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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간, 전시, 영상, 공연

UpdatedOn January 24, 2024

EXHIBIT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

1123년, 중국 사신 서긍은 전북 군산 앞바다의 유려한 군도가 꼭 바다 위의 성처럼 보인다고 했다. 섬은 때때로 최전방의 성곽이자 문화를 수호하는 울타리, 교통 요충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선사시대 생활 흔적을 추적하는 ‘바다 위의 산’, 군산 앞바다의 전성기인 고려 시대를 살피는 ‘바다 위의 성’, 조선 시대 군사 유물을 모은 ‘바다 위의 울타리’를 주제로 한 전시가 군산군도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기간 4월 28일까지
문의 063-830-0915(국립익산박물관)

<두산아트랩 전시 2024>

두산아트센터가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두산아트랩’이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 분야에서 뚜렷한 궤적을 그려 온 35세 이하 작가를 선정했다. 김영미, 박지은, 송예환, 임정수, 정여름은 독창적 관점으로 인터랙티브,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경유해 우리가 처한 현실 세계를 보여 준다. 관습과 관성에서 벗어난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시선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다.
기간 2월 24일까지
문의 02-708-5050(서울 두산갤러리)

BOOK

  •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크리에이터이자 문쌤‧문이병 등으로 활약 중인 문상훈이 첫 책을 냈다. 통찰과 휴머니즘 가득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내면이 들여다보이는 글이다. 뜻밖에도 도입부는 온통 ‘자기 검열’ 이야기다. 이 정도로 엄격했기에 그런 콘텐츠가 가능했구나 싶다. 혼자 울고 웃었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마음을 어루만진다.
    문상훈 지음 위너스북 펴냄

  • <나의 미국 인문 기행>

    지난 12월 선생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탄식했다. 재일 한국인인 선생은 엄혹한 시절 두 형이 한국에서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뒤 사람과 세상에 관심을 가졌고, 경계인으로서 빼어난 책을 써 왔다. 유작은 1980년대, 2016년과 2020년에 미국을 오가면서 관찰하고 사색한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이라 슬프고,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반비 펴냄

  • <선릉과 정릉>

    쓰고 읽는 행위가 우리를 사람답게 한다. 출판사 난다가 시(詩)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하게 열두 시인이 매달 건네는 이야기, ‘시의적절’ 시리즈를 기획했다. 1월은 김민정 시인의 <읽을, 거리>가 채워 주었고, 2월엔 전욱진 시인이 찾아왔다.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있음과 없음을 묘사하는 시‧서간문‧에세이가 따스하다. 매일 동행할 책이다.
    전욱진 지음 난다 펴냄

  •  

MOVIE

  • <소풍>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여 심란한 은심 앞에 절친이자 사돈인 금순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온다. 은심은 그와 함께 고향인 경남 남해로 떠나고, 자신을 짝사랑했던 태호와 우연히 마주한다. 은심의 제안에 셋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소풍을 떠난다.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다시 만난 열여섯 살 추억이 애틋하다. 2월 7일 개봉.
    감독 김용균 출연 김영옥, 나문희

  • <도그데이즈>

    ‘영끌’로 건물을 매입한 민상은 개를 싫어해 세입자인 동물병원 수의사 진영과 늘 티격태격한다. 어느 날 민상과 진영은 건물 앞에서 작은 교통사고를 내고,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가 휘말려 반려견 완다를 잃어 버리고 만다.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웠던 이들이 특별한 단짝 반려견을 만나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2월 7일 개봉.
    감독 김덕민 출연 윤여정, 유해진

SHOW

  •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을 51세 끌레르에게 이식하는 24시간의 과정을 그린 일인극이다.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가 시몽,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장기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프랑스 소설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기간 3월 10일까지
    장소 서울 국립정동극장
    문의 02-762-0010

  • <세빌리아의 이발사>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가 찾아온다. 때는 17세기 스페인, 알마비바 백작은 부잣집의 아름다운 여인 로지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는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로지나의 후견인 의사 바르톨로의 감시로 접근마저 쉽지 않다. 출연자는 정통 오페라 의상을 갖춰 입고 각 인물을 연기하며, 무대배경과 다양한 소품이 더해져 생동감 넘친다.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재미있게 즐긴다.
    날짜 2월 24일
    장소 경기도 성남아트리움
    문의 031-783-8000

  • <축제>

    2024년 갑진년을 맞아 국립무용단이 특별한 명절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영신’ ‘오신’ ‘송신’ 등 총 3장으로 나뉜 공연은 액운을 떨치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통춤의 품격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지전춤’ ‘진주교방굿거리춤’ ‘신칼대신무’ 등 일곱 작품이 이어져 신명난다. 청룡의 해를 기념해 강렬하고 힘차게 재구성한 혼성 군무가 하이라이트다.
    기간 2월 7일~11일
    장소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
    문의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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