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휴식, 힐링 등의 키워드가 재조명되면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부상했고, 전국 각지 휴양림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한숨 쉬어 가는 ‘쉼’은 중요한 이벤트로 거듭났다. 뒤늦게 찾아온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10월 어느 날, <우먼센스> K-QUEEN 7명과 함께 세계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 자리한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진정한 쉼을 찾아 떠났다.
힐링의 대명사, 소나무가 가득한 금강송 에코리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본격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류형 산림휴양시설 금강송 에코리움은 금강소나무숲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쉼과 회복의 공간이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7월 성황리에 오픈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4년 연속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단순한 숙박시설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금강송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금강송 테마 전시관, 스파, 테라피 체험장 등의 공간이 자리한 금강송 치유센터,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해 면역력과 컨디션을 증진시키는 치유의 숲길 금강송 숲체험길, 독특한 몽골식 지붕과 함께하는 명상 공간 유르트, 스파와 찜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또한 A동에서 E동까지 총 33동으로 구성된 객실은 금강소나무 마감재로 지어져 방 안가득 상쾌한 소나무 향을 느낄 수 있고, 울창한 금강송 숲속 풍경을 객실 내 창문으로 마주할 수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 찜질방&스파
이용료 투숙객 무료
운영시간 스파 09:00~21:00
찜질방 09:00~23:00
차분하고 건강한 프로그램
서울에서 4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금강송 에코리움. K-QUEEN 7명은 오후 2시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풀러 곧장 숙소로 향했다. 총 3층으로 구분된 숙소는 거실 1, 침실 2, 테라스 3개로 구성됐다. 층마다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 문을 열고 나가면 숙소 뒤편에 즐비한 소나무의 향을 바로 맡을 수 있다. 숙소를 둘러본 후 필라테스 체험을 위해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필라테스가 진행된 유르트는 몽골 키르기스인들이 ‘유르트 지붕을 통해 행운이 깃든다’고 믿은 것처럼 팔각형의 창으로 들어오는 기를 느끼는 공간이다. 매트 필라테스 수업 시작 전 주변 숲속 기(氣)를 느끼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돈하고 긴장된 몸 근육을 풀기 위해 명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하체 순환을 돕는 동작들로 골반과 허벅지 뒤쪽 근육을 풀어주고 옆구리를 늘이거나 엎드린 후 어깨, 가슴, 배를 활짝 여는 상체 동작들을 통해 온 몸을 릴랙스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었다.
저녁 식사 또한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었다. 소고기샤부샤부와 명이나물, 단호박샐러드, 김치, 고추 등 신선한 채소를 맛보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취침 전 여독을 풀기 위해 찜질방으로 향했다. 황토방과 맥반석방 두 종류로 구성된 찜질방은 은은하게 따뜻해 몸을 데우고 피로를 풀기에 적당한 온도였다. 찜질복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어 두 손 가볍게 방문해도 좋다. 금강송 치유센터 2층에 위치한 스파는 35℃ 욕조 2개, 40℃ 온탕 1개로 구성돼 있다.
평화로운 아침 깨우기
2일 차를 맞이하며 아침을 깨우기 위해 숲속로 한편에 위치한 공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요가 강사와 함께 명상을 시작했다. 고요한 자연과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며 호흡을 했다. 선선한 숲속의 바람을 느끼며 지난밤 잠들었던 근육들을 스트레칭으로 깨웠다. 1일 차에 유르트에서 했던 스트레칭은 땀을 살짝 흘릴 수 있는 동작으로 맨손 체조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숲속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맑은 정신으로 신체를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자연식 식단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깻잎장아찌, 브로콜리, 총각김치, 미역국 등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활동을 준비했다.
금강송 숲속 이야기
운영 시간 매일 9:30~10:30
운영 장소 금강송 산책로 트레킹
다음으로 금강산 치유센터에서 몸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차훈 명상을 진행했다. 차훈 명상이란 차훈과 차향, 차기를 눈·코·귀에 쐬어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하는 명상법이다. 따뜻한 물에서 나오는 찻잎의 훈기로 몸 안의 차고 탁한 기운을 정화시킨다. 두 손으로 찻잔을 들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천천히 음미하고, 창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정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금강송 차훈 명상
운영 시간 매주 토요일 16:30~18:00
운영 장소 금강송 치유센터
광활한 소나무 숲길에서 치유를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꼭 들러야 할 하이라이트 스폿.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철저히 보존해온 금강송 숲길은 대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K-QUEEN들은 숲길 산책로를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1박 2일간의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무가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를 듣고, 숲속 가득한 소나무 향을 맡으며 심신을 치유했다. 푸르른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함께 풀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얀색 상의와 데님 하의로 맞춰 입은 그녀들처럼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옷을 맞춰 입고 소나무 숲길에서 사진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K-QUEEN들은 “울창한 소나무들 사이로 신선한 피톤치드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니 사람 많고 복잡한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다. 한창 뛰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과 다시 한번 오고 싶다”며 서울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아쉬워했다. 올해를 마무리하기 전 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무런 방해 없이 자연 속에서 오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휴식을 가져보길 바란다.
이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요!
리;버스(Re;Birth) 스테이 1박 2일
비누, 뱅쇼, 향수, 젠탱글 등을 만드는 ‘테라피 프로그램’, 차의 뜨거운 기운과 명상으로 안정을 찾는 ‘힐링 프로그램’, 소나무 숲길을 걷는 ‘숲 치유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운영 안내 https://pinestay.com/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