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각
- 25min(말리는 시간 제외), 김 30장 기준
- “김부각을 반가 음식에서는 김좌반이라고도 합니다. 습한 장마철인 하지가 오기 전에 찹쌀풀을 쑤어 김에 발라 그늘에 바짝 말린 김부각은 밀봉해두었다가 별식으로 즐겼습니다. 기름에 튀기면 찹쌀풀이 파르르 눈꽃처럼 피어나며 김의 단 향을 머금고 있어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입니다.”
- 재료 : 김 30장, 찹쌀가루 3컵, 양지육수 4컵, 집간장·통깨 약간씩
- 재료
- 1
냄비에 찹쌀가루와 양지육수, 집간장을 담고 고루 섞는다. 냄비를 불에 올려 풀이 눋지 않도록 고루 저으며 걸쭉하게 끓인다. 찹쌀가루에 소금 간이 되어 있으면 집간장으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양지육수가 없다면 멸치국물이나 물로 대체해도 된다.
- 2
넓고 평평한 쟁반에 김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 김 식힌 풀을 바르고 김발을 올린다.
- 3
김발에 풀을 펼쳐 바른다. 그 위에 김을 올린 뒤 풀을 펼쳐 바른다. 이때 김발의 대나무 선과 김의 결을 맞춰 올려야 김발에서 잘 떼어진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김을 2~3장 정도 겹친다.
- 4
풀칠한 김 위에 깨를 찍어 올린다. 이때 동그란 소시지를 활용해 깨를 찍으면 깔끔하게 모양낼 수 있다. 깨가 아니면 잣가루와 고춧가루를 올려도 좋다.
- 5
비닐 위에 풀칠한 김을 올려 그늘에서 말린다. 서로 들러붙지 않을 정도로 꿉꿉하게 마르면 김을 켜켜이 쌓은 뒤 도마를 얹어 1~2시간 정도 눌러 평평하게 모양을 잡는다. 다시 김을 떼어내 완전히 말린 다음 밀봉하여 보관한다.
- 6
상에 낼 때 기름에 튀기거나 석쇠에 올려 살짝 구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