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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응급실 이용 방법, 대처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몸에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질 때 응급실에 가야 할지, 집에 구비해둔 상비약으로 처치가 가능할지 아리송할 때가 많다. 또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형 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야 하는 등 병원 이용에 변화까지 생긴 요즘, 응급실 이용 면에서 달라진 점과 경증 환자일 때 대처법, 응급 상황에 대비한 가정 내 필수 상비약을 알아본다.

On December 18, 2024

응급실 이용, 무엇이 달라졌나

대형 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지난 9월 13일 대폭 인상됐다. 이로써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KTAS)의 4~5등급인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응급실 진료비의 90%를 내야 한다. 환자가 내는 진료비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평균 13만원에서 22만원 정도로 늘어났고,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로 늘어났다. KTAS 4등급은 ‘준응급(경증)’ 단계, 5등급은 ‘비응급’ 단계에 있는 경증·비응급 환자로, 전체의 42%에 해당한다.

또한 중증 응급 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4곳이 생겼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 환자(KTAS 1~2등급) 치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 전체적인 중증 응급 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KTAS 1~2등급은 중증 응급 환자이며, 전체의 8%에 해당한다. 그중 1등급은 ‘소생’ 단계의 중증 응급 환자로 이들의 대표적 증상은 심정지, 무호흡, 중증 외상이다. 2등급은 ‘긴급’ 단계의 중증 응급 환자로 이들의 대표적 증상은 뇌출혈, 심근경색, 뇌경색, 호흡곤란, 토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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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비응급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KTAS 4~5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를 경증·비응급 환자로 분류한다. 4단계에 속하는 경증 환자의 대표적 증상은 요로감염, 변비, 두드러기다. 5단계에 속하는 비응급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은 탈수 증상이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복통과 두통, 발목 삠 등 근육 통증, 얕은 베임과 상처, 심하지 않은 물린 상처, 약 처방이다.

첫째 KTAS 4~5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하면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기보다 집 근처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의사와 상담 후 경증 환자에 속하면 방문한 의료 기관의 의사에게 치료받는다. 의사가 중증 질환이 의심된다고 진단하면 큰 병원으로 이송된다. 다만 중증 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으로 알려진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하기 어려운 증상 등이 있으면 바로 119에 신고한다. 이 경우 119구급대가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해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면 그 병원에서 치료받는다.

둘째 경증 환자는 상황에 따라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흔히 ‘비대면 진료앱’이라 불리는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하면 환자가 진료 과목 또는 병원을 직접 지정한 뒤 해당 병원 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닥터나우’, ‘굿닥’, 나만의닥터’, ‘올라케어’ 등이 대표적인 비대면 진료 앱이다.

셋째 평소 자주 방문해 의사가 자신의 기저 질환을 아는 동네 병의원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 병원이 없는 사람이라면 집 근처의 믿을 만한 가정의학과나 내과를 정해 기저 질환이나 만성질환 등을 치료하고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의 주치의 병원으로 만들어나간다.

꼭 구비해둬야 할 필수 상비약

경미한 증상은 상비약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살면서 갑자기 약이 필요한 순간을 위해 가정마다 갖춰놓으면 좋은 상비약을 소개한다. 여기에 외상에 대비한 소독약과 멸균 거즈, 일회용 밴드도 구비하면 좋다.

해열진통제​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해열진통제(소염진통제 포함)를 복용하면 해열 효과와 진통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나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갖춰 놓으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광범위한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어린이용 해열진통제를 따로 마련한다.


소화제 음식을 먹고 난 후 더부룩하거나 체한 것 같거나 복통이 일어나는 등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소화효소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 분해를 돕는 소화효소가 주성분으로 라이페이스, 판프로신, 판크레아틴 등 다양한 성분의 소화제가 있다.

지사제 지사제는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 성분을 흡착하면서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짜 먹는 지사제는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음식을 먹은 후 피부가 붉거나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두드러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먹거나 바르는 항히스타민제를 구비하면 좋다.




 

MORE TIP

119에 신고해야 할 응급 상황 유형

머리
□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이 있음
□ 갑자기 휘청거리거나 균형을 잡을 수 없음

얼굴
□ 얼굴 반쪽이 움직이기 어렵거나 저림
□ 방긋 웃으면 입이나 얼굴 한쪽이 삐뚤어짐
□ 혀가 마비돼 말하기 어려움(이상한 말을 함)
□ 시야가 좁아지거나 갑자기 사물이 이중으로 보임
□ 안색이 너무 나쁨


□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이 있음(허리를 펼 수 없는 통증 등)
□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섞이거나, 새까만 변이 나옴
□ 극심한 복통이 지속됨

가슴과 등
□ 갑작스러운 극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이 지속됨
□ 심한 헐떡임, 호흡곤란이 있음
□ 어깨나 목, 턱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동반됨

손발
□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이 있음
□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

CREDIT INFO
에디터
김민정(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보건복지부
2024년 12월호
2024년 12월호
에디터
김민정(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