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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시, 신간, 영상, 공연

UpdatedOn November 25, 2024

EXHIBIT

3 / 10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

경남을 대표하는 추상미술가 유택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작가의 예술 세계를 그의 ‘크루’ 이중섭, 전혁림 등 동료 아티스트의 작품과 만난다. 함경남도 출신인 유택렬은 6·25전쟁 때 경남 거제에 이주, 1999년까지 진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 추상회화를 탐구했다. 그가 운영하던 ‘흑백다방’은 당대의 낭만을 상징한다. 경계 없는 교분을 나눠 온 독보적 예술가의 삶이 펼쳐진다.

기간 2025년 2월 16일까지
문의 055-254-4600(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알고 보면 반할 세계>

시대의 욕망과 해학. 한국 전통 민화와 팝아트가 공유하는 속성이다. 이 전시는 작자 미상의 전통 민화 27점과 현대미술 작가 19인의 작품 102점을 병치해 ‘K팝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기복과 염원이 깃든 ‘꿈의 땅’, 세상에 대한 풍자를 담은 ‘세상살이’, 초월적 세계를
상상한 ‘뒷경치’의 세 가지 세계관을 제시하며 우리 삶에 가까운 예술로서 민화와 팝아트의 관계를 조명한다.

기간 2025년 2월 23일까지
문의 031-481-7000(경기도 안산 경기도미술관)

BOOK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슈테판 츠 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다산초당 펴냄

최고의 미문가로 꼽히는 츠바이크의 미공개 에세이다.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마지막 찬란한 시기를 겪고, 세계대전의 참상에 충격을 받은 그는 소설‧전기‧에세이 등 수많은 글로 독자와 만났다. 이 책은 나치를 피해 브라질로 망명 간 시절의 글을 묶었다. 절망 가운데 희망과 양심, 웃음을 찾는 글이 마음을 울린다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안온북스 펴냄

우여곡절의 연속. 독일 베를린에 자리 잡으려 등록한 어학원은 행정 절차가 느려 터졌고, 당장 방 구하기도 여의치 않다. 여차저차 독일 중년 남성과 플랫메이트가 되는데, 첫눈엔 낯설었지만 함께 수다도 떨고 싸우기도 하며 서로 적응해 간다. 유튜브에서 ‘굉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전성진 작가가 특별한 우정과 거기 곁들인 요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김상혁, 김잔디 지음 난다 펴냄

방방 뛰고 곡곡 걸으면서 꼭꼭 눌러 쓴 기록. 출판사 난다의 ‘방방곡꼭’ 시리즈 첫 번째 편 양양에 이어 두 번째 편이 나왔다. 파주에 사는 김상혁·김잔디 작가는 파주라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다른 곳보다 차게부는 바람과 늦게 피는 꽃, 더 높거나 깊어보이는 눈송이들이 너무 가벼워지려는 생각들을 지그시 눌러”주는 그 도시를 들여다본다.

MOVIE

  • 감독 팀 밀란츠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왓슨

    감독 팀 밀란츠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왓슨

    감독 팀 밀란츠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왓슨

    <이처럼 사소한 것들>

    1985년, 아일랜드의 소시민 빌 펄롱은 석탄을 팔며 가족과 소박하게 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수녀원에 석탄 배달을 간 그는 우연히 은폐된 진실을 마주한다. 2022년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막달레나 수녀원 인권 유린 사건을 다룬다. 12월 11일 개봉.

  • 감독 신연식 출연 송강호, 박정민

    감독 신연식 출연 송강호, 박정민

    감독 신연식 출연 송강호, 박정민

    <1승>

    평균 승률 10퍼센트 미만, 배구 선수 출신 감독 우진은 해체 직전인 프로 여자 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 제안을 받는다. 만년 꼴찌에 에이스 선수마저 이적해 의지를 상실한 가운데, 새 구단주 정원은 한 번이라도 이기면 상금 20억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 김연경, 김세진 등 배구 선수·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12월 4일 개봉.

SHOW

<십이야>

오랜 시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셰익스피어의 <십이야>가 조선 시대 인천을 배경 삼고 한국적 정서를 더해 재탄생한다. 연출을 맡은 임도완은 연극 <스카팽> <한여름 밤의 꿈> <보이첵> 등에서 배우의 움직임을 극적으로 끌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했으며, 대전에서 첫 무대를 올린 후 2025년 상반기에 서울을 찾는다.

기간 12월 21일~27일
장소 대전 예술의 전당
문의 042-270-8333

<2024 서울예술단 송년 갈라 SPACon>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울예술단의 주요 작품을 훑는다. 창단 뮤지컬 <새불>부터 윤동주의 대표 시를 가사와 대사로 엮고 그의 고뇌와 성장을 담은 인기작 <윤동주, 달을 쏘다.>를 비롯, 최근 초연한 <천 개의 파랑>까지 한 번에 만난다. 천선란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천 개의 파
랑> 넘버를 현장에서 들을 기회. 올해 서울예술단의 공연을 빛내 준 객원 배우가 무대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다.

일시 12월 28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523-0986

<해피 오! 해피>

공연으로 행복을 전하는 사제 보이 그룹 ‘해피 파이브’는 무료 공연만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가브리엘 신부가 봉사차 떠난 아프리카에서 염소 1000마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람에 돈을 모으기 위해 유료 공연을 시작한다. 순수한 막내 프란치스코 신부 역에 윤지성·최성
민, 엘라스트 원혁·로민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은다. 웃음 가득한 연말을 책임질 유쾌한 창작 뮤지컬이다.

기간 2025년 1월 26일까지
장소 서울 더굿씨어터
문의 02-742-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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