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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STAURANT (1)

On May 30, 2014

유난히 빨리 찾아온 따뜻한 봄 날씨에 일찍이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5월에 만개하는 라일락마저 시들해졌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듯 향기로운 맛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새로 생긴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셰프의 추천 메뉴
1 열무침채샐러드 침채란 김치의 오래전 말로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채소 요리를 뜻한다. 제철 뿌리채소인 제주도 무, 콜라비에 파파야멜론 등을 감식초드레싱에 버무려 상큼한 맛이 일품.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샐러드다.
2 어란을 곁들인 해풍에 말린 민어바게트 신안 바닷가 해풍에 말린 민어를 스프레드로 만들어 바게트에 바르고, 김광자 명인의 어란을 편 썰어 곁들였다. 와인 안주로 손색없는 조화다.
3 방목돼지 통삼겹과 언무구이 & 홋잎나물비빔밥 정식 버리는 것이 없는 사찰 음식에서 한겨울 얼어버린 무도 바람에 말려 조리에 사용한다. ‘언무무침’을 구워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통삼겹살에 곁들였다. 언무무침은 무말랭이보다 살캉거리는 맛은 덜하지만 아삭한 식감과 깔끔하게 매운 맛이 어떤 종류의 고기와 먹어도 잘 어울린다. 홋잎나물비빔밥 정식은 점심코스에 포함된 것으로, 쌉싸래한 봄의 향기를 느끼기 충분하다.
4 chef 토니유

키친 플로스

지방 특산물을 이용한 사찰 요리를 기본으로 정갈하고 담백한 한식을 멋스럽게 내놓는다.

CHEF talk
“영국, 미국 등 외국에서 요리사 생활을 하면서 한식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찰 음식을 공부했다. 사찰 음식처럼 24절기에 맞는 식재료를 찾아 발효된 장으로 양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장을 직접 보는 것은 물론, 주말이면 지방으로 식재료를 구하러 간다.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구하는 것이 셰프 몫이기 때문. 봄에는 쌉싸래한 맛의 나물이 지천인데, 겨울 동안 굳은 몸을 깨워주려는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봄철 점심 코스는 제철 채소와 나물로 만든 샐러드와 튀김, 밥과 국에 반찬을 곁들인 정갈한 정식, 디저트로 구성했다. 단품 메뉴인 ‘오늘의 튀김’은 한창 제철인 울릉도 천호나물과 안동 생마를 튀긴 것으로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한우더덕구이와 우엉튀김, 전남 신안의 병어로 만든 병어조림도 준비했다.”

Editor’s note
각 지방의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선보여 계절의 변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미식의 거리 청담동에 어울리는 정갈한 음식과 세련된 분위기지만 가격 부담이 적어 편안하게 들르기 좋다. 아침마다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를 직접 담근 장으로 양념해 식사한 뒤 속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일 달라지는 점심, 저녁 코스를 즐겨도 좋고 코스에 포함된 메뉴를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브레이크 타임에는 카페로 운영된다.

  • add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0길 35
    tel 02-545-8410
    영업시간 12:00~14:30, 18:00~23:00
    휴일 일요일
    주차 가능
    메뉴 열무침채샐러드 1만2천원, 어란을 곁들인 해풍에 말린 민어바게트 1만8천원, 방목돼지 통삼겹과 언무구이 2만3천원, 점심 코스 3만3천원, 저녁 코스 6만5천원

셰프의 추천 메뉴
1 씨푸드 아라비아타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주꾸미, 바지락, 한치를 넣어 만든 파스타. 랍스터 못지않은 맛을 내는 블랙타이거 새우를 올린 것이 특징.
2 그리스 치킨 새콤한 차지키소스와 그릴에 바삭하게 구운 치킨, 올리브, 알감자샐러드가 담겨 담백한 맛이 좋다. 그릴에 구운 토르티야에 싸 먹어도 별미다.
3 치킨샐러드피자 그릴에 구운 치킨과 샐러드를 담백한 피자도우에 올렸다. 피자도우가 잘려 있으므로 샐러드와 함께 돌돌 말아 먹으면 된다. 점심에만 판매하는 메뉴.
4 chef 노문기

마이마미

홍석천의 ‘마이’ 시리즈 중 치킨 전문점 ‘마이 치치스’를 홍대 분위기에 맞춰 풀어낸 곳.

CHEF talk
“다양한 치킨 요리를 선보이는 홍석천의 ‘마이 치치스’를 홍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곳. 나라별 닭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콘셉트다. 주재료인 닭은 숙성이 잘된 토종닭을 매일 아침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달군 팬에 마늘, 양파를 볶아 풍미를 더한 뒤 카옌페퍼, 파프리카 시즈닝과 함께 블렌더에 갈아 만든 양념에 닭을 재워 잡내를 없애고, 토종닭 고유의 감칠맛을 높였다.

매일 아침 닭 뼈를 일일이 발라내 손님들이 먹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점심에는 ‘치킨샐러드피자’와 매콤하게 양념한 치킨을 패티로 넣은 ‘마미스페셜버거’, 고소한 크림소스에 베이컨과 버섯을 듬뿍 넣은 ‘크림리소토’ 3가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안 토마토 치킨’은 그릴에 구운 치킨에 처음부터 토마토를 뭉근하게 끓여 만든 이탈리아 토마토소스를 더했다. 여기에 폭신한 피자브레드와 프렌치프라이, 샐러드를 곁들여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프렌치 머쉬룸 치킨’을 권한다. 그릴로 조리한 치킨에 크림소스를 곁들였고, 양송이 볶은 것과 샐러드, 프렌치프라이를 넉넉히 담아낸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멕시칸 치킨’은 토마토 살사와 할라페뇨와 함께 즐기면 된다. 토르티야에 치킨과 살사, 사워크림을 얹어 싸 먹어도 좋다.”

Editor’s note
닭 요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곳. 토종닭이라 쫄깃한 식감은 물론 풍부한 육즙과 맛이 탁월하다. 가정집을 개조해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려 밝고 경쾌한 분위기다. 건물 밖에 창고를 만들고 그 위에 남는 공간을 살려 테이블을 놓는 등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다락방처럼 앙증맞은 사다리를 밟고 창문을 넘어가야 하는데, 의외로 인기가 높아 그 자리를 원한다면 서두르거나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와인은 1잔에 4천원, 1병에 2만원으로 저렴하다.

  • add 서울 마포구 독막로15길 17
    tel 02-333-0505
    영업시간 11:30~14:00, 18:00~22:00
    휴일 연중무휴
    주차 공영주차장 이용
    메뉴 마이마미샐러드 6천원, 치킨샐러드피자 1만원, 씨푸드 아라비아타 1만3천원, 페페로니피자 1만4천원, 그리스 치킨 2만1천원, 이탈리안 토마토 치킨 2만1천원, 프렌치 머쉬룸 치킨 2만1천원, 멕시칸 치킨 2만1천원

셰프의 추천 메뉴
1 닭간 파테 그날 도축한 닭의 신선한 간으로 만든 파테. 크리미한 식감과 풍미에 놀랄 것이다.
2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한창 물이 오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팬에 볶은 뒤 시금치와 베이컨 볶은 것에 마요네즈소스를 곁들였다.
3 목등심 뫼니에르 생선에 밀가루를 묻혀 버터에 익히는 ‘뫼니에르’ 조리법을 돼지고기에 응용한 메뉴. 함께 나오는 레몬을 짜서 돼지고기에 뿌린 뒤 케이퍼와 함께 먹으면 된다.
4 chef 우수홍, 강문용, 안재운, 정찬욱

차우기

젓가락으로 먹는 양식당이란 콘셉트로 잘 알려진 ‘차우기’가 프랑스 비스트로 콘셉트로 재오픈했다.

CHEF talk
“소박한 분위기의 비스트로를 지향하며 와인과 즐기기 좋은 메뉴를 준비한다. 2012년까지 운영했던 재동 시절 ‘차우기’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테이블이 늘고 프라이빗 룸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날의 좋은 식재료를 보고 메뉴를 결정하므로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제외하곤 메뉴가 매일 바뀌는 것은 동일하다.
재동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영업 시작하기 전 오늘의 메뉴를 직접 손으로 쓴다. 점심, 저녁 모두 나만의 코스로 구성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샐러드, 앙트레, 메인 요리, 디저트 중 기호에 따라 다양한 코스 메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앙트레 메뉴인 살사프레스카와 쿠민 향 치킨타코, 피에로기와 토마토소스, 아욜리소스의 새우, 석화 그라티네, 닭간 파테 등이 가볍게 입맛을 돋워줄 것이다. 팬 시어링 갈릭치킨, 뵈프 부르기뇽, 새조개 소테 같은 묵직한 메뉴는 와인과 곁들이기 좋다. 재동에서 인기였던 진한 풍미의 ‘일본식 커리’도 빼놓지 않고 준비했다.”

Editor’s note
점심과 저녁이 코스 위주라 3만원 이상으로 1인당 예산이 높은 편. 평일 8시 45분 이후에는 단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미 식사를 했는데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들르기 좋다.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가 많다. 홀이 길쭉해 테이블 간격이 좁은 것이 흠이라면 흠. 다만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한 데다, 꽃을 좋아하는 셰프의 취향 덕분에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임에는 프라이빗 룸을 이용하자.

  • add 서울 종로구 율곡로6길 31
    tel 02-915-0105
    영업시간 12:00~14:30, 18:00~22:00 (목·금요일은 24:00까지)
    휴일 일요일
    주차 유료 주차장 이용
    메뉴 점심 코스 메뉴 3만2천~5만9천원, 저녁 코스 메뉴 5만9천~7만3천원

유난히 빨리 찾아온 따뜻한 봄 날씨에 일찍이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5월에 만개하는 라일락마저 시들해졌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듯 향기로운 맛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새로 생긴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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