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트파이. 핫플레이스의 미트파이는 한여름에도 뜨거운 태양 아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떠오르는 베이커리다. 미트파이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먹던 음식이라 그 맛만큼 역사도 깊다. 1850년대 호주에 본격적으로 들어와 골드러시 시기에 영국 이민자가 미트파이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고. 그 당시 노동자나 여행자들이 들고 다니며 먹기 편했기 때문에 빠르게 대중적인 푸드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1800년대 주목받기 시작한 미트파이는 1900년대에 이르러 호주의 주요 음식 문화가 됐다. 현재 호주인은 매년 2억 7,000만 개의 미트파이를 소비한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고기와 페이스트리인지 숫자론 상상이 안 되는 양이다. 뉴욕에서 처음 맛보고 지금껏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미트파이. K푸드, K디저트의 대세에 맞게 지금은 서울에서도 그 이상으로 맛있는 미트파이를 맛볼 수 있다. 투박할 수 있는 미트파이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한국의 미트파이 맛집을 소개한다.
홈 미트파이 레시피
매시트포테이토, 레드와인과 함께 페어링이 완벽한 다이닝을 연출할 수 있는 미트파이. 스페셜한 홈 파티에 초대된 손님을 위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자.
필링
재료
올리브오일 2~3작은술, 소고기(채끝살 또는 갈비살) 800g, 후춧가루·소금 1/2작은술씩, 다진 양파 1개 분량, 다진 마늘 4개 분량, 비프스톡(또는 치킨스톡) 큐브 1개(또는 2작은술), 물 350ml, 버터·토마토페이스트 2작은술씩, 와인 1컵(250ml), 월계수 잎 2장, 우스터소스 1작은술, 밀가루(강력분) 3작은술
만들기
1 소고기는 2~3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후춧가루와 소금으로 간한다.
2 무쇠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센불로 예열한다.
3 ②에 ①의 소고기 1/3 분량을 넣고 타기 직전까지 익힌다.
4 나머지 소고기도 ③과 똑같이 굽는다.
5 다 구운 소고기는 따로 식혀 먹기 좋게 잘게 찢는다.
6 고기를 구운 냄비에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충분히 볶는다. 7 ⑥의 냄비에 밀가루를 넣고 젓는다.
8 밀가루가 다 섞이면 와인을 넣고 향이 날아갈 때까지 끓인다.
9 토마토페이스트, 우스터소스, 후춧가루, 물, 비프스톡, 월계수 잎을 넣는다. 10 ⑤의 소고기를 ⑨의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11 약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인 뒤 뚜껑을 열고 센불에서 30분 더 익힌다. 소스가 너무 졸아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12 마지막에 버터를 넣고 졸인 뒤 불을 끄고 충분히 식힌다.
페이스트리
재료
파이용 냉동 생지(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사각 페이스트리 시트), 체다치즈 적당량(큐브 모양으로 자르거나 그라인더로 갈아 사용), 원형 파이 틀 또는 미니 케이크 틀(7~8cm), 버터(또는 오일) 약간, 달걀물(달걀 1개 분량)
만드는 법
1 파이용 냉동 생지를 적당량 자른다.
2 버터를 바른 파이 틀에 ①을 붙인다.
3 ② 위에 미트파이 필링을 넣고, 체다치즈를 토핑으로 올리고 원형으로 자른 다음 가장자리에 달걀물을 바른다.
4 ③ 위에 원형으로 자른 파이용 냉동 생지를 뚜껑으로 덮는다.
5 ④의 가장자리를 포크로 눌러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6 ⑤의 윗면에 달걀물을 바르고 포크로 구멍을 낸 뒤 180~200℃로 예열한 오븐에 25~30분간 굽는다.
7 접시에 담은 다음 매시트포테이토, 와인과 함께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