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흔히 혼반용으로 사용되는데, 구수한 맛이 좋아 죽이나 떡에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햇수수로 만든 겨울 별미.
수수찰밥
“우리나라 대표 잡곡 중 하나인 수수는 90% 이상이 밥에 넣어 먹는 혼반용으로 쓰이는데, 수수를 넣은 밥은 위장 운동을 촉진하고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수부꾸미
“수수부꾸미는 찹쌀가루와 수수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 뒤 여러 가지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전병이다. 고소하면서 달콤해 인기 있는 전통 간식거리 중 하나다. 제철 찰수수로는 찹쌀가루를 넣지 않고 만들어도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수수응이
“응이는 원래 율무를 가리키는 말인데, 율무를 곱게 갈아 앙금을 만들어 말려두었다가 끓인 죽을 응이라 한다. 율무가 아니라도 수수, 녹두, 연근 등을 갈아 앙금을 가라앉혀 만든 녹말로 끓인 죽도 응이라 부르게 되었다.”
수수옴팡떡
“수수옴팡떡은 수수가루와 찹쌀가루 익반죽을 올려 찐 떡으로 수수도가니, 수수벙거지로도 불린다. 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이 나는 별미 떡으로 삶은 콩을 깐 찜판에 수수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익반죽한 것을 둥글납작하게 만들어 올려 찐 뒤 콩이 붙으면 뒤집어 양쪽에 콩이 붙게 찐다.”
수수경단
“수수경단(수수팥떡)은 수수가루를 익반죽해 끓는 물에 삶은 뒤 팥고물을 묻힌 것이다.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한다 하여 백일상과 돌상 등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떡이다.”
수수푸레기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수수와 호박, 팥을 넣어 멀겋게 쑨 죽으로 밥 대신 끼니로 삼았다. 서울, 경기 지역은 수수푸레기라 부르며 충북에서는 수수풀떼, 경북에서는 풀떼죽이라 부른다.”
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흔히 혼반용으로 사용되는데, 구수한 맛이 좋아 죽이나 떡에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햇수수로 만든 겨울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