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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에서 즐기는 산책이 깃든 예술여행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봄을 선물 받았다. 매년 주어지는 선물이라기엔 마주할수록 더욱 새롭고, 생동감 가득하다. 바쁜 일상 속에 푸르른 산책과 예술적 영감을 더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On February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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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원,_펑_, 장지에 채색, 130×130cm

<단지, 농담이 지나치네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전시 공간이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전까지 오랜 시간 방치됐던 지하보도였지만, 2018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후 매년 공모를 통해 청년 예술인들의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항상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예술의전당 앞이지만 오히려 갤러리 공간은 여유롭고 쾌적하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전공한 박채린, 조수민, 박규민, 이현지, 서예원, 박세연 작가의 회화, 영상 등 6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작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이 됐던 언어와 사건들에 대한 아카이브와 그 결과로서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는데, 3월 9일(토)에는 <한국화 소원 병풍 그리기>, 상시 프로그램으로 <아뜰리에 서리풀_아크릴화 그리기>도 진행하니 전시 관람과 예술 체험에 관심 있다면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겠다.
기간 ~3월 17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23길 1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관람료 무료

한 줄 평 전시 관람 후 우면산 산책로로 발걸음을 옮기자.
 새소리와 푸르름 가득한 힐링 스폿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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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나와 Sasa[44], 집 안, 2002(2023), 벽에 마커, 가변 크기

<이력서 : 박미나와 Sasa[44]>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지난해 봄 북한산 자락 아래 평창동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그 이름처럼 기록과 예술이 만나 이루어진 공간이다. 경사면에 지어진 데다 모음동, 연구동, 나눔동 총 3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어 진입로와 동선이 다채롭다. 현재 첫 주제기획전으로 박미나 작가와 Sasa[44] 작가의 2인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전 전시들을 통해 증명된 박미나 작가의 치밀한 조사 연구와 Sasa[44] 작가의 방대한 수집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지점이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2002년부터 따로 또 같이 작업을 이어온 두 작가의 작업과 전시 기록을 정리해 ‘이력서’의 형식을 빌려 구현됐기에 두 작가의 대표작과 미발표작, 신작 등 170여 점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다운로드하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으니 관람 전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더불어 모음동 1층에 위치한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도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통창이 주는 개방감 속 햇살이 드리우는 이곳에서 국내외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을 자유로이 탐독할 수 있다.
기간 ~3월 31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관람료 무료

한 줄 평 미술관 앞길을 따라 걸으며
골목 곳곳에 드리운 북한산의 운치도 감상해보자.

큐레이터 이혜민(@comme_haemin)

큐레이터 이혜민(@comme_haemin)

독립 전시 기획자이자 큐레이터. 크고 작은 어떠한 전시라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쏟는 무수한 노력과 어려움을 잘 안다. 규모와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가 풍부하고 유익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

CREDIT INFO
에디터
고유진
이혜민(큐레이터)
사진
각 미술관 제공
2024년 03월호
2024년 03월호
에디터
고유진
이혜민(큐레이터)
사진
각 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