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Sutera Harbour Resort’
코로나19 시기에 결혼해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마음 한구석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결혼 전에는 일하느라, 결혼 후에는 육아하느라 한 번도 해외여행을 함께 가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아이와 함께 다녀올까 고민했지만 휴식과 충전이 절실했던 우리 부부는 둘만의 여행을 선택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로,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 코타키나발루.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여행지다. 그곳의
럭셔리 호캉스 리조트로 유명한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를 목적지로 정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가까워 밤 비행기를 타도 부담이 덜했다. 늦은 밤 도착한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평화롭고 고요했다. 다음 날 얼마나 예쁜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얼른 지친 몸을 뉘었다.
다음 날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깨어 발코니에 나가 보니 날씨가 아주 맑고 좋았다. 말레이시아는 3월이 너무 덥지도 습하지도 않다는 여행 후기를 참고해 3월 초로 여행 일정을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플 여행이라면 프라이빗한 스위트룸 추천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15개의 레스토랑, 5개의 수영장, 2개의 스파, 다양한 레저와 액티비티 시설 등을 갖춰 가성비와 가심비를 충족하는 휴양과 관광을 할 수 있다. 우리 부부가 묵은 스위트룸은 클래식하면서도 코지한 분위기로 리조트 내 어느 곳을 가든 가까워 여행 내내 편히 쉴 수 있었다.
빠른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하고, 오전에는 VIP 고객을 위한 편안한 공간에서 주문식으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클럽 라운지에서 각종 핑거푸드와 황홀한 선셋 이브닝 드링크를 제공한다. 소프트드링크, 주스,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 와인, 위스키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선셋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 혜택이 프리패스, 골드카드
리조트에서 보내는 3일간 푹 쉴 수 있게 모든 세팅이 돼 있어 큰 계획 없이도 알찬 휴식이 가능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골드카드가 매우 유용했다. 조식, 중식, 석식 제공은 물론 마누칸섬 반나절 투어, 볼링, 배드민턴, 테니스, 피트니스 센터, 영화관과 키즈 클럽, 시내 셔틀버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젤란 리조트 로비에는 사바주 전통 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쿤두안 갤러리(Koonduan Gallery)가 있다. 이곳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멋진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마누칸섬 투어도 환상적이었다. 리조트 앞 선착장 씨퀘스트(SEA QUEST)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마누칸섬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곳인데 수심이 깊지 않아 바다 수영을 하기에도 좋고, 큰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휴양지 무드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마누칸섬 투어를 추천한다.
잊지 못할 인생 마사지와 석양의 아름다움
럭셔리한 휴식의 시작은 만다라 스파의 마사지 코스였다. 원래 마지막 날 예약했던 마사지를 첫날로 바꿨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여행 전 너무 바쁘게 시간을 보낸 탓에 많이 피곤했지만, 인생 마사지를 경험하고 피로가 풀려 3일간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테라피스트의 숙련된 손길과 잔잔한 음악, 편안한 인테리어는 힐링 그 자체였다. 우리 부부는 총 두 번 마사지를 받았는데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에 머문다면 선셋을 꼭 보길 추천한다. 남편과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어 예쁘게 차려입고 클럽 라운지에서 석양을 기다렸는데 6시가 되자 리조트 전체가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장관이 펼쳐졌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전체가 선셋 포인트다. 투숙객들이 황홀한 경관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함께 즐겼다. 모두가 함께 하늘을 바라보던 그 순간의 감격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듯하다.
아이가 태어난 뒤, 여행에서도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잘 쉬고 온 느낌이 들었다. 남편에게 “우리, 언제 이렇게 여유로웠지?”라며 오롯이 우리 둘만의 시간을 즐긴 덕분에 바쁜 일상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오랜만에 ‘나’와 ‘우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던 코타키나발루의 추억은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 인스타그램에 수트라하버 리조트 공식 계정 (@suteraharbour_korea)을 태그, 해시태그 #가족여행, #모녀여행 #커플여행 #마젤란리조트 #퍼시픽호텔을 추가하고 후기를 남기면 매달 ‘베스트 리뷰’를 선정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추천 이유와 함께 영상을 올리면 더 많은 이들과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 수트라하버 리조트 및 골드카드 문의는 공식 예약 센터, 가까운 여행사를 통해 상담 가능. 리조트 관련 문의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
(www.suteraharbour.co.kr, 02-752-6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