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훈 한의사
광화문 청계한의원 대표 원장
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전 대구광역시한의사회 난임 및 알레르기질환 사업 담당 한의사
베스트 고민 10
질병의 차이와 연관성
1 NICKNAME 비랑
Q 사계절 내내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있는데, 봄에 유독 더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알레르기는 그동안 없다가 한 달 전부터 눈가가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비염과 알레르기가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눈가가 가려운 증상은 알레르기비염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입니다.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콧속 점막이 약해져 특정 물질(항원)에 반응하는 알레르기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NICKNAME eievvi
Q 알레르기비염과 비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알레르기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고,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즉 알레르기비염은 비염에 포함되는 하위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치료·생활 수칙
3 NICKNAME Dan
Q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비염도 완치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치료법을 한 가지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원인이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율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알레르기질환을 완전히 정복하기란 쉽지 않지만 증상이 가벼울수록,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했을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함께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치 여부와 상관없이 증상을 그냥 놔두면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약물, 수술, 면역요법 등)가 필요합니다.
4 NICKNAME 달이24
Q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한 지 20년이 다 돼가고 있어요. 비염의 경우 콧속을 촉촉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바셀린 같은 유분기 있는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있을까요?
바셀린은 표피(겉 피부)에 바르는 것이라서 콧속과 같이 점막 형태로 된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진득한 콧물이 많이 있을 때는 식염수로 세척하면 도움이 됩니다. 횟수는 주 1회 정도가 적합하며, 세척을 너무 자주 하다 보면 오히려 강한 자극으로 점막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NICKNAME 오릿
Q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채기와 콧물이 동반돼 너무 괴롭습니다. 권장하는 음식이나 예방법이 있을까요?
품질 좋은 영지 분말을 구입해 보리차처럼 끓여 물 대신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 귤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다음 차처럼 끓여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NICKNAME 신나라
Q 매년 봄마다 꽃가루 때문에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을 달고 살아요.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고 있는데요, 차라리 미리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증상이 생기기 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약물에 대한 내성 위험이 증가해 좋은 방법으로 볼 수 없습니다. 약물은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고, 예방을 원한다면 평소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 습관에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7 NICKNAME 구리
Q 환절기에 코막힘이 심해 숨 쉬는 것은 물론이고 잘 때도 너무 힘이 듭니다.
평소 콧속 온도를 높여주거나 촉촉하게 해주면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팀 타월을 코에 가까이 대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 코막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NICKNAME 리휴
Q 알레르기비염인 경우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이 될까요?
사실 알레르기비염과 마스크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마스크 또한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유전 여부
9 NICKNAME 키티
Q 알레르기비염이 잘 생기는 체질이 따로 있나요?
대체로 태음인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태음인은 간대폐소(상대적으로 간 기능 발달, 폐 기능 약함)의 체질이라 비교적 폐 기능이 약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질환은 소화 기능과도 관련이 있어 소음인이나 소양인도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비율일 뿐이고, 유전적 측면이나 구조적 측면에서 다른 체질도 알레르기비염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10 NICKNAME 밤팜
Q 알레르기비염은 유전이 되나요? 플라스틱을 많이 쓰면 태아에게 알레르기비염이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비염일 확률은 30%,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비염일 확률은 80% 정도됩니다. 플라스틱 사용은 알레르기비염보다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는데, 굳이 알레르기비염과 연관을 짓자면 미세 플라스틱이 호흡기 점막에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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