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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옷 잘 입는 남자들의 이야기

한계 없는 스타일링을 구사하며 자신만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옷 잘 입는 남자들의 이야기.

On January 28, 2025

옷 잘 입는 남자의 기준이 달라졌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화려한 스타일링, ‘억’ 소리 나는 고가의 브랜드, 넘볼 수 없을 만큼 잘생긴 외모와 우월한 신체 비율과는 상관없다. 몇 년 전부터 우리를 잠식한 수많은 패션 코어와 젠더리스 코드가 범람하는 가운데 이제 남자 옷의 세계에서 ‘옷 잘 입는다’의 기준은 그 어떤 잣대보다 세련되게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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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그룹 빅뱅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중 패션은 물론 하이패션까지 점령할 만큼 명실상부한 패션의 아이콘이다. 그의 패션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표현하는 도구로 패션을 활용했다는 점이 당시 대중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이를 증명하듯 샤넬은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로 지드래곤을 앰배서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연출하는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스타일의 믹스매치다. 스트리트 패션과 힙합,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함께 매치해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한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모두 활용하는 것도 지드래곤만의 패션 공식. 컬러풀한 트위드재킷은 물론 페미닌한 블라우스,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까지. 경계도 한계도 두려움도 없이 패션을 아티스틱한 수준으로 올려놓은 지드래곤은 옷 잘 입는 남자 리스트에서 영원히 박제해야 할 이름이다.

남친 룩을 벗어난 유니크 스타일링

지난해 여름 배우 고경표가 꽤 화제였다. 블랙 롱스커트와 낚시 조끼, 우스꽝스러운 헤어와 안경 등을 언밸런스하게 매치한 착장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고경표만의 스타일과 감성을 구축한 그는 덕분에 패션계에서 ‘힙하지만 힙하지 않은 고경표’라는 유의미한 흔적을 남길 수 있었다.

가수 마이큐 또한 오랫동안 그만의 패션 세계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방송인 김나영과 공개 연애 중인 그는 김나영과 함께 커플 패션 셀러브리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배우 이동휘도 옷 잘 입는 남자 리스트에 오랫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뷔 초, 연기력보다 옷차림으로 더 주목받았을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며 뭇 남성들의 총애를 받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 또한 옷 잘 입는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손색없다. 5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쇼트 팬츠와 삭스를 감각적으로 해석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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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에서 명품 앰배서더로

비주얼이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의상을 입어보고 소화하며 패션에 익숙해진 아이돌은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마련. 그중에서도 그룹 BTS 멤버 뷔와 NCT 멤버 재현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심미안으로 SNS 피드를 채우는 느낌 좋은 스타일의 멤버로 꼽힌다. 뷔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고수하는 동시에 과감한 패턴과 프린트, 컬러 등을 활용해 시대를 초월하는 감각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 재현은 20대라는 나이답게 쿨하면서도 히피적인 무드의 룩을 보여준다. 가먼트 워싱과 데님 소재를 자주 활용하는 재현의 룩에는 특유의 자유로움이 느껴져 더욱 눈을 뗄 수 없다. 이 둘이 가진 남다른 패션 심미안을 알아본 듯 뷔는 셀린느, 재현은 프라다의 앰배서더로도 활약한 이력이 있다.

본업과 구분되는 스타일리시함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종원은 자신의 SNS 피드에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비로운 분위기를 노출함으로써 남다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드 속 그는 슬림한 체형이 돋보이는 핏에 페도라, 머플러 등의 포인트로 보헤미안 무드를 표출한다.

배우 홍경 또한 패션 아이콘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페일한 피부 톤에 마르다 못해 모델보다 더 슬림한 그의 체형 덕분인지 하이 웨이스트 팬츠, 니트 등을 입었을 때 남들보다 더욱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옷 잘 입는 남자는 비단 연예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다 아는 축구 선수 황희찬은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멋진 옷을 직접 쇼핑하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을 정도로 패션에 진심이다. 덕분에 경기만큼이나 그의 SNS 속 사복 스타일도 주목을 받는다. 까만 피부에 더해진 투머치한 스타일링은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황희찬이 옷 잘 입는 남자로 분류되는 것은 패션에 진심인 그의 마음과 나란히 자리한 당당한 애티튜드,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본업이 뒷받침되기 때문이 아닐까?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각 인스타그램, 브랜드 제공
2025년 02월호
2025년 02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각 인스타그램,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