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레시피
곰취 김치
재료
곰취 500g, 양파·당근 1/2개씩, 홍고추 5개, 쪽파 10대
절임 재료 멸치액젓 1/2컵
찹쌀풀 찹쌀 2큰술, 물 2컵
양념장 배·사과 1/2쪽씩, 새우젓·통깨 3큰술씩, 생강청 1큰술, 고춧가루 1과 1/2컵, 고추장 3컵, 다진 마늘 2큰술
만들기
1 곰취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멸치액젓을 넣고 절인다.
2 양파, 홍고추, 당근은 가늘게 채 썰고, 쪽파는 다진다.
3 냄비에 찹쌀풀 재료를 넣고 잘 저어가며 끓여 식힌다.
4 믹서에 양념장 재료 중 배와 사과, 새우젓을 먼저 넣고 갈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고 간다.
5 절인 곰취는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고 절인 물은 따로 둔다.
6 볼에 찹쌀풀과 양념장을 넣고 곰취 절인 물을 잘 섞은 뒤 양파, 홍고추, 당근, 쪽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7 절인 곰취에 양념장을 골고루 바른 다음 접시에 담는다.
경상도에서는 이맘때 곰취가 지천이에요. 보통 다른 지역에서는 곰취를 장아찌로 담가 먹는 데, 저희는 김치로 담가 먹거나 생으로 삼겹살을 싸 먹기도 해요. 향긋한 곰취 특유의 향과 아삭한 곰취 줄기의 식감이 일품이거든요. 저는 곰취를 살짝 찌거나 액젓에 절여서 양념깻잎처럼 만들었는데, 생으로 해서 바로 먹는 것도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기기에 참 좋아요. 오래 두고 먹는 김치라기보다는 요즘 해 먹을 수 있는 제철 김치라고 보면 됩니다.
엄마 이신옥은…
5녀 1남을 둔 손맛 좋은 엄마 이신옥은 주변의 권유에 요리를 전문으로 배우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10여 년간 경북 영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궁중 요리, 폐백 음식, 전통 장, 김치, 술, 떡 등 거의 모든 한식의 교육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와 열정이 더해져 공부 범위를 점점 더 넓혀나간 것. 지금은 영주 향토 음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잊혀가는 향토 음식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