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나인 김미구 뷰티 디렉터
#야채수
약이든 음식이든 맛이 없으면 입에도 대지 않는 스타일이다. 알약도 크기가 크면 삼키지 못해 작은 사이즈를 먹고, 오메가-3도 비린내 때문에 꺼리며 젤리 타입의 영양제 등 기호성이 좋은 것만 먹을 정도로 까탈스러운 편. 올봄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는데, 친한 동생이 뿌리 채소를 달인 물인데 암 환자에게 유명할 정도로 몸에 좋다고 추천하며 야채수를 선물해줬다. 하루에 3포씩 먹기 시작한 지 딱 3일 만에 화장실 갔다 온 뒤 배 속이 완전히 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또 마신 직후 즉각적으로 속갈증을 해소해줘 짠 음식을 먹은 뒤 마시면 개운하고 몸이 가뿐해진다. 한동안 야채수에 푹 빠져 권장량인 하루 3포를 훌쩍 넘기며 물 대신 마실 정도로 열심히 먹었다. 현재 야채수를 복용한 지 1년이 됐는데, 지금은 내성이 생긴 건지 처음만큼의 효과가 덜해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섭취해보려고 한다.
tip 미지근한 것보다 냉장고에 보관해 차게 먹는 편이 훨씬 기호성이 좋다. 귀찮아도 과식한 다음 날 아침에는 꼭 마실 것. ‘화장실 가는 퀄리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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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이희 김지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호박즙&양배추즙원래 각종 건강즙을 꾸준히 섭취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양배추즙과 함께 출산 후 부기 제거를 위해 섭취하기 시작한 호박즙, 두 종류만 먹고 있다. 양배추는 공복에 1포씩 섭취한다. 직업 특성상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해 위가 항상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꾸준히 복용한 후부터 건강해진 것을 체감한다. 호박즙은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마시는데, 하루 3포는 넘기지 않는다. 부작용도 딱히 느낀 적이 없는 데다 섭취하기도 간편해 앞으로도 계속 건강즙을 먹을 계획이다. 곧 겨울이 다가오니 배도라지즙을 먹어보고 싶다.
tip 일하는 중간중간 체력이 떨어져 당 보충이 필요할 때 군것질 대신 100% 늙은 호박즙을 마시면 건강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
<우먼센스> 에디터 정서윤
#양배추즙평소 위장이 약해 장염 증상이 잦았다. 친한 친구의 양배추즙 만드는 레시피도 공유받을 정도로 양배추를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했지만 번거로운 과정 탓에 실천하기 힘들었다. 양배추즙이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어 걱정되기도 했다. 마침 동료가 매일 아침 양배추즙을 챙겨 먹은 후 위염 증세가 완화됐다고 추천해 먹게 됐는데, 생각보다 금방 맛에 적응했고 이제는 자연의 단맛까지 느끼는 경지에 이르렀다. 어떤 제품이 좋은지 몰라 건강원에서 구입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먹고 있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1포씩 먹고 업무를 시작한다. 꾸준히 섭취했더니 연례행사처럼 걸렸던 장염이 올해는 무사히 지나갔다. 다른 종합영양제는 섭취 후 부작용을 느끼기도 했지만 양배추즙은 자연재료만을 사용해서인지 몸에 부담을 느낀 적이 없다.
tip 평소에는 아침 공복에 1포 섭취하고, 점심을 해비하게 먹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하나 더 챙겨 먹는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벼운 장염 증상이 느껴질 때도 양배추즙을 약처럼 마시면 금방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체감했다.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
#당근즙&양파즙
개인적으로 가공된 제품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즙 제품을 구입하지는 않는다. 대신 당근즙을 직접 만들어 먹은 적은 있다. 경동시장에 가서 살짝 흠집이 났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은 대신 저렴한 주스용 당근을 대량 구입해온 후 녹즙기로 내려 먹었다. 처음에는 당근만 넣어 먹다가 질릴 때쯤 사과 등 다른 과일과 채소를 더하니 훨씬 맛이 좋았다. 확실히 시판 제품보다는 그때그때 직접 만들어야 신선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실 당근즙을 먹고 난 후 몸에 느껴진 변화는 없지만 건강해진 기분이 들었다. 평소 채소를 먹을 기회가 적다면 즙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tip 시판 양파즙을 그대로 섭취하는 대신 요리에 사용하곤 한다. 설탕 대신 사용하면 양파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을 더할 수 있으며, 갈비찜 등의 고기 요리 시에는 고기의 잡내까지 잡는 효과가 있어 풍미가 살아난다.