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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간편한 명절 음식

전 부치느라 쩔쩔매는 명절은 이제 그만. 굽거나 가열해서 간편하게 먹는 명절 음식을 네 명의 에디터가 맛봤다.

UpdatedOn August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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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기업_ 찰떡궁합 떡갈비맛구이


    김현정 떡갈비는 반찬인데, 안에 진짜 떡이 들었으니 어떡해요? 밥과 떡을 동시에 먹기는 좀 어색하겠지만 색다른 조합은 재미있다. 떡 품은 핫바 맛. ★★
    김규보 함께 시식한 편집팀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내가 제일 많이 먹었다. 비밀스럽게 움직여서 신속하게 입안에 넣는 기술을 한평생 갈고닦은 덕분이다. 지금도 늘 정진한다. 맛있는 걸 같이 먹어야 하는 비통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
    강은주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가면 금세 동날 것 같은,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만듦새에 반했다. 외모만큼 차지거나 쫀득하진 않지만, 어차피 조상님은 흠향만 하실 테니까 차례상에 놓기엔 괜찮은 선택일지도. ★★★☆
    남혜림 모양이 너무 귀엽습니다. 조그만 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더욱 만족! 간간이 씹히는 떡이 매력적이에요. 여덟 살 동생에게 구워 주면 좋아할 것 같은 예감. 그런데 떡 조금만 더 넣어 주시면 안 되나요? ★★★


  • 사옹원_부침명장 오미산적


    김현정 이 회사에 장금이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완벽한 핸드메이드의 재현. 남몰래 후딱 부쳐서 내가 했다고 하면 안 믿을 퀄리티와 맛. 꼬챙이를 쓰지 않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니 더 좋아요. ★★★★
    김규보 인원에 맞게 딱 네 개만 준비했기에 남보다 많이 먹을 수 없어 서러웠다. 하지만 더 먹고자 비밀스럽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까 당당하게 집어서 떳떳하게 씹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과연 나란 사람은 공평하게 나눠 먹어도 맛있어하는 박애주의자. ★★★★★
    강은주 부끄럽다. 이 제품 덕에 오미산적이라는 공식 명칭을 알았다. 더 부끄러운 건, 집에서 손수 재료를 손질해 만든 결과물보다 훨씬 맛깔스럽다는 사실. ★★★★☆
    남혜림 어머나, 이게 웬걸. 크기가 어찌나 큰지 조그만 입을 가진 저는 여러 번 베어 먹어야 했어요. 산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럭저럭 맛이 있네요. 겉보기에도 예뻐 차례상에 올리기 좋겠습니다. ★★


  • 피코크_동태전


    김현정 달걀까지 어떻게 이렇게 잘 입혀서 내놓지요? 먹음직하게 생긴 게 맛도 먹음직하다. 인류 일상을 극적으로 바꾼 발명품이 세탁기라는데, 이 동태전도 환영합니다. 명절이 가벼워지겠네요. ★★★☆
    김규보 이 제품 역시 내가 제일 많이 먹었는데,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은 걸 보니 과연 나란 사람은 몰래 많이 먹기 권위자. 누구보다 빨리, 한 개라도 더 먹은 결과 동태전의 환상적인 맛을 한층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노력한 만큼 먹는다는 사실을 믿는다. ★★★★★
    강은주 냉동 제품으로 나온 동태전을 이미 맛본 적 있어서 자연스레 그것과 비교해 봤다. 어육은 훨씬 부드럽고, 튀김옷은 약간 더 두꺼운 편이다. 재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확신의 동그라미. ★★★★
    남혜림 동태전을 먹을 땐 항상 감각이 곤두섭니다. ‘과연 내 동태전에 가시가 있을까?’ 목에 가시가 걸리는 게 무섭거든요. 결과는…, 당첨. 가시가 너무 많아서 슬펐어요. 왜 내 동태전만 이래, 흑흑. ★


  • 비비고_잔칫집 모둠잡채


    김현정 맛있음 그 잡채! 간단함 그 잡채! 냉동 잡채 수준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 이제 우리 모두 같이 차리고 같이 먹고 같이 정리하고 같이 놀아요~ ★★★★☆
    김규보 내가 이 제품을 내 접시로 옮길 때, 약간 긴장했음을 고백한다. 전체 양의 25퍼센트가 아닌 30퍼센트를 덜어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나는 다른 분들보다 5퍼센트 이상 농밀하게 잡채의 맛을 음미했다. 내가 자랑스럽다. ★★★★★
    강은주 다들 극찬하며 드시기에 조금 머쓱했습니다. 면 요리란 대기업의 최신 조리 과학 기술이 아직 닿을 수 없는 준봉이구나, 새삼 느꼈다. 다진 마늘이랑 간장 조금 더 넣고 부재료를 넣는다면··· 아, 그냥 만들어 먹어야겠다. ★★☆
    남혜림 규보 선배가 이 제품을 제일 많이 먹었다고 말할 테지만, 승자는 접니다. 남은 고명까지 싹 긁어 먹었어요. 매번 잡채 만드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쉽게 먹을 수 있겠어요.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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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남혜림
photographer 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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