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쌍꺼풀 수술을 몇 차례 했나?
19살 때 매몰법을 했고, 29살 때 결혼을 앞두고 과감하게 절개를 했다. 웨딩 사진 속 내 모습이 안 예뻐 보였다. 쌍꺼풀이 작아 메이크업해도 예쁘지 않더라. 이후 30대 중·후반에 절개로 재수술을 했는데, 눈 처짐 때문이었다. 노화로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없어지니 쌍꺼풀이 살에 덥혔다. 이후 40대가 되니 더 빠른 속도로 피부가 처지기 시작했다. 눈 처짐이 심해지니 아이라인을 그려도 번지고 아이섀도도 예쁘게 발라지지 않았다. 처지기 전의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니 수술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이후 3년 뒤에 또 했다. 자주 했던 이유는 늘 그렇듯 과하게 하지 않고 살이 처진 부분만 잘라내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과하게 인상이 변하는 게 싫었다. 결국 매몰 1회, 절개 4회를 한 셈이다.
Q 만족하나?
매번 만족했다. 남들은 성형 중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눈의 큰 틀을 바꾸지 않은 선에서 선명하게 쌍꺼풀 라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했다. 쉬운 말로 처진 눈매만 교정한 정도다. 사진 찍었을 때도 눈이 선명하니 예뻐 보이고, 화장할 때도 편하다. 여자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Q 실패에 두려움은 없었나?
사람마다 뼈, 안구의 조건이 다 다르다. 나는 눈썹과 눈의 간격이 넓어 5회 수술이 가능했다. 그 간격이 좁은 사람이 자주 수술을 하면 비율이 이상해진다. 그리고 수술하다 보니 내 살성을 스스로 알게 됐다. 그러다 보니 겁이 덜 났다. 흉터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는데, 나는 흉터가 생기더라도 선명한 눈을 가지는 게 더 중요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흉이 덜하다. 물론 할 때마다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의사와 병원을 믿었다. 충분히 상담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쌍꺼풀은 뼈를 만지는 수술이 아니다. 평생 가지고 가는 후유증이 생기는 수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술한 직후에 주위에서 “너무 부었다”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경험상 한두 달이 지나면 대체로 빠지더라. 물론 내 경우엔 그랬다.
Q 절개 수술을 고민하는 중년들에게 조언한다면?
남들이 말하는 ‘예쁜 눈’에 맞추면 실패한다. 트렌디한 눈? 연예인의 눈? 대체로 불가능하다. 내 뼈 모양이나 눈 모양에서 할 수 있는 범위 가 있다. 간혹 주변에서 보면 의사에게 연예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조건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 말한다. 의사가 조건이 안 된다고 하면 다른 병원을 또 찾아간다. 악순환인 셈이다. 내 조건을 무시하고 의사 말을 듣지 않으면 결국 실패한다. 의사가 안 된다고 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나는 늘 의사의 의견을 존중해다.
Q 자신이 생각하는 예쁜 눈은?
시원하게 쭉 뻗으면서 눈동자가 또렷해 보이는 눈. 검은 눈동자와 흰 눈동자의 비율도 중요하다. 그 비율을 맞추려고 눈매 교정을 하는 거다. 이른바 ‘인라인’, ‘아웃라인’이라고 하는 쌍꺼풀의 모양은 큰 의미가 없다. 보는 사람이 10명이면 다 다르게 말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눈이 제일 예쁘다.
Q 어떤 병원을 추천하나?
개인적으로는 광고를 많이 하는 병원은 추천하지 않는다. 막상 가보니 왠지 불안했던 경우가 많다. 의사도 많고 손님도 많으니 내가 상담했던 의사가 정작 내 수술 때 안 들어올 수도 않지 않나. 공장형·기업형 병원보다는 내실 있는 병원을 택했다.
1 PICK! 이 눈, 닮고 싶다!
<우먼센스> 독자 93명이 답했습니다.
❶ 얼굴에서 눈매가 가장 중요하다?
YES 100%
❷ 눈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스타는?
한지민 20.2%
손예진 15.5%
이영애 12.4%
블랙핑크 제니 8.5%
박은빈 7%
기타(한소희, 신세경, 윤아, 한효주, 한예슬, 레드벨벳 아이린, 송혜교, 김태희, 김혜수)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