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교육시켰어요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김남주, ‘하브루타 교육법’
배우 김남주의 첫째 딸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영재 테스트 영재 기준 상위 5%, 전국 학생 기준 상위 1%가 나왔다. 김남주의 교육 비법은 육아 서적 섭렵. 그녀는 유대인 교육법에 관련된 책을 많이 봤고, 질문과 생각을 주고받는 토론식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김승우 또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집에서 늘 무언가 읽는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김소현·손준호, ‘아이비리그 투어’
부모님을 비롯해 형제자매까지 모든 가족이 서울대학교 출신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TV 선을 자르셨다. 10년 동안 집에서 TV를 못 봤다. 또 주말마다 가족끼리 관악산 드라이브를 갔다”며 아들 주안이와 함께 아이비리그 투어를 했다고 말했다. 주안이는 아빠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사람들이 식판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고 이후 장애인의 날에 식판 자동 수거 로봇 아이디어를 내 상을 받았다. 또 제3회 국제청소년 한국유네스코유산 알리기 아이디어대회에서 문화유산을 3D 프린팅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수상하기도 했다.
정은표, ‘방관 교육’
첫째 아들은 IQ 167, 딸은 IQ 156으로 모두 영재 판정을 받았음에도 배우 정은표는 아들딸에게 특별히 영재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자녀가 영재라고 그릇에 물을 들이붓기보다 스스로 그릇을 넓힐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 막내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 “학원 가기 싫어” 하면 야단치는 대신 “학교에 가기 싫어?”라고 묻기만 하는데 그러면 조금 뒤 스스로 “나중에 돈을 벌려면 학교에 가야지” 하며 간다고 한다. 마음에 공감해주되 선택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관 스타일로 자녀를 교육했다.
한가인, ‘동화 흘려듣기’
40개월에 한글과 영어를 읽었으며 상위 1% 영재로 알려진 딸에게 배우 한가인은 어떤 교육을 했을까? 바로 영어 동화 흘려듣기다. 그녀는 “딸이 어릴 때 백그라운드 뮤직처럼 영어로 된 이야기 동화를 틀어줬다. 몇 시간씩 베이스 뮤직으로 틀었는데 그게 귀로 들어간 것 같다”고 팁을 전했다. 또 다른 팁은 독서다. 딸의 방 한 벽면엔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데 한가인은 “딸이 다독한 지 오래돼 속독이 된다. 어린이용 도서뿐 아니라 원서도 직접 읽는다”고 설명했다.
김희선, ‘뛰어난 정보력’
배우 김희선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회의,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해 학부모 모임에 빠지지 않고, 매년 봄에 학교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도 참여해 정보를 빠르게 얻는다고. 이에 대해 김희선은 한 인터뷰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들끼리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커피숍에서 모이거나 생일에 1만원씩 걷어 선물하는 단톡방이 있다”고 말했다.
이윤지, ‘창의 교육법’
사 남편과 약사 시어머니, 의사 시아버지를 둔 배우 이윤지는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법을 고수한다. 자녀와 함께 가지를 키우고 수확해 요리하고,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또 가을을 주제로 가족 신문을 발행하는 등 자녀와 함께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오연수, ‘맹모삼천지교’
배우 오연수는 2014년 두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 7년을 지내다 왔다. 2년을 예상하고 시작한 미국 생활이었지만 예정보다 길어졌다고. 오연수는 “아이들만 공부하라고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따라나섰는데 배우로서의 경력 단절을 걱정했으면 못 갔을 거다. 지금은 엄마가 함께해 줬다는 걸 아이들도 너무 고마워한다. 나 역시 가족과 함께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첫째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는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