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땅속까지 뻗으며 곧게 자라난 우엉은 땅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강한 생명력을 지닌 가을철 영양 채소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을 지닌 우엉은 칼륨, 마그네슘,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미네랄 식품이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보통 우엉은 조림이나 찜에 이용하는데 국물이 있는 들깨탕 등에도 잘 어울린다.흔하지 않아 생경하게 느껴지는 우엉김치는 우엉을 부추와 같이 버무려 담가 즉석에서 먹으면 개운하고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식욕을 돋운다. 특히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가셔주고 영양적으로도 균형이 잘 맞는다. 우엉으로 김치를 담글 때에는 미리 액젓에 재워두었다가 버무려야 맛이 좋다.
박종숙 선생
한식의 중심을 이루는 발효음식의 전통적 맛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연구한 과학적인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는 박종숙 선생은 초보자도 따라 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제철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