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먹어야 여름 보양식이라고? 여기 땀 흘리지 않고도 몸 보양해주는 냉국이 있다. 영양 그득 담은 육수를 차갑게 식힌 다음 보충 가능한 건강 재료를 곁들인 보양 냉국 한 그릇.
깨장냉국
여름엔 차가운 닭육수를 준비하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특효인 여름철 대표 보양식품, 삼계탕. 삼계탕의 뜨거움이 싫다면 닭육수를 내어 기름기를 완전히 걷어내고 차게 식혀 건강한 지방산이 그득한 참깨를 듬뿍 넣은 영양 육수를 소개한다. 닭을 통째로 삶기보다는 닭다리만으로 육수를 내고 졸깃한 다릿살을 쪽쪽 찢어 올려 내면 더욱 실용적인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부추 넣은 된장얼갈이배추냉국
북어대가리와 된장으로 국물을 만들어요
단백질 성분이 두부의 8배, 우유의 24배나 들어 있는 북어를 우려내면 고단백질의 국물을 얻을 수 있다. 차게 식힌 북어국물에 따뜻한 기운을 지닌 부추를 곁들이면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나타날 수 있는 배앓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가득한 얼갈이배추를 곁들여 면역력을 높인다.
표고버섯고사리 넣은 쇠고기냉국
기름 쏙 뺀 양지머리육수를 만들어요
양지머리를 푹 우려낸 육수는 예부터 내려오던 여름 최고의 보양 육수다. 육수를 낼 때 향신채소를 넣고 함께 끓여야 차게 식혔을 때에도 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말린 표고버섯 대신 섬유질이 많은 생표고버섯을 곁들이면 몸에 쌓인 독소가 배출되어 다이어트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달걀냉국
갈치포로 맛을 내요
여름에는 고기로 우린 육수뿐 아니라 민어나 우럭으로 우려낸 어탕으로도 보양음식을 만든다. 저렴하지만 영양만큼은 풍부한 갈치포로 국물을 우려내면 깔끔한 보양 국물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과 칼륨, 칼슘이 듬뿍 든 시금치와 완전식품 달걀을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시금치달걀냉국
에쎈 |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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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시금치 200g, 달걀 2개,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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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포냉국
갈치포 30g, 양파 껍질 20g, 마늘 5쪽, 생강 1톨, 청주 1큰술, 대파 ½대, 물 12컵
- 1
갈치포는 씻어 물기를 닦고 마른 팬에 볶는다.
- 2
냄비에 양파 껍질과 마늘, 생강, 대파, 청주, 물을 붓고 끓으면 갈치포를 넣어 진하게 국물을 끓인다.
- 3
망에 걸러 맑은 국물만 따로 받아 냄비에 붓고 시금치를 넣어 끓인다.
- 4
시금치가 부드럽게 익으면 국간장으로 맛을 내고 소금으로 간한다.
- 5
볼에 달걀을 푼 뒤 ④에 줄알을 쳐서 차게 식혀 냉국으로 먹는다.
쇠고기냉국
에쎈 |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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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쇠고기(양지머리) 600g, 대파잎 3개, 양파 1개, 마늘 5쪽, 생표고버섯 3개, 고사리 150g 들기름 2큰술, 다진 파·다진 마늘·맛술·국간장 1큰술씩, 달걀지단 사방 10cm 2장, 소금 약간, 물 1.2L
- 1
쇠고기 양지머리는 적당하게 토막 내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냄비에 물과 대파잎, 양파, 마늘을 담고 끓으면 양지머리를 넣어 푹 끓여 고기국물이 우러나면 한 김 식힌다. 양지머리육수의 기름기를 면포에 걸러내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 2
양지머리는 결대로 손으로 찢는다.
- 3
생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씻어 곱게 채 썬다.
- 4
고사리는 물에 불린 뒤 끓는 물에 넣고 부드럽게 삶아 한 입 크기로 자른다.
- 5
생표고버섯과 고사리에 국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들기름, 맛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뒤 팬에서 볶아 한 김 식힌다.
- 6
달갈지단은 곱게 채 썬다.
- 7
그릇에 볶은 표고버섯과 고사리, 쇠고기, 달걀지단을 올리고 차게 식힌 고기냉국을 부어 시원하게 먹는다.
된장얼갈이배추냉국
에쎈 |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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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부추 80g, 삶은 얼갈이배추 150g, 맛술·깨소금 1큰술씩, 국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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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냉국
북어대가리 3개, 대파 뿌리 5개, 양파 1개, 청주 2큰술, 된장 1½큰술, 쌀뜨물 12컵
- 1
냄비에 북어대가리와 대파 뿌리, 양파, 청주, 쌀뜨물을 넣고 끓으면 된장을 풀어서 30분 정도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인다. 거름망에 국물만 걸러내 그대로 식힌다. 한 김 나간 된장국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 2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가열해 끓으면 얼갈이배추를 넣어 부드럽게 삶은 뒤 찬물에 헹궈 건진다.
- 3
잘게 썬 얼갈이배추에 국간장과 다진 마늘, 맛술,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4
부추는 다듬어 씻어 3cm 길이로 썬다.
- 5
그릇에 얼갈이배추 무친 것과 부추를 소복하게 담고 차갑게 식힌 된장냉국을 듬뿍 부어서 먹는다.
깨장냉국
에쎈 |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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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닭다리살 300g, 무 150g, 양파 1개, 마늘 5쪽, 생강 1톨, 다시마 우린 물 12컵, 참깨 ½컵, 송송 썬 대파 2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 1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어 칼집을 넣는다.
- 2
무는 3cm 두께로 썰고, 양파와 생강은 적당하게 썬다.
- 3
냄비에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으면 무와 양파, 생강, 마늘, 닭다리를 넣어 푹 끓인다.
- 4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국간장으로 맛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한소끔 더 끓인다.
- 5
거름망으로 국물을 거른 뒤 참깨를 넣고 믹서에 곱게 두 번 갈아 냉장고에 두어 차게 식힌다.
- 6
국물에 우려낸 닭다리 살은 손으로 찢고 무는 채 썬다.
- 7
그릇에 깨장국물을 붓고 닭다리 살과 무채, 송송 썬 대파를 올려 먹는다.
뜨겁게 먹어야 여름 보양식이라고? 여기 땀 흘리지 않고도 몸 보양해주는 냉국이 있다. 영양 그득 담은 육수를 차갑게 식힌 다음 보충 가능한 건강 재료를 곁들인 보양 냉국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