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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림프 해독을 위한 레몬 물 디톡스
레몬 물 디톡스는 한때 모두가 주목한 다이어트 중 하나였다. 시중에 관련 제품이 쏟아졌을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요요 현상이 심하고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며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원 푸드 다이어트가 아닌 림프 해독을 위해 레몬 물을 마시는 것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 레몬에는 미네랄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림프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레몬 1/4을 물 두 잔에 넣어 하루 한 번 마셔도 좋고, 레몬 한 알을 물 2L에 넣어 매일 조금씩 나눠 마시면 림프 해독에 도움이 된다. 레몬 물을 마시기 불편하다면 적당량의 꿀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방법. 오이·레몬 1/2개씩, 사과 1개, 생강 2cm, 물 1/2컵을 함께 갈아 매일 아침 마시는 것도 좋다. 오이는 이뇨 작용이 뛰어나 부종을 완화하고 노폐물과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며, 사과 역시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라 림프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이 밖에 차나 커피가 아닌 따뜻한 물을 매일 틈틈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물 1.5L를 매일 꾸준히 마시면 탁하고 끈적해진 림프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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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존 운동에 공들여라
림프샘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서혜부(Y존)는 지방이 제일 먼저 쌓이면서 제일 늦게 분해되는 부위이자 우리 몸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Y존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허벅지에 셀룰라이트가 심해지고 다리 부종도 생긴다. 다리와 골반을 열어 나비의 날개처럼 활짝 펴주는 ‘나비 자세’, ‘개구리 자세’ 등 고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동작을 매일 꾸준히 할 것. 여성의 경우 생리통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바닥에 엎드려 개구리 자세를 취한 뒤 사타구니 주위 움푹 들어간 부위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1분 정도 마사지하면 더 빠르게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바닥에 누워 발바닥을 서로 붙이고 1분간 유지하는 ‘누운 나비 자세’는 지방 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3 오가닉 제품을 가까이하라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 토마토, 브로콜리, 가지 등 형형색색의 제철 채소, 알칼리성 음식을 가까이하는 식습관은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먹는 만큼 중요한 것이 바르고 씻어내는 화장품이다. 출산하는 여성의 양수에서 평소 사용하던 샴푸 향이 났다는 유명한 일화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샴푸와 화장품은 피부 속에 흡수돼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인다. 샴푸와 화장품은 되도록 오가닉이나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할 것. 피부를 통해 미세먼지가 쉽게 흡수될 수 있는 요즘엔 노폐물과 독소를 흡착해 제거하는 클렌저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 전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어내 모공을 열어준 다음 손바닥에 조밀하고 미세한 거품을 풍부하게 만들어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클렌징한다. 미지근한 물로 거품을 가볍게 헹구고 시원한 물로 마무리한 뒤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를 통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킬 수 있다.
4 림프 마사지를 꾸준히 하라
괄사와 마사지 디바이스 등 최근 림프 마사지와 관련된 도구가 연이어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센터 최세희 원장은 “두 손이 가장 효과적인 림프 마사지 도구”라고 말한다. 디바이스로 강하게 지압하기보다는 림프순환을 이해하며 가볍게 쓸어주는 루틴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빗장뼈 위쪽 쇄골 부위와 겨드랑이, 서혜부, 무릎 뒤쪽에 큰 림프샘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부근을 틈틈이 마사지하면 림프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이 부위를 중심으로 전신을 두 손으로 가볍게 쓸어주자. 먼저 귀 뒤와 목 옆을 지나 쇄골 바깥 방향으로 쓸어주고, 팔과 다리는 구역을 나눠 짧게 쓸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팔꿈치 위쪽부터 팔뚝 위쪽으로 쓸어 올리고 복부도 살살 위쪽으로 쓸어준 뒤 허벅지 역시 허벅지 중간부터 서혜부 쪽으로, 아킬레스건부터 종아리 근육까지 살짝 잡아당기듯 무릎 쪽으로 쓸어주는 식. 샤워할 때나 드라마를 보며 가볍게, 그리고 꾸준히 어루만지면 우리 몸속 림프순환을 촉진시켜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5 장 해독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라
몸속 면역력의 80%를 담당하는 곳이 바로 장이다. 흔히 장을 ‘제2의 뇌’라고 언급할 정도로 장은 매우 중요한 기관. 장에 독소가 쌓이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나무로 치면 뿌리에 해당하는 장을 튼튼하게 케어해야 노폐물을 시원하게 배출하고 음식의 영양 성분을 몸속으로 흡수시킬 수 있다. 만약 지속적으로 두통, 만성피로, 위장장애 등으로 고생 중이라면 장 해독을 반드시 받아볼 것. 장이 건강해야 간이 건강하고 신장 역시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센터에서는 컨디션에 따라 금식하며 장을 해독하고 이를 통해 대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독소는 소변과 땀으로 배출시키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다만 모든 해독 프로그램은 최소 3일간 연이어 실시해야 세포와 세포 사이에 쌓인 독소를 녹여 배출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하루만 하는 것은 집 대청소를 할 때 먼지만 털어낸 것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짐을 꺼내 사이사이 낀 묵은 때를 청소하고 깨끗하게 정돈한 뒤 쓰레기는 집 밖으로 배출해야 완벽하게 집 청소를 끝낸 것과 마찬가지로 독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다면 최소 3일간 인내하며 디톡스 프로그램을 실천해야 한다. 그 후 1개월, 6개월에 한 번씩 3일간의 장내 디톡스 프로그램을 지속하면 두툼했던 아랫배가 들어가고 몸이 가벼워짐은 물론이고 피로감, 우울감이 한결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최세희 원장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센터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