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에 특화된 신제품
봄과 여름 사이, 지금 우리 두피와 보디 피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혹독한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 주로 볼 법한 건조함과 가려움을 케어하기 위한 뷰티 신제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으니 말이다. 겨울 못지않게 건조함과 가려움증으로 고민인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두피와 비듬 케어 니즈는 봄 시즌 판매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실제 샴푸 구매자의 현황을 살펴보면 탈모와 두피 케어 다음으로 가려움과 비듬 케어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추세죠. 겨울 못지않게, 아니 겨울철보다 봄철에 두피의 가려움과 비듬으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좀 더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샴푸를 출시하게 된 것이죠.” 박정희 닥터방기원 기획관리본부장의 말이다.
환절기에 더 가려운 피부
가려운 두피를 위한 샴푸의 선두주자인 라우쉬의 이은지 주임은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 증상은 환절기에 특히 심해진다고 말한다. “봄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주변 환경과 피지 분비 감소로 인해 각질이 쉽게 쌓이는데, 두피에 쌓인 각질이나 오염 물질이 모공을 막아 가려움증과 비듬 등 트러블을 유발하죠.”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부문 이명진 ABM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도 일치한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 반응조사를 하면서 많은 여성이 가려운 두피로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두피가 건조해서 가려움을 느끼는 분들, 각질로 인해 두피가 가려운 분들, 과다 유분과 피지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해 긁는 분 등 다양한 이유로 두피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더라고요.”
이는 두피뿐만이 아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 분비가 적은 것은 물론 마찰이 잦은 부위인 팔과 종아리, 팔꿈치와 복숭아뼈 등 보디 피부도 건조함과 가려움으로 피로한 것은 마찬가지. “봄 타는 건 두피와 보디 피부 모두 마찬가지예요. 계절이 바뀜과 동시에 얼굴 피부에 사용하는 스킨케어를 교체하는 것처럼 두피와 보디 피부도 계절의 변화에 맞춘 케어가 필요해요. 이에 발맞춰 뷰티 브랜드에서는 가려움증 등 봄철 피부 문제에 맞춘 솔루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고요.” 필립비 by 컨셉비 마케팅팀 이선아 책임이 봄철 가려움증을 주요 타깃으로 뷰티 신제품 출시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가려움증, 어떻게 잠재울까
그동안 얼굴 피부만 신경 쓰느라 미처 돌보지 못해 가려움증과 건조함으로 피로한 두피와 보디 피부를 위한 맞춤 처방 케어는 무엇일까? “건조로 인해 가렵고 비듬이 생기기 시작하는 두피에는 건조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보습 그리고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정, 피지 조절과 항비듬 케어가 동반돼야 해요. 얼굴 피부에 클렌징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외부 환경에 의해 쌓인 잔여물과 유분 등 두피의 유해 물질을 깨끗하게 비워내고 좋은 유효 성분을 채워야 하죠.”
필립비 by 컨셉비 마케팅팀 이선아 책임의 솔루션으로, 두피 정화와 진정 그리고 비듬과 가려움증 개선 효능이 입증된 샴푸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 ‘두피에 잔여감 없이 깨끗하게 헹궈내야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보디 피부도 마찬가지다.
“가려움증이 극심한 때는 보습에 특화된,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성분이 함유된 보디 워시와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에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수분만 채우면 각질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디 피부도 얼굴과 같아요. 묵은 각질을 벗겨내지 않으면 보습제를 바른다 한들 다시 하얗게 올라오거든요.”
LG생활건강 비클리닉스 마케팅 담당 최수연 ABM은 각질 제거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이처럼 보디와 두피 피부도 얼굴 피부만큼이나 부위마다 특징이 다르고, 특정 부위에 맞춘 효과적인 케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