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COMMA(마마콤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서형인 작가는 자유로운 선과 매력적인 컬러로 채워진 초상화를 그린다. 유화나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작업을 하는데, 그녀의 그림은 캔버스 위뿐만 아니라 가방과 컵, 쿠션 등 다양한 사물로도 나타난다. 서형인 작가는 여러 패션 회사와 브랜드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며 콘셉트를 잡기 위한 스타일화를 많이 그렸다. 지금은 컴퓨터로 작업하지만 그녀가 근무했던 시기에는 모든 것을 손으로 그리고 만들었다.
낙서하는 것도 좋아해 펜과 종이는 그녀와 늘 함께하는 도구였다. 그런 이유로 많은 습작이 있었고, 그런 습작을 보고 주위에서 작가 활동을 권하는 이들이 많았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연스럽게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여러 작업실을 거쳐 성남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갤러리 겸 작업실에 자리 잡았다. ‘More and More, Aspiring Comma’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마마콤마는 ‘더 큰 꿈을 위한 휴식’이라는 뜻을 지녔다. 자신의 그림이 나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녀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개인 작업과 클래스를 운영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의 그림을 받아 실크스크린 판화로 만들거나 원하는 대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키즈 클래스도 진행하는데, 그건 아이들과 자신의 또 다른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 서형인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은 그녀가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쌓은 컬러에 대한 감각이 더해져 세상에 하나뿐인 오브제로 탄생한다.
서형인 작가는 일기처럼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인물의 표정과 얼굴을 그린다. “오래된 일기장처럼 그림을 보면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나요. 전시 때도 똑같은 그림을 다양한 감정으로 접하고 느끼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제가 그리고 만드는 것은 모두 손으로 이루어져요.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할 때부터 참 오랫동안 썼네요.(웃음) 무엇 하나 똑같을 수 없기에 더욱 의미 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대치를 가진 또 하나의 저 자신 같아요.”
마마콤마
서형인 작가의 갤러리 겸 작업실이다. 비정기적으로 캔버스 페인팅 클래스, 키즈 클래스, 업사이클링 클래스 등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한다.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오야남로 13
문의 070-4007-3356(www.mamacomm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