓰고 관계자들과의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강남 일대를 자주 돌아다닌다는 귀띔이다. 이런 정황을 알고 일본 팬들이 여전히 배용준의 집 주변과 회사 근처, 그리고 미용실 인근에 자리 잡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CREDIT INFO
기획
장은성
취재
나지연(‘디스패치’ 기자)
사진
김용덕
2013년 01월호
2013년 01월호
기획
장은성
취재
나지연(‘디스패치’ 기자)
사진
김용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