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茶) 트렌드는 어떤가요?
차(茶)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에서 벗어나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료로 자리 잡으며 20~30대의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재료를 혼합해 맛을 다양화한 블렌딩티, 찻잎이 아닌 다른 식물의 꽃, 열매, 뿌리 또는 식물성 오일을 혼합한 플레이버드티 등 관심이 많아지면서 취향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차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차를 엄밀하게 정의하면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의 잎을 가공해 만든 것만 차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 과일차 등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차가 아닌 경우에는 ‘대용차’가 정확한 표현이에요. 최근에는 불면증으로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대용차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데 캐머마일·라벤더·페퍼민트 등 허브차, 연꽃차·목련꽃차·히비스커스·매화차 등 꽃차, 약용 성분이 들어 있는 약용차 등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정현 대표 한국차문화아카데미 대표 (전)화성문화원 예절관장 국제 차 품평사, 티소믈리에, 중국 다예사, 꽃차소믈리에
이정현 대표
한국차문화아카데미 대표
(전)화성문화원 예절관장
국제 차 품평사, 티소믈리에, 중국 다예사, 꽃차소믈리에
다가오는 여름, 집에서도 차를 맛있게 냉침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물의 온도, 차의 양, 우려내는 시간까지 적절히 맞을 때 차를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차갑게 차를 마시고 싶다면 하루 전날 미리 보틀에 찻잎과 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아침에 찻잎을 거름망에 한 번 거르기만 하면 시원한 냉침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거름망이 있는 보틀을 사용하면 더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요.
차 문화에 대한 앞으로의 바람이 있을까요?
차(茶)하면 어렵고, 고루하다는 인식이 있죠, 하지만 차가 젊어지고 트랜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몸에 이로운 차, 자신의 취향과 체질에 맞는 차를 마시며 심신의 건강과 안정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통은 전통대로 이어지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문화가 더해지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차 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