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정수를 보여주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파리의상조합에 가입된 패션 하우스만이 참가할 수 있다는 엄격한 조건을 가진 품격 높은 패션쇼다. 메종의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기성복에는 접목할 수 없는 화려한 소재와 장식, 재봉과 재단 등을 선보이는 이 컬렉션은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정도로 가치가 높다. 지난 3월 파리의 내로라하는 브랜드에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여성스러운 컬러로 분위기를 압도한 샤넬은 샤 소재를 다양한 꼬임과 주름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해석했다. 드레스로 명성 높은 엘리사브는 가지각색의 깃털을 활용해 만개한 꽃잎을 완성했는데, 꽃으로 뒤덮인 아방가르드한 재킷 또한 시선을 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화이트 로즈는 향기를 맡고 싶을 만큼 표현이 섬세하다. 온갖 호사스러움이 가득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다가오는 여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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